고대생과 위안부 할머니가 만든 '압화가방' 출시

고대생과 위안부 할머니가 만든 '압화가방' 출시

서진욱 기자
2013.02.27 16:19

삼일절부터 판매 시작

↑희움이 삼일절부터 판매하는 '압화가방'. ⓒ고려대.
↑희움이 삼일절부터 판매하는 '압화가방'. ⓒ고려대.

'일본군 성노예(종군위안부)' 할머니들과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함께 만든 '압화가방'이 본격 출시를 앞두고 있다.

고려대 학생들로 구성된 '블루밍팀'은 성노예 피해 할머니들과 함께 지난해 10월 말부터 제작해온 압화가방 제작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블루밍팀은 사회공헌 비즈니스 프로젝트 'Enactus' 소속이다.

블루밍팀은 지난해 3월 성노예 피해 할머니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정부기구(NGO)인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과 협력해 윤리적 소비 브렌드 '희움(희망을 꽃 피움)'을 만들었다. 희움은 다음 달 1일, 삼일절 94주년을 맞아 성노예 피해 할머니들의 예술작품을 응용한 압화가방을 출시한다.

압화는 실제 꽃이나 잎을 종이에 대고 눌러서 말린 그림이다. 성노예 피해 할머니들은 치료의 일환으로 꾸준히 압화작품을 만들어왔다. 희움은 할머니들의 압화작품을 가방에 맞게 리터칭해 다섯 종류의 천가방(에코백)을 만들었다. 패션디자이너 이현지씨는 재능기부 형식으로 리터칭 작업을 도왔다.

압화가방과 압화연서는 각각 1만원, 1000원에 희움 홈페이지(www.joinheeum.com)를 통해 판매된다. 수익금은 모두 성노예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사용된다.

Enactus는 지난 2009년 9월 성노예 피해 할머니들을 돕고, 해당 이슈를 널리 알리기 위해 블루밍팀을 결성했다. 2011년 에코백을 제작, 1500장 가량 판매했다. 지난해 삼일절부터 판매한 '의식팔찌'는 현재까지 7만여명이 넘게 구매했다.

블루밍팀에는 고려대에 재학 중인 김만희씨(23·국어국문), 이지혜씨(21·산업경영공), 이지원씨(23·경영), 이현지씨(21·경제), 호가주씨(23·일어일문), 이정연씨(22·산업디자인), 김세은씨(22·한문), 정예솔씨(21·경영), 윤지현씨(22·경제), 여주영씨(21·국제학부), 송지영씨(23·영어영문) 등이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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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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