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민주노총 진입, BBC에 제보한 누리꾼들

경찰 민주노총 진입, BBC에 제보한 누리꾼들

이슈팀 김민우 기자
2013.12.24 16:18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 회원들, BBC에 경찰의 민주노총 본부 진입 제보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 회원이 BBC로부터 받은 답장이라면서 이메일 캡처사진(위)을 공개했다/ 사진= '오늘의 유머' 캡처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 회원이 BBC로부터 받은 답장이라면서 이메일 캡처사진(위)을 공개했다/ 사진= '오늘의 유머' 캡처

진보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오유) 회원들이 경찰의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 강제 진입을 외신에 제보했다.

지난 22일 오후 5시40분쯤 '오유'에는 "정권의 하수인 노릇을 하고 있는 국내 언론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차라리 외신에 제보하자"는 글이 올라왔다.

이후 6시40분쯤 아이디(ID) 'dom****'을 쓰는 한 회원이 영국 BBC 방송국에 보낸 이메일(e-mail) 전문이 게재됐다.

공개된 글에는 "한국 정부가 노조 집행부 체포를 위해 불법적으로 문을 부수고 사무실로 들어갔다. 이들은 시위대를 향해 최루액을 쐈다"며 "이렇게 공권력을 이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원을 동원해 선거에 당선되기도 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일부 회원은 영어를 못하는 이들을 위해 '시사번역팀'을 결성해 구글에서 번역을 할 수 있는 페이지를 만들기도 했다.

BBC 측으로부터 답장을 받았다는 이도 있었다. 이 게시자는 "이 사진을 사용해도 됩니까? 이 사진의 신뢰도을 확인하고 싶습니다. 당신의 전화번호를 주십시오"라는 내용을 BBC가 보내왔다는 이메일을 캡처해 올렸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민우 기자

*2013년 머니투데이 입사 *2014~2017 경제부 기자 *2017~2020 정치부 기자 *2020~2021 건설부동산부 기자 *2021~2023 사회부 사건팀장 *2023~현재 산업2부 기자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