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교육플랫폼 '클래스123' 학급에서 활용 초등학교 교사 김수호·이혜령 교사

"반찬 가리지 않고 급식을 다 먹는 일, 두 손을 모아 공손하게 인사하는 일 등 사소한 일에도 칭찬하고 기록을 남겨주면, 아이들은 어른들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서 스스로 행동을 바꿉니다."
교실에서 학생들의 행동을 기록하고 칭찬받을 일은 '으쓱' 카드로 꾸중받을 일에는 '머쓱' 카드를 발급하고 그 이유를 작성해주는 행동교육플랫폼 클래스123을 사용하는 유석초등학교 교사 김수호씨는 아이들의 행동을 바꾸는 것은 아이들 작은 행동을 기록하는 데서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클래스123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6~7세 자녀를 둔 아버지들이 뭉쳐 설립한 스타트업 브레이브팝스가 개발한 행동교육 플랫폼이다. 올해 2월 서비스를 시작해 지금까지 4000개 학급, 7만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현재까지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발급한 카드는 60만장에 달한다.
클래스123이 제작되는 데에는 현직 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바탕이 됐다. 김교사도 초기부터 실제 교사들이 필요한 사안들을 브레이브팝스에 전달했고,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가 즐겁게 만족하는 서비스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

이충희 브레이브팝스 대표는 "나중에 자녀들이 학교에서 쓰게 될 수 있는 앱을 만든다는 각오로 서비스를 개발했다"며 "현직 교사들의 아낌없는 조언에 선생님들이 먼저 사용하는 서비스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호교사는 "학교에서 공부할 때 교육용 프로그램을 개발할 정도로 기술에 관심이 많았다"며 "처음 조언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을 때부터 정말 교사들이 현장에서 편하게 쓸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시제품을 테스트하며 개선점을 적극 제안했다고 한다.
그의 열정에 같은 교사인 그의 아내도 동참했다. 탑산초등학교 2학년 담임선생님인 이혜령 교사는 30명의 학생들에게 8000건에 이르는 으쓱카드를 배포했다. 한 학생당 250건이 넘는 셈이다.
이교사는 "으쓱 카드를 받기 위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물어오는 아이가 있었다"며 "가장 많이 으쓱 카드를 받은 학생이 어떤 일들로 으쓱카드를 받았는지를 보여주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거론하며 행동을 바꾸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행동을 바꾸는 데는 으쓱카드가 100개가 쌓이면 학급에 황금알 1개씩이 주어지는 보상 시스템이 큰 역할을 했다. 반 전체에 황금알을 가져다주었다는 자부심에 뿌듯해하면 서로 으쓱카드를 받기 위해 열을 올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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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사는 "자신의 행위에 보상이 따르는 게임의 법칙이 아이들의 행동 변화에는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김교사는 "성적표를 제외하면 자녀들이 학교생활을 어떻게 지내는지 몰라 애타는 학부모들이 많은데, 이 서비스에서 자녀들이 어떤 일로 칭찬을 받았고, 어떤 일로 꾸중을 들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학생들이 집에서 어떤 생활을 하는지도 교사들에게 손쉽게 전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