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중국 부동산투자 5% 둔화시 GDP 0.6%p 낮아져"
중국의 부동산 시장 둔화가 중국 경제에 가장 큰 거시적 위험(macro risk)이 되고 있다고 JP모간이 지적했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간은 중국의 부동산 투자가 5% 추가 둔화된다면 이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0.6%포인트 낮출 것이라고 추산했다.
JP모간 애널리스트들은 "주택시장 조정이 향후 몇 분기 동안 중국에 가장 큰 거시 경제적 위험이 될 수 있다"면서 "이는 주로 부동산 투자 둔화와 토지 매매 수입의 감소를 통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은 당국의 정책 조정 여지가 남아 있어 실제 주택가격이 급락할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JP모간의 집계에 따르면 중국의 주택 매매는 가치 기준으로 지난해 26.6% 증가를 나타냈지만 올해 1~4월에는 9.9% 감소했다. 반면 중국 10대 주요 도시에서 주택 재고는 연초 10개월치에서 4월에는 17.7개월치로 늘어났다.
더욱이 지난달 주택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도시는 100개 도시 중 45곳으로 전월의 37곳보다 증가했다. 지난 2012년 6월 이래 가장 많은 것이기도 하다.
JP모간은 현재 중국 부동산 시장의 문제가 주로 지나친 과잉공급 때문이라는 점에서 지난 2012년 상반기에 나타났던 것과 유사하지만, 이번에는 경제적 타격이 더 심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과잉공급이 더욱 광범위하게, 일부 도시에서는 더욱 첨예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올해 중국의 주택 시장 활동이 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1선 도시들에서는 주택 가격이 5% 상승하고, 2선 도시들 가운데 공급이 적은 곳에서는 주택 가격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주택 공급이 지나친 2선 도시들은 집값이 1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3선 도시들의 집값은 5% 하락할 것이란 관측이다.
그러나 중국의 부동산 시장 둔화가 단지 주기적인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ANZ의 리-강 리우 수석 중국이코노미스트는 "모든 지표들이 중국 부동산 시장의 둔화를 가리키고 있지만 이것이 중국 부동산 시장의 붕괴를 예견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중국 부동산 시장은 주기적인 둔화를 겪고 있으며 이는 일반적인 것이고 과거 경제 주기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났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계속해서 수요를 촉진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