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선물 '첫 스마트폰'? 설마 100만원 폰을?

어린이날 선물 '첫 스마트폰'? 설마 100만원 폰을?

최광 기자
2015.05.04 09:53

아이에 맞는 제품과 요금제를 찾아라!…음란물 차단·지원 앱도 필수…건전한 사용습관 부모가 먼저 인지

알카텔원터치 '아이돌 착'
알카텔원터치 '아이돌 착'

어린이날을 맞아 자녀들에게 첫 스마트폰을 선물로 하려는 부모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어느 정도 가격에서 결정하느냐 문제부터 시작해 자칫 스마트폰으로 게임에 빠지거나, 음란물을 접하게 될까 두려움이 앞서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데 자칫 우리 아이만 스마트폰이 없어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자녀에게 스마트폰을 사주려면 무턱대고 비싼 가격의 최신 스마트폰을 고려할 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에 알맞은 요금제를 선택해주고, 올바른 사용습관을 길러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 모두 다 100만원? 무조건 아이들 요구 No~

초등학생 자녀들에게 스마트폰을 선물할 때에는 자녀들이 최신 스마트폰을 고집한다고 해도 이를 그대로 들어주는 것은 좋지 않다. 고장이 나거나 잃어버려도 아이가 너무 큰 죄책감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가격대가 좋다.

지원금을 많이 받아서 싸게 살 수 있는 제품으로 알려졌더라도 최대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고가의 요금제를 사용해야 한다. 따라서 지원금 수준보다는 출고가가 싼 제품을 찾는 편이 낫다.

최신 기종으로는 LG전자에서 나온 '볼트'가 29만7000원, 알카텔 원터치의 '아이돌 착'이 33만9000원의 가격에 출시돼 어린 학생들이 사용하는 저렴한 요금제를 사용하더라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다.

출시된 지 1년 이상이 지나 출고가가 많이 떨어진 제품들도 어린 학생들이 쓰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4'나 '갤럭시 W', LG전자 'G3' 등이 이에 해당한다.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습관 길러주기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습관 길러주기

◇가입은 자녀명의로…요금제는 청소년 전용요금제 필수

자녀들에게 스마트폰을 선물할 때 고려할 사항 중 빼놓을 수 없는 게 요금이다. 통신사별로 어린이나 청소년을 위해 낮은 기본료에 다양한 혜택을 둔 요금제가 있으니, 이를 잘 선택해야 한다. 특히 과도한 데이터 통화료가 나올 우려가 있으니 기본 제공량을 소진하면 그 이상은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필요하면 일정 금액을 충전해 주는 게 좋다.

알뜰폰 사업자들도 전용 청소년 요금제를 만들고 있다. CJ헬로비전 2만원 짜리 청소년 요금제를 사용해도 아이폰5S를 31만원의 지원금을 책정해 한달에 1만4000원의 할부금을 더해 3만 남짓하는 금액으로 아이폰5S를 선물 할 수 있다.

가입은 자녀 명의로 해주는 것이 좋다. 가족할인을 추가로 받을 수 있는 데다, 휴대폰 가입 시 음란물 차단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 주기 때문이다. 자녀가 음란물에 접근하거나 과도한 사용이 염려되는 부모라면, 기본적으로 설치되는 음란물 차단 앱뿐 아니라, '넌얼마나쓰니'와 같은 자녀의 스마트폰 이용 습관을 길러줄 수 있는 앱을 설치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건강한 사용습관 길러주려면 부모도 노력해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건전한 사용습관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는 일이다. 단순히 '금지'나 '감시'를 할 경우에는 아이들이 부모의 눈을 피할 수 있는 더 안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있으니 엄격하게 통제하는 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자녀와 함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정하고, 그 시간에는 자녀가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에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게 좋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도 정하는 것이 좋다. 식사를 할 때나 가족끼리 이야기를 할 때 스마트폰을 들고 있지 못하도록 합의를 하는 것이다.

지나치게 게임만 하는 게 걱정이라면, 게임 외에도 활용할 수 있는 다른 재밌는 앱을 소개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또 음란물 차단 앱이나, 스마트폰 중독 방지 앱을 이용할 때에도 감시하는 기분을 느끼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한 달이나 일주일 등 기간을 정해서 자녀와 함께 스마트폰 이용 습관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 자녀들이 올바르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