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스캔들' O.S.T 제작사, SM관련설 제기 "공정위에 신고할 것"
KBS드라마 '성균관스캔들'의 제작사인 래몽래인은 13일 특정 업체의 불공정행위로 동방신기 세 멤버(사진·왼쪽부터 시아준수, 믹키유천, 영웅재중)가 참여한 드라마 O.S.T 음원 유통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래몽래인 관계자는 "동방신기 세 멤버가 참여한 드라마 O.S.T의 음원 유통을 위해 여러 업체를 접촉했지만 정상적인 작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특정 업체의 불공정한 행위가 개입됐을 수 있다고 보고 이 부분에 대해 포괄적인 조사를 해달라고 공정위에 신고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동방신기 3인' 음원 왜 못 듣나=시아준수 등 세 멤버는 최근 박유천(믹키유천의 본명)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O.S.T에 참여, '찾았다'라는 곡을 녹음했다. 하지만 '멜론', '엠넷', '도시락', '싸이월드' 등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에서는 해당곡이 서비스되지 않고 있다.

통상 드라마의 O.S.T는 드라마 시작과 함께 활발한 홍보와 서비스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일이다. 실제로 성균관스캔들보다 이틀 늦은 지난 1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드라마 '장난스런 키스'의 O.S.T는 이미 활발하게 유통되고 있다.

반면 래몽래인은 현재 국내업체 중 마땅한 유통사를 찾지 못해 외국계 음반사들과 접촉 중이다.
◇SM 입김 작용했나?= 래몽래인은 이처럼 '찾았다'의 유통이 난항을 겪는 배경에 특정 업체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SM이 올 초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 쟁쟁한 연예기획사들과 공동 설립한 KMP홀딩스를 통해 세 멤버의 음원 유통을 막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세 멤버는 현재 소속사인 SM과 부당한 계약을 맺었다며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한 업계 관계자는 "KMP홀딩스에서 각 음악 사이트에 연락을 취해 동방신기의 세 멤버가 참여한 음원을 유통하지 말라고 해 다들 서비스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 과정에서 해당 음원을 유통할 경우 KMP홀딩스 소속 가수들의 다른 음원을 주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드라마 방영 전에는 성균관스캔들 O.S.T 유통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던 업체들이 많았지만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잇따라 유통을 포기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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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몽래인의 제소 방침과 관련, 공정위는 신고가 들어오면 조사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공정위 고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 봐야겠지만 특정 업체 등이 시장 내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특정 가수의 음반이 유통되지 못하도록 실력을 행사했다면 불공정행위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SM은 이 같은 의혹을 부인했다. SM 관계자는 "처음 듣는 얘기"라며 관련설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