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천해성 경질, 강경보수파가 대화파 찍어내려는 것"

민주 "천해성 경질, 강경보수파가 대화파 찍어내려는 것"

김경환 기자
2014.02.13 09:51

민주당은 13일 천해성 통일부 정책실장이 청와대 안보전략비사관에 내정한지 1주일만에 전격 철회한 것과 관련, 대북관계 강경 보수파들이 남북대화파를 찍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병완 정책위 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는 천 전 비서관이 통일부 핵심 요원이라 다시 돌려보냈다는 어처구니 없는 해명을 내놓았다"며 "천 전 비서관은 통일부로 돌아가 잠시 쉬어가는 남북회담본부 상근대표를 맡았다"고 밝혔다.

장 의장은 "국정원, 외교안보라인을 장악한 군출신 강경보수파들이 남북대화파를 찍어내기 위해 보수단체를 앞세워 음해성 투서를 보내 내정을 철회했다는 소문이 들린다"며 "천 비서관 경질 파문은 한반도 주변정세가 복집하게 얽혀있지만 청와대 외교안보라인은 발등의 불도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 있음을 만천하에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한반도 미래를 위해 멀리 보고 다양한 목소리를 수용하고 인재들로 비서실 인사를 일신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백군기 의원도 "존 캐리 미 국무장관이 방한하고, 대통령과 북일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4월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한할 예정이다. 지난주 중국 외교부 한반도 담당 실무대표단이 장성택 처형 이후 처음으로 북한을 방북한 것이 알려졌다. 한반도를 둘러싼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하지만 관련 업무의 한축인 청와대 안보전략비서관 인사가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언론에 보도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명확한 것은 남북관계는 채찍만으로 이해할 수도 발전할 수 없다. 당근도 필요하다"며 "한반도 주변국들의 분주한 움직임속에 정부 전략적 판단이 잘못돼 실수나 실기가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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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경제부장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입니다. 치우치지 않고 사안을 합리적이고 균형적으로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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