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쫓지 마세요…지금 너무 싼 이 종목들, 줍줍 기회"[부꾸미]

"삼전닉스 쫓지 마세요…지금 너무 싼 이 종목들, 줍줍 기회"[부꾸미]

김근희 기자, 김윤하 PD
2026.06.05 03:30

염승환 LS증권 리테일사업부 이사①

"삼성전자(351,500원 ▼9,000 -2.5%)SK하이닉스(2,298,000원 ▼62,000 -2.63%)의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하더라도, 지금 구간에서 쫓아 매수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만약 반도체 주도주가 없다면, 지금은 반도체 소부장을 매수하는 것이 괜찮은 전략입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염블리'로 유명한 염승환 LS증권 리테일사업부 이사는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반도체 소부장주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쏠림 현상으로 인해 과도하게 하락한 만큼, 저가 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다.

※인터뷰 풀 영상은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유튜브 부꾸미 썸네일/사진=김윤하 PD
유튜브 부꾸미 썸네일/사진=김윤하 PD

Q. 코스피 8000 시대가 열렸습니다. 상승의 주된 원인은 반도체주의 성장입니다. 반도체 대장주와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시나요?

▶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PER(주가수익비율)이 5~6배에서 거래됐을 때 논란이 많았습니다. 과거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돈을 잘 벌 때 주식을 파는 게 맞았습니다. 메모리 사이클상 이후에는 공급 과잉이 시작되니까요. 그리고 적자가 날 때는 오히려 주식을 사야 했습니다. 이런 공식적인 패턴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다르다는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PER 8배까지 올라왔습니다. 점점 '이번에는 다르다'는 시각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과거 반도체는 소비재 사이클이었습니다. PC와 스마트폰 수요가 늘면 반도체 가격이 올랐는데, PC와 스마트폰은 소비재라 사람들이 어느 정도 사면 더 이상 구매를 안 합니다. 그래서 교체 사이클도 몇 년 후에 왔습니다. 그런데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는 그런 사이클이 아닙니다. 계단식으로 올라가는 사이클입니다. 데이터센터가 계속 지어지니까 가파르게 지금 반도체 수요는 올라가는 겁니다. 빅테크가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멈추는 게 아닌 이상 이 사이클을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PER 10배는 충분히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PER 10배를 적용해서 계산하면 삼성전자가 41만원, SK하이닉스가 290만원 정도 나옵니다.

Q.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쏠림 현상이 심하다 보니 코스피 상승에도, 해당 종목이 없는 투자자들은 코스피 상승효과를 누리지 못했습니다. 두 종목이 없는 투자자들은 지금이라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사야 할까요?

▶지금 사도 수익은 날 수 있는 구간이 맞습니다. 다만, 한 번씩 큰 조정은 올 겁니다. 그래서 지금은 아무리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 하더라도, 쫓아가는 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공교롭게도 지난달 27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가 출시되자마자 코스닥 반도체 소부장은 폭락하고 있습니다. 사실 말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수익률을 만회하고 싶은 투자자들이 소부장을 팔고 레버리지 ETF를 사다 보니 자금이 그쪽으로 쏠렸습니다. 수급 때문에 뒤틀려 버린 거죠. 그러나 수급에 의한 이런 꼬임 현상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결국 이런 문제가 해소되면 펀더멘털이 좋은 주식은 올라옵니다. 만약에 내가 반도체 주도주가 없다면, 지금은 소부장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Q. 반도체 소부장주라면 대표적으로 어떤 종목들이 있나요?

▶부품 쪽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부품주 주가가 상대적으로 못 올랐고, 낸드(NAND) 공급 부족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앞으로 낸드 증설이 이뤄질 것 같습니다. 낸드에서 중요한 것이 식각 장비입니다. 낸드 증설이 이뤄지고, 낸드 생산량이 늘어나면 당연히 부품주들이 좋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관련 대표 기업이 하나머티리얼즈(63,400원 ▲5,100 +8.75%), 티씨케이(274,000원 ▲23,000 +9.16%), 월덱스(25,450원 ▲850 +3.46%), 케이엔제이(30,700원 ▲950 +3.19%)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1분기 실적이 잘 나온 기업들이 있습니다. 또 해당 종목들의 주가가 많이 내렸습니다. 가격 부담도 많이 해소됐습니다.

Q. 반도체주는 성장하고 있지만, 대외변수는 여전히 쌓여있는 상황입니다. 전쟁 그 자체보다 그로 인한 유가 상승, 물가 상승, 금리인상 가능성 등이 있는데요. 이 때문에 코스피가 3분기 정점을 찍고 4분기에는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저도 중간중간 조정은 나올 것 같습니다. 다만, 오는 4분기에는 좀 쉬어갈 수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모멘텀 상으로도 지금 상반기가 훨씬 좋고, 4분기에는 이익 성장률이 일단 둔화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은 오는 4분기부터 올라갑니다. 그럼 오히려 빅2를 제외한 기업들로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릴 수 있습니다. 다만, 고민은 내년 2월에 SK하이닉스 용인 공장이 완공됩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긴장을 할 수 있습니다. 공급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물론 공장 완공 후 언제 가동되는지는 모릅니다. 어쨌든 완공 후 약간 공급 부담이 생기고 반도체주가 쉬어갈 수 있습니다. 또 내년에는 미국이 기준 금리 인상을 할 수도 있습니다. 물가가 예전처럼 쉽게 내려가기는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금리인상을 언제 할지 4분기가 되면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 겁니다. 그래서 4분기에 약간 코스피 상승이 정체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그때는 중·소형주들이 강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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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희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근희 기자입니다.

김윤하 PD

안녕하세요. 뉴미디어영상부 김윤하 P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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