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日아베와 朴대통령 하루 차이로 만나는 만큼 논의 있을 것"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은 오는 25일 열릴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공개적으로는 안 할 수 있지만, 양국 지도자들이 한일관계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산정책연구원이 주최하는 '아산플래넘 2014' 참석차 방한한 빅터차 선인염구원은 23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오바마 대통령이 일본 아베 총리와 박근혜 대통령을 하루 차이로 만나게 되는 만큼, 한일관계의 현상황에 대해서도 (비록) 비공개일지라도 지도자간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일관계를 바라보는 미국의 입장에 대해 "미국이 굉장히 힘든 입장에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다만 "역사문제를 두고 미국이 한일 사이에서 협상을 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고, 그런 역할을 미국이 원하는 것도 아니"라며 "미국은 기존과 같이 (한미일) 3자간 만남을 주도하는 등의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 입장에서도 일본과 양자회담보단 3자회담이 정치적으로도 더 용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이 최근 4차핵실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선 "북한이 4차핵실험을 강행한다면 한미는 억지력을 강화하고, 특별히 핵억지력을 강화하려는 힘을 더 많이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과거 (중국) 지도자들과 유형이 다르고, 북한 지도부와도 과거 지도자들과 달리 거리를 두고 있다"며 "북한 핵실험에 대해 중국이 보다 터프한 태도를 취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1, 2년 간 통계를 보면 북중교역이 오히려 늘어났다. 2008년, 2009년 이후 중국이 북한의 천연자원에 막대한 투자를 하기 시작했고, 이처럼 새로운 경제적 이해관계가 창출되면서 중국은 그만큼 북한과의 관계를 단절하기 어려워졌다"며 "근래 들어 중국이 북한에 대해 더 강경해지기는 커녕, 더 유한 자세를 취하지 않고 있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4차핵실험을 강행하면 유엔 안보리에서 더욱 강화된 제재를 위해 노력 할 것이고,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를 중국도 준수하고 따르도록 중국에 대한 압박도 커질 것"이라며 "유엔의 새로운 대북제재안 동의 및 금융제재 등 더욱 강화된 대북제재를 중국이 준수해야한다는 압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