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투초대석]美 아이비리그 출신 재미교포 청년 사업가…500만원 자본금 5년만에 1500억대 매출 성장까지

신현성 티켓몬스터(이하 티몬) 대표(30·사진)는 1985년 서울에서 태어나 9세에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간 재미교포다. 신직수 전 중앙정보부장의 손자이자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처조카이기도 하다.
미국 버지니아 주정부가 설립한 특성화고교인 토머스 제퍼슨 과학기술고에 다니며 프로그램 개발 등 정보기술(IT)에 대한 기본 소양을 익혔다. 이후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인 펜실베이니아대(유펜) 경영대(와튼스쿨)에 진학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컨설팅업체 맥킨지에 입사하는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당시 연봉이 3억원이었고 맥킨지보다 2배 많은 연봉을 제안한 기업도 있었지만 과감히 포기하고 한국행을 택했다.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혔지만 창업에 대한 신 대표의 열망이 더 컸다. 무엇보다 젊은시절 한국에서 꼭 살아보고 싶었다고.
만 25세에 자본금 500만원으로 한국 최초 소셜커머스 업체를 만들었을 만큼 당차고 도전정신이 강한 스타일이다. 대학시절 미국에서 대학생들에게 빈방·기숙사를 소개하는 '사이버 부동산', 배너 광고 대행업체 '인바이트 미디어'를 만드는 등 이미 2차례 창업에 도전하기도 했다. 인바이트 미디어의 경우 사업성을 인정받아 구글에 인수됐다.
일주일에 2회 정도 직원들과 술자리를 하고 업무상 어려운 점을 직접 듣는 친구 같은 최고경영자(CEO)다. 직원들이 신 대표의 영어이름인 대니얼의 애칭인 "댄"이나 영어이름과 대표를 합쳐 "댄표님"이라고 부를 정도다. 신 대표가 수평적인 소통을 중시하는 만큼 티몬에선 수직적인 군대문화를 찾아볼 수 없다. 직원들의 복장도 자유롭다. 신 대표가 강조하는 인재상은 틀에 박히지 않은 젊은 기업문화를 함께 만들어갈 능동적인 직원이다.
고등학교 때 테니스를 시작해 버지니아 주대표로 활약했다. 한국에 와서는 탁구에 빠져 지냈고 얼마 전부터 회사 직원, 스타트업 관계자 등과 함께 농구를 즐긴다. 지금까지 가장 감명깊게 본 책은 '아마존, 세상의 모든 것을 팝니다'이다. 아마존이 성공하기까지 내부적으로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했는지 담겨 있어 경영에 큰 도움이 됐다고. 페이팔의 공동창업자 피터시엘이 쓴 '제로 투 원' 역시 아끼는 책이다.
◇신현성 대표는
△1985년 서울 출생 △2004년 미국 토머스제퍼슨과학고 졸업 △2007년 배너광고 업체 '인바이트미디어' 창업 △2008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경영학부 졸업 △2008년 맥킨지컨설팅 입사 △2010년 티켓몬스터 창업 △2011년 벤처 인큐베이터 '패스트트랙 아시아' 공동 설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