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4분기 실적 개선…2015년 연간 영업이익 35%↓

LG전자, 4분기 실적 개선…2015년 연간 영업이익 35%↓

박종진 기자
2016.01.26 16:30

매출 56.5조, 영업이익 1.2조…TV-수익성 개선, 가전-선전, 자동차부품-흑자 전환, 스마트폰-적자

LG전자(134,500원 ▲10,900 +8.82%)가 지난해 4분기 TV 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스마트폰 적자 폭 축소 등에 힘입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성장 사업인 VC(자동차부품) 부문도 첫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5년 연간으로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신흥시장 환율 약세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5%가량 감소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전기차 등 미래 자동차 핵심부품 개발에 주력해 위기를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TV 수익성 확대, 4분기 영업이익 기대치에 부합

LG전자는 2015년 4분기 영업실적을 매출액 14조5601억원, 영업이익 3490억원, 당기순손실 1404억원이라고 26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4.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6.8% 증가했다. 당기순손실 규모도 31.7% 줄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연 법인세 효과로 법인세 비용이 증가해 4분기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4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에 거의 부합했다. 매출액은 예상치(와이즈에프엔(WiseFn) 집계 컨센서스 기준 약 14조9630억원)에 못 미쳤지만 영업이익은 시장의 기대(약 3418억원)를 소폭 웃돌았다.

LG전자는 북미시장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호조와 TV, 생활가전 분야 수익성 개선 등으로 실적이 회복됐다고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 -35%…스마트폰 적자전환·자동차부품 흑자 달성

사업본부별로는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가 영업이익 1092억원으로 직전분기(370억원)보다 수익성이 크게 높아졌다. 올레드 TV와 울트라 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이 늘어난 덕이다.

가전을 담당하는 H&A(홈어플리언스&에어솔루션)사업본부도 영업이익 2148억원을 올려 영업이익률 5.6%의 안정적 수익성을 유지했다. 가정용 에어컨 수요가 감소하는 계절적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이익이 줄었지만 원가 개선 노력으로 전년 같은 기간(922억원)보다는 2배 이상 증가했다.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부는 영업적자 438억원을 기록했지만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으로 전 분기(영업적자 776억원)보다 적자 폭을 줄였다. 4분기 스마트폰 1530만대를 판매했는데 이중 LTE스마트폰 판매는 1080만대로 사업을 시작한 이래 최대치다.

2015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56조5090억원, 영업이익 1조1923억원, 당기순이익 2491억원이다. 전년보다 매출액은 4.3%, 영업이익은 34.8%, 당기순이익은 50.3% 각각 감소했다.

경쟁이 심해지면서 스마트폰 사업이 적자 전환했고 전반적 수요 침체 속에 신흥 시장 환율 변동이 이익을 갉아먹었다. 다만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은 5970만대로 2014년(5910만대)보다 소폭이나마 늘어났고 이익을 책임지는 가전 사업의 영업이익도 증가했다.

◇"올해 '시그니처'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LG전자는 올해 TV와 가전 사업 등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불황을 이겨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새로 론칭한 프리미엄 브랜드 '시그니처'를 앞세워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휴대폰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G시리즈와 V시리즈를 내세운다. 동시에 디자인 경쟁력을 무기로 다양한 보급형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사업은 신규 수주를 확대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쉐보레 볼트 EV(전기차) 전략적 파트너 선정’과 같은 수주 성공 사례를 지속 확보해 미래 자동차의 핵심부품 개발사로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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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재계를 맡고 있습니다. 개인이 잘되고 기업이 잘되고 그래서 나라가 부강해지는 내일을 위해 밀알이 되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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