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 심리 위축으로 상권이 침체되면서 올 1분기 서울 상가 임대료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6년 1분기 서울 소재 상가 임대료는 1㎡ 당 2.91만원으로 전분기(2.93만원/㎡)보다 0.53% 하락했다. 상권 별로는 상암DMC의 임대료 상승이 두드려졌고 강남역과 종로 일대 상권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1분기 상암DMC 상권 임대료는 3.65만원/㎡으로 전 분기(3.05만원/㎡)대비 19.9% 올랐다. 지난해 다수의 기업들이 상암DMC로 이주하면서 상권이 활성화 됐다는 분석이다. 상암DMC 인근 수색역세권 개발이 본격화하면 상권은 더 성장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강남권역은 압구정로데오(6.6%)와 신사역(3.8%) 상권은 임대료가 오른 반면 삼성역(-6.7%)과 강남역(-7.9%) 상권은 떨어졌다. 업계에 따르면 압구정로데오 상권은 수요가 크게 늘진 않았지만 임대인의 기대 수익이 높아 임대료가 오르는 상황이다. 신사동 가로수길 상권은 관광객들의 꾸준한 유입으로 임대료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역 상권은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사옥 이전이 이어지면서 상권도 전반적으로 침체됐다.
도심권역은 종각역 상권이 6.51만원/㎡으로 전분기대비 7.8% 떨어졌다. 종로3가는 3.43만원/㎡(-.4.5%), 종로5가 2.36만원/㎡(-7.8%), 광화문 3.38만원/㎡(-0.6%)으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신촌권역도 약세로 나타났다. 홍대, 상수, 연남동 상권의 임대료가 모두 하락했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소비심리 위축의 영향으로 상권이 다소 침체됐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창업 전진 기지 조성 등 상권 활성화 소식이 전해진 이화여대 상권은 잠시 반등하다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상권은 침체됐지만 임대료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시각이다.
영등포권역은 △영등포역(6.1%) △여의도역(5.6%) △영등포시장역(2.4%) 순으로 임대료가 올랐다. 여의도에서는 지난해 말 문을 연 면세점이 상권의 전반적인 임대료 상승을 이끌었다. 서울 기타 권역에서는 노량진역(12.5%) 상권과 신천역(10%) 상권이 크게 올랐고 사당역(-11.1%) 상권은 하락폭이 컸다.
경기 분당과 일산 상권은 △판교 4.75만원/㎡(3.6%) △정자 2.97만원/㎡(8%) △정발산 2.96만원/㎡(5.5%) △서현 2.94만원/㎡(-0.8%) △화정 2.88만원/㎡(2.1%) 미금 2.62만원/㎡(5.6%) 수내 2.59만원/㎡(0.8%) 주엽 2.56만원/㎡(-6.1%) 야탑 2.56만원/㎡(15%)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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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영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대기업들이 서울 주요 상권에 진출해 해당 상권의 임대료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홍대나 가로수길 등은 이미 개성있는 가게 대신 대기업 프랜차이즈나 SPA 계열 점포들이 들어섰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대기업과 영세업자가 상생하며 상권을 지속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