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독주 끝났다"vs"수치해석 왜곡"

"네이버 독주 끝났다"vs"수치해석 왜곡"

정현수 기자
2010.07.2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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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검색점유율 놓고 치열한 공방...4가지 분류방식 따라 결과가 다르니 '공방'

지난해부터 시작된 포털업체들의 검색점유율 공방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다음과 네이트 등은 "네이버 독주시대가 끝났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네이버는 수치가 왜곡됐다는 입장이다. 이는 검색점유율을 해석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검색점유율이 최근 60%대 초반으로 떨어진 것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특히 상대적으로 검색점유율이 급등한 네이트가 공세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네이트는 지난해 9월 시멘틱 검색을 새롭게 도입하면서 검색점유율이 상승했다.

 

↑ 포털 통합검색 점유율(출처 : 코리안클릭)
↑ 포털 통합검색 점유율(출처 : 코리안클릭)

실제로 네이트의 7월 둘째주 통합검색 점유율은 10.78%(이하 코리안클릭 기준)였다. 역대 최고 기록이던 7월 첫째주(12.16%)보다 떨어졌지만 1년 만에 2배 이상 상승했다. 반면 70%에 육박하던 네이버의 통합검색 점유율은 61.6%에 그쳤다. 네이버의 통합검색 점유율을 네이트가 뺏어간 모양새다.

 

이를 두고 네이버와 네이트의 입장차가 갈리고 있다. 네이트가 새로운 검색기술 도입에 따른 효과라고 자평한 반면 네이버는 실제 검색패턴을 반영한 것은 아니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지난해 말 네이트가 처음으로 검색점유율 10%를 넘어선 후 이 같은 공방은 계속되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검색점유율을 해석하고 인용하는 방식이다. 현재 국내 포털 검색점유율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통합검색 점유율과 전체검색 점유율이다. 우선 통합검색 점유율은 초기화면에서 이뤄지는 검색을 집계한 것이다.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지만 초기화면의 콘텐츠를 클릭만 해도 수치로 계산되는 한계가 있다.

 

전체검색 점유율을 계산하는 방식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초기화면뿐 아니라 뉴스, 블로그, 카페 등에서 이뤄지는 모든 검색을 집계한 수치기 때문이다. 통합검색 점유율과 전체검색 점유율은 다시 체류시간과 쿼리점유율에 따라 재분류된다.

 

결국 검색점유율을 분류하는 방식이 최대 4가지로 나뉘다보니 업체마다 자신들에 유리한 수치를 인용하면서 논란이 촉발됐다.

 

네이트는 통합검색 점유율을 선호하게 됐고 네이버는 체류시간에 따른 전체검색 점유율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체류시간에 따른 네이버의 전체검색 점유율은 여전히 70%를 넘는다.

 

여기에 인터넷 조사기관들의 데이터 수집방법도 일치하지 않아 혼란을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현재 국내 인터넷 조사기관은 코리안클릭과 랭키닷컴이 '양대산맥'을 이룬다. 코리안클릭의 경우 표본집단을 선정, 해당 PC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반면 랭키닷컴은 '랭키툴바'를 설치한 불특정 사용자로부터 정보를 얻는다. 특히 랭키닷컴의 경우 지난달 네이버의 검색점유율이 50%까지 떨어졌다고 발표해 논란이 더욱 가속화됐다. 국내 포털업체들은 코리안클릭의 결과를 상대적으로 신뢰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랭키닷컴의 자료도 무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업계 관계자는 "검색점유율은 포털의 주요 수익원인 검색광고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민감할 수밖에 없는 분야"라며 "실제로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해 결과를 찾는 사용자의 행태를 파악할 수 있는 보다 객관적이고 정확한 데이터가 나오지 않는 이상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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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경제부 정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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