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새' 빼라" 교과서에서 삭제, 이유는?

"'시조새' 빼라" 교과서에서 삭제, 이유는?

이슈팀 김우람 기자
2012.08.31 09:19

중학교 교과서 검,인정 마쳐...고등학교도 최종 수정본 제작 중

▲시조새 화석과 상상도 (ⓒ위키피디아) News1
▲시조새 화석과 상상도 (ⓒ위키피디아) News1

내년 대부분의 고등학교 과학교과서에서 진화론의 주요 사례로 언급되던 시조새, 말의 진화가 수정 또는 삭제된다. 그러나 한 때 삭제 권고를 받았던 도종환 민주통합당 의원과 안철수 서울대 교수 관련 글은 그대로 실린다.

31일 서울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위와 같은 내용의 중학교 교과서 검, 인정이 끝났으며 고교 교과서의 경우 9월 말 시한으로 출판사들이 최종 수정본을 만들고 있다.

한곳을 제외한 대부분의 고교 과학교과서 출판사들은 과학계와 기독교 단체 사이에 논란이 된 시조새, 말의 진화 관련 내용을 수정 또는 삭제하겠다는 입장이다. 출판사들은 다음 달 초까지 이러한 내용을 고교 과학교과서 인정기관인 서울시 교육청에 제출해야 한다.

반면 '현직 정치인의 작품은 삭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권고로 논란을 일으켰던 도종환 민주통합당 의원의 시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글은 그대로 싣는다. 평가원 권고 논란 이후 교과부는 초, 중, 고 교과서에 작품이 실리거나 소재로 다뤄지는 유명인사의 '정치적 중립성'을 평가하는 기준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세부 기준이 마련되기 전까지 도종환 의원의 시 등은 그대로 교과서에 실린다.

또 유독 학력과 약력이 자세히 소개되어서 다른 저자들과 형평성이 어긋난다는 이유로 해당 부분에 수정권고를 받았던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의 소개 글은 수정될 방침이다. 지난 6월 중학교 국어교과서 검정심의회는 '글쓴이 안내에서 유독 이 저자의 학력과 약력이 자세히 소개되고 있으므로 다른 저자의 경우와 일관성이 있도록 보완 바람'이라는 권고를 두산동아 측에 보냈다. 이에 두산동아는 권고를 받아들여 수정본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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