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1번지' 서울 종로구청장으로 유찬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유 당선인은 지난 2022년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이후 4년간 지역 기반을 다진 끝에 구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유 당선인은 이번 6·3지방선거 서울 종로구청장 선거에서 득표율 52.52%(4만1208표)를 획득했다. 경쟁 상대였던 정문헌 국민의힘 후보(현 종로구청장)는 47.47%(3만7249표)에 그쳤다.
유 당선인은 종로에서 40년을 살아온 생활 정치인으로, 구의원과 서울시의원을 거치며 지방행정·예산·도시계획을 경험한 게 강정으로 꼽힌다. 민선 9기 행정의 핵심 키워드로 '주민', '실행', '회복'을 내세웠다.
민선 9기 1호 공약은 '일자리와 민생 활력'이다. 종로는 역사·문화 자산과 낡은 주거지, 도심 상권과 동부권 봉제·신발 산업이 복잡하게 얽힌 지역이다. 유 당선인은 골목상권·전통시장·주얼리·봉제 등 생활경제를 기반으로 '종로형 공공·민간 협력 일자리 프로젝트'를 추진, 정부·시·구·민간 재원 300억원을 투입해 총 8000명 고용을 목표로 잡았다.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주민채용 유지지원금 제도'도 추진한다. 종로 주민을 6개월 이상 채용한 소상공인에게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는 방안이다. 귀금속·주얼리 산업은 'K주얼리 국가대표 클러스터'로 육성하고, 봉제·신발 산업은 규제 개선과 판로 지원으로 도시형 제조업의 활력을 되살린다는 구상이다. 창신·숭인동은 원주민 재정착을 전제로 한 신속 로드맵을 제시하고, 노후주택·반지하 개선과 소규모 저층 주거지 맞춤형 정비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유 당선인은 "재개발과 보존, 필요한 곳을 정확히 짚어 사람이 돌아오는 종로를 만들겠다"며 "현장에서 듣고 현장에서 답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