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센서업체 A사에 WLP 양산 공급…올해 반도체부문 수출비중 30% 육박
반도체·디스플레이 부품·재료기업네패스(16,810원 ▼240 -1.41%)가 해외로 거래처를 확대, 국내시장 위주 사업구조 탈피에 나섰다.
15일 네패스 관계자는 "글로벌 센서업체인 미국 A사에 올해 3분기부터 센서 관련 제품을 '웨이퍼레벨패키지'(WLP) 방식으로 공급하기로 확정했다"며 "반도체부문(재료 제외) 매출액 가운데 수출비중이 지난해 20% 수준에서 올해 30%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WLP는 전공정을 마친 반도체 원판(웨이퍼)에서 칩을 하나씩 잘라내 후공정을 수행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원판 위에 직접 후공정을 수행한 후 칩을 절단해 완제품을 만드는 방식이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고사양 반도체 생산에 주로 적용된다.
네패스는 그동안 국내 굴지 반도체 대기업과 WLP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왔다. 이어 2012년부터 미국에 본사를 둔 멀티미디어 반도체업체인 B사와도 WLP 제품을 거래하며 해외시장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B사로 공급되는 WLP 제품 물량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네패스는 B사에 이어 A사에도 제품을 공급키로 확정하면서 WLP 거래처를 해외로 본격 확대하게 됐다. 네패스는 대만 디스플레이 반도체업체 C사에는 올해 초부터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제품을 범핑(bumping) 및 후공정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네패스는 미국과 대만 등 해외 각지로 WLP와 DDI 등 반도체 제품 공급지역을 늘리면서 그동안 내수 위주였던 사업구조가 글로벌시장으로 확장되는 추세다. 한편 유진투자증권은 네패스가 올해 해외로 반도체 거래처가 확대되는 등 영향으로 매출액이 전년(3641억원)보다 12.3% 늘어난 4088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