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읽기 들어간 주파수경매···50회쯤 해야 결론?

초읽기 들어간 주파수경매···50회쯤 해야 결론?

이학렬 기자
2013.08.01 07:29

접수마감 2일, 라운드별 1시간 주어질 듯…10일이상 걸려, 2011년 9일보다 길어져

1조여원이 소요되는 주파수 경매 접수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KT가 경매를 보이콧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여 역시 하루 사이면 결과를 알 수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에서 경매 참여한 기업들의 자격요건을 살피는데 소요되는 시간 15일 전후를 감안하면 주파수 경매는 이달 중순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이번 주파수 경매는 오름입찰이 50회로 제한돼 있지만 열흘 이상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이번 주파수 경매는 2011년 때보다 복잡하기 때문에 입찰자가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을 더 줄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2011년 주파수 경매는 낮은 금액을 쓴 입찰자가 금액을 높이는 일반적인 경매방식이 적용돼 사업자가 입찰여부와 입찰가격을 정하는데 30분만으로 충분했다. 실제로 당시에는 5분만에 입찰가격을 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주파수 경매는 2개의 밴드플랜에 대한 경매를 통해 높은 입찰액이 제시된 밴드플랜과 입찰자를 선택하는 동시오름입찰방식이 적용됐다. 게다가 2011년 SK텔레콤과 KT가 싸움을 벌인 것과 달리 이번 경매에는 3개 사업자가 모두 같은 싸움에 참여한다.

주파수 경매방식이 복잡함에 따라 매 라운드마다 선택권이 주어진 사업자에는 1시간 이상의 시간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사 뿐만 아니라 미래부도 다음 라운드를 위해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 미래부는 매 라운드가 끝나면 모든 입찰자에게 해당 라운드의 승자밴드플랜과 라운드 승자 여부 및 라운드패자수, 밴드플랜별 최고가블록조합의 입찰액 합계를 통보한다.

또 다음 라운드 시작때 해당 라운드의 각 입찰자에게 자신의 블록별 최소 입찰액과 2회 연속 단독 라운드패자 여부 등도 통보한다.

이에 따라 오전 9시에 경매를 시작해도 하루에 할 수 있는 라운드수는 5번을 넘기기 어려울 전망이다.

미래부는 이번 경매에서 오름입찰을 50회로 제한했다. 50회의 오름입찰을 모두 진행하기 위해서는 열흘이 걸린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 오름입찰이 끝난 뒤 이뤄지는 밀봉입찰까지 고려하면 주파수 경매는 열흘 이상 걸릴 전망이다.

오름입찰을 50회로 제한했음에도 지난 2011년 8월 이뤄진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때보다 오래 걸리는 셈이다. 2011년 경매 당시 경매는 총 83라운드가 진행됐지만 경매방식이 단순해 걸린 시간은 9일이었다.

2011년때보다 경우의 수가 많고 경매기간도 길어짐에 따라 이동통신사들의 눈치작전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주파수 경매 시나리오가 100가지 이상은 될 것"이라며 "하지만 다른 입찰자들이 어떤 선택을 하냐에 따라 미리 계획한 시나리오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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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렬 사회부장

머니투데이에서 사회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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