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주파수 따기 경주 '출발점' 섰다

이통사, 주파수 따기 경주 '출발점' 섰다

이학렬 기자, 배규민
2013.08.01 16:15

LGU+, 주파수 경매 접수…SKT, 2일 신청…KT 경매 보이콧 쉽지 않을 듯

미래창조과학부가 1일 LG유플러스의 주파수 경매참여 신청서를 접수받고 있다. 왼쪽부터 강학주 LG유플러스 상무, 박준국 미래부 주파수자원관리팀장. / 사진제공=뉴스1
미래창조과학부가 1일 LG유플러스의 주파수 경매참여 신청서를 접수받고 있다. 왼쪽부터 강학주 LG유플러스 상무, 박준국 미래부 주파수자원관리팀장. / 사진제공=뉴스1

이동통신사들이 주파수를 따내기 위한 경주의 출발선에 섰다.

LG유플러스(16,100원 ▲150 +0.94%)는 1일 미래창조과학부에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접수는 2일 오후 6시까지다. SK텔레콤과 KT는 마감당일인 2일 경매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KT는 최근 정성복 부회장이 주재한 주요 사장급 및 부문장급 임원회의에서 주파수 경매 불참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KT가 주파수 경매를 보이콧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으나 실제 경매에 불참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KT도 일단 2일 경매신청서를 접수하겠다고 미래부에 사전 통지한 만큼 경매 보이콧이라는 최악의 결정을 하지 않을 것이란 것이 우세하다.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과 KT가 주파수 경매신청서를 접수하면 미래부는 신청 사업자에 대해 적격심사를 한 후 빠르면 8월중순 주파수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매가 얼마나 지속될 지는 미지수이나 50회로 제한된 주파수 경매 1단계 과정은 모두 치룰 것이란 예상이다. 주파수 경매 1단계 과정이 끝나면 2단계 밀봉입찰이 이뤄진다. 밀봉입찰에서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낸 사업자가 주파수를 가져가게 된다.

KT 등은 주파수 경매 과정에서 담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보완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경쟁사들은 담합을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답합은 생각조차 못한다"고 일축했다.

주파수 경매는 2011년 첫 주파수 경매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이동통신사별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많아서다. 이 부회장은 "8월 여름은 진짜 더울 것"이라며 "(주파수 경매 덕분에) 휴가도 못 갈 것 같다"며 주파수 경매 경쟁이 치열할 것임을 예고했다.

강학주 LG유플러스 정책협력담당 상무도 이날 경매신청서를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치열한 두뇌싸움이 될 것"이라며 "선호하는 주파수 역시 (상대방의) 전략과 경쟁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회사가 주파수를 가져갈 경우와 경쟁사가 주파수를 가져갈 경우 등을 모두 봐야 한다"며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만들어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주파수 경매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최저 경매대금의 10%를 보증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1.8㎓(기가헤르츠) 35㎒(메가헤르츠)폭 기준으로 670억원에 달한다.

주파수 할당 신청을 먼저 접수하면 그만큼 손해다. 다만 이번 경매에서는 이동통신사들이 모두 현금이 아닌 보증서를 제출할 예정이어서 먼저 할당 신청을 한다고 금전적 손해가 발생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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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렬 사회부장

머니투데이에서 사회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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