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 물리고 난 뺨에 '팥알' 덕지덕지… 흉터 지나간 자리 지우려면

벌레 물리고 난 뺨에 '팥알' 덕지덕지… 흉터 지나간 자리 지우려면

정심교 기자
2026.05.28 07:00

[정심교의 내몸읽기]

병적 흉터의 종류. /사진=국가건강정보포털
병적 흉터의 종류. /사진=국가건강정보포털

흉터가 지나간 자리에 부풀어 오른 자국이 남았다면 켈로이드 피부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켈로이드는 피부에 난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 홍반이나 가려움 등을 동반한 흉터가 팥알이나 콩알처럼 부풀어 오른 것이다. 솟아오른 흉터는 처음 생긴 대로 유지되지만, 켈로이드 흉터는 주변 피부와 경계 부위를 침범하면서 계속 자라는 게 특징이다.

켈로이드 흉터는 피부 중에서 △뼈에 가깝고 △당기는 힘이 주로 작용하며 △마찰이 잦은 부위에서 생길 위험성이 크다.

켈로이드 흉터 위험성이 특히 높은 피부가 있다. 의학저널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켈로이드 흉터가 잘 생기는 부위는 앞가슴(48.9%), 견갑골(26.9%), 턱과 턱선(12.1%), 윗팔(4.8%), 등(2.5%) 순이었다.

이들 피부에 켈로이드 흉터를 초래한 원인은 무엇일까. 김영구 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대표원장은 "주로 염증, 외상, 수술, 벌레 물림 등으로 생긴 상처가 아물면서 켈로이드 흉터가 생길 수 있다"며 "따라서 상처·염증 치료는 켈로이드 흉터 예방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 대표적인 게 여드름이다. 얼굴에서 여드름이 많이 생기는 부위는 뺨(40.5%), 턱-턱선(34%), 이마(18%) 순이다. 턱선의 여드름을 조기 치료하면 켈로이드 흉터도 예방할 수 있다.

여드름이 여러 개 났을 때 여드름이 전부 없어질 때쯤 켈로이드 흉터가 생길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이는 잘못이다. 켈로이드 흉터 바로 옆에 있던 여드름에서 또 다른 켈로이드 흉터가 생기기도 한다.

켈로이드 흉터 안에 여드름이 들어 있으면, 켈로이드 치료를 더디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김 대표원장은 "여드름이 1~2㎜로 작아져서 여드름이 낫는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부터 다시 자라기 시작해 팥알보다 커져서 켈로이드 흉터로 진단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턱선·가슴·견갑골 등에 생기는 켈로이드 흉터도 여드름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얼굴의 턱, 턱 주변에 염증성 여드름이 있으면 레이저 등의 치료를 서둘러야 켈로이드 흉터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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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바이오부 의료헬스팀장 정심교입니다. 차별화한 건강·의학 뉴스 보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現 머니투데이 바이오부 차장(의료헬스팀장) - 서울시의사회-한독 공동 선정 '사랑의 금십자상(제56회)' 수상(2025) - 대한의사협회-GC녹십자 공동 선정 'GC녹십자언론문화상(제46회)' 수상(2024) - 대한아동병원협회 '특별 언론사상'(2024) - 한국과학기자협회 '머크의학기사상' 수상(2023) - 대한이과학회 '귀의 날 언론인상' 수상(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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