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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수출 이면엔 '반도체 쏠림' 그림자…"비반도체 실적 회복 관건"
사상 첫 수출 7000억달러 달성 쾌거의 이면에는 반도체 쏠림이라는 그늘이 있다. 반도체 시장 호황이 만든 '착시'가 존재한다. 반도체를 걷어내면 사실상 역성장이다. 높은 기저효과와 환율 변동성은 내년 수출의 변수다. 결국 반도체 외 품목의 부활이 관건이다. 28일 산업통상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올해 누적 수출액은 6831억46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 1% 증가했다. 이달 일평균 수출액(26억1000만달러)을 감안하면 오는 29일 7000억달러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수출 여건은 쉽지 않았다. .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직후 시작된 관세 전쟁 탓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적자 해소를 명분으로 주요국에 10~20%대 보편 관세를 매기며 불확실성을 키웠다. 4월 발효된 '자동차 관세 25%'는 치명타였다. 전체 자동차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관세 장벽에 막혀 올해 대미 자동차 수출은 전년 대비 14. 2% 뒷걸음질 쳤다. 한미 관세 협상으로 급한 불은 껐지만 상처는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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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9일, 사상 첫 수출 7000억달러 돌파한다
이르면 29일 우리나라 수출이 사상 처음 7000억달러 고지를 밟는다. 연초부터 이어진 관세 리스크와 G2(미국·중국) 수출 감소라는 악재를 뚫어냈다.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주력 산업의 압도적 경쟁력이 만든 결과다. 28일 통상당국에 따르면 29일 수출액 7000억달러 돌파가 유력하다. 이달 20일까지 집계된 올해 누적 수출액은 6831억4600만달러다. 12월 일평균 수출액(26억1000만달러)이 연말까지 지속된다고 가정할 때 29일 수출은 7001억1100만달러를 기록하게 된다. 산술적으로 '7000억달러 시대' 개막이다.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통상 월말이나 연말에는 실적 관리를 하기 때문에 일평균 수출액이 더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6836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2년 연속 신기록 행진이다. 내실도 다졌다. 11월 누적 무역수지 흑자는 658억달러다. 이미 지난해 연간 흑자 규모(518억달러)를 넘어섰다. 2017년(952억달러)에 이은 역대급 성적표다. 1등 공신은 단연 반도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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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병자' 전락 獨처럼 될 순 없어…"신재생-원전 병행이 답"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원전'의 역할을 줄이면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럽 등의 사례를 볼 때 풍력·태양광에만 올인할 경우 전력 수급 불안정성이 증폭될 것이란 우려다. ━'탈원전' 되돌리는 유럽…독일 반면교사━28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럽에서 원전에 대한 수요가 다시 증폭되고 있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7월 35년 만에 탈원전 정책 폐기를 선언했다. 스위스는 지난해 원전 건설을 허용하기로 했고, 스웨덴 역시 신규 원전 계획을 발표했다. 벨기에, 덴마크 등도 마찬가지다. 프랑스의 경우 56기(64GW)의 원전을 운용하는 원자력 강국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프랑스는 전력의 약 70%를 원전에서 확보하고 있다. 유럽 국가들이 반면교사로 삼는 나라는 독일이다. 독일은 지난 2023년 탈원전을 달성한 이후 에너지 믹스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태양광·풍력 비중을 높이면서도 원전의 빈자리를 천연가스로 메우려했지만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후 LNG(액화천연가스) 가격이 폭등하자 이 계획에 차질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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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에 '보수3선' 이혜훈 파격 지명
이재명 대통령이 내년 1월 기획재정부에서 분리되는 기획예산처 첫 수장 후보로 보수 출신 이혜훈 전 국회의원을 낙점했다. 보수 진영의 3선 의원이자 한 때 친박(친박근혜)계로 불렸던 인사인 만큼 파격적이란 평가다.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는 중도보수 인사로 통하는 김성식 전 국회의원을 기용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28일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내년 1월2일자로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된다. 재정경제부 장관은 구윤철 현 기재부 장관이 맡고 신설되는 기획예산처 장관에 이 후보자가 지명됐다. 이 후보자는 국회 청문회를 통과하면 장관으로 정식 임명된다. 부산 출신의 이 후보자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 같은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를 마쳤고 미국 UCLA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경제 전문가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으로 일하다 정치계에 입문했다.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새누리당·미래통합당 의원을 지냈으며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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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포기" 선언에 '한국행 무임승차' 비난 폭주...올리버쌤 해명
구독자 226만명을 보유한 미국인 유튜버 올리버쌤이 '한국행 결정' 보도로 인한 오해를 바로잡으며 정정 보도를 요청했다. 올리버쌤은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 댓글을 통해 "대형 언론사들이 저희가 한국행을 결정했다는 기사를 냈다"며 "저희는 미국 텍사스에서의 가족 상황을 공유하고 고민을 나누었을 뿐 구체적인 행방 결정을 내린 적도, 한국을 언급한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잘못된 기사로 인해 우리 가족이 한국 의료 시스템에 무임 승차하겠다는 오해가 생겨 부정적 댓글을 많이 받고 있다"며 "이미 정말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기에 날선 댓글이 더 마음 아프게 느껴진다. 정정 보도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앞서 올리버쌤은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국인 와이프와 미국 이민 8년 차… 이제는 진짜 포기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그는 결혼한 뒤 한국에서 생활하다 고향인 미국 텍사스로 떠나 두 딸을 키우고 있다. 영상에서 올리버쌤은 미국 생활의 현실적 어려움과 이민 고민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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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1만8700명 부족" vs "널뛰기 계산"…추계위-의협, 셈법 달랐다
우리나라에 의사가 몇 명 필요할지 예측하는 방식을 놓고 의사인력수급추계위(이하, 추계위)와 의사들이 서로 다른 '계산기'(셈법)를 내밀었다. 추계위는 오는 2040년 의사 수가 최대 1만8700명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는 윤석열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근거로 삼았던 2035년까지 의사 수가 1만5000명 부족할 것이란 추계와 큰 차이가 없다. 반면 의사들은 추계위의 셈법이 '널뛰기' 결괏값을 낸다며 제동을 걸었다. 28일 정부·의료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2일 서울 소월로 T타워에서 제11차 회의를 열고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을 정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끝내 결론을 내지 못하고, 오는 30일 추가 회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일단 추계위는 2040년 의사공급을 13만1498명으로 추산했다. 현재 의대 정원(3058명)의 89. 6%가 임상 활동을 시작하고 65세 이상 의사 20%가 은퇴한다는 가정을 전제로 했다. 같은 시기 전체 의료 이용량과 국민 1인당 의료 이용량을 고려하면 의사 수요는 14만5933명~15만237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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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 부담? 정부 대책 효과?…3분의 1토막 난 서학개미 순매수
이달 들어 개인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매수세가 3분의 1토막났다. 정부가 원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이른바 '서학개미' 맞춤형 대책을 연일 내놓은 가운데 과열된 해외투자 심리가 점차 진정되는 모습이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매수 226억7824만달러, 매도 206억1101만달러로 순매수 20억6722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순매수 총액인 59억3441만달러의 약 3분의 1 수준이다. 지난 10월(68억5499만달러)과 9월(31억8421만달러) 대비해서도 각각 69. 84%, 35. 08% 감소했다. 해당 통계는 주요 연기금, 보험사를 제외한 국내 개인투자자와 일부 자산운용사의 매매 동향을 반영한다. 통상 거래 체결일로부터 이틀 뒤 통계에 거래금액으로 잡힌다. 일간 결제금액이 순매도인 날이 늘었다. 지난 10월에는 미국 증시 결제가 발생한 20일 중 4일이, 지난달에는 18일 중 2일이 순매도를 보였는데 이달에는 총 19거래일 중 7거래일 순매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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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사과 내놓은 쿠팡 김범석…청문회는 또 불출석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공지된 지 한 달 만에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이 처음으로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사과 이후에도 논란은 여전하다. 김 의장이 오는 30~31일 예정된 국회 연석 청문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김 의장은 28일 발표한 사과문에서 "초기 대응과 소통이 충분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쿠팡이 사고 직후 유출자를 특정해 정부에 통보했고 정부와 협력해 정보 유출에 사용된 장비와 데이터를 회수했으며 관련 자료 일체를 제출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각종 추측과 오정보로 불안이 커졌지만 정부의 기밀 유지 요청에 따라 공개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번 사과는 이미 불거진 갈등 국면에서 나왔다. 쿠팡은 지난 25일 민관합동조사단의 공식 발표보다 앞서 유출자 특정 및 조사 경과를 자체적으로 공개했다. 이 발표에서 쿠팡은 유출 규모가 당초 알려진 3370만 건이 아니라 약 3000건 수준이며 외부 전송도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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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이혜훈, 자기 출세하려 배신…일제 부역 행위 다름없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이 28일 당 소속의 이혜훈 전 의원이 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에 대해 "정치적 도의를 넘어선 명백한 배신행위"라며 중앙당에 즉각 제명을 권고했다. 배 의원은 이날 SNS(소셜미디어)에 "이재명 정부의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이혜훈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당협위원장의 몰염치한 정치 행보에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배 의원은 "국민의힘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강세지역인 서울 서초갑에서 3선을 지낸 전직 중진의원이자 현직 중·성동을 당협위원장이 당원들의 신뢰와 기대를 처참히 짓밟으며 이재명 정부에 합류하는 것은 정치적 도의를 넘어선 명백한 배신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특히 재정전문가로서 대한민국 미래에 큰 위해가 될 이재명 정부의 포퓰리즘 확장 재정 기조를 막기 위해 우리 국민의힘이 혼신의 힘을 다 해 온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이 지명자의 행보는 자기 출세를 위해 양심과 영혼을 팔았던 일제 부역 행위와 다름없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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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영대, 딸과 영화 본 후 갑작스러운 사망…안현모 "진정한 아버지"
방송인 안현모(43)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대중음악평론가 고(故) 김영대를 추모했다. 28일 안현모는 SNS(소셜미디어)에 "내가 이런 말을 내 입으로 할 날이 올 줄, 더군다나 이렇게 일찍 찾아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친절하고 편견 없는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 상대를 즐겁고 편안하게 해 준 멋지고 유쾌하고 존경스러운 친구였다"며 "낯가림 심한 내가 어른이 돼 만났음에도 어릴 적 동창처럼 나이도, 성별도 잊고 음악과 영화 이야기, 작은 고민부터 터무니없는 상상에 이르기까지 미주알고주알 터놓고 나눌 수 있었던 절친"이라고 김영대를 떠올렸다. 이어 "무엇보다 늘 아내와 아이들 얘기에 신나 했다. 올해도 매년 지켜오던 그의 크리스마스 전통대로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영화 '패밀리맨'을 사랑하는 딸과 함께 마지막으로 보고 눈을 감은 진정한 패밀리맨이자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들의 가치를 알았던 아버지이자 남편, 아들이자 오빠였던 영대님"이라며 "그리고 대중문화 평론과 소통에서 독보적이었던 음악평론가이자 작가님"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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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까지 불사"…'이재명표 의료개혁' 속 평행선 달리는 의정
'이재명표' 의료개혁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의정 간 이견이 계속되면서 양측 대립 구도가 장기화하는 분위기다. 지역·필수·공공의료 확대를 내건 국정과제가 연이어 도입되고 있지만, 실제 현장 내용은 반영되지 않고 있단 의료계 불만이 이어지면서 실질적 정책 추진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28일 정부·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지역의사제와 주치의제 등 주요 정책을 두고 의정 간 갈등이 이어진다. 특히 지역의사전형으로 선발한 의과대학생을 10년간 지역에 의무 복무하도록 하는 내용의 지역의사제의 경우 관련 법안이 당장 내년 2월 시행을 앞두고 있음에도 주요 의사단체의 회의적 시각이 지배적이다. 의사들은 △복무 종료 후 지역에 의사를 남길 만 한 세부 유인책의 부재 △현 지역 의료진에 대한 보상 강화 △복무형을 양성하는 10년의 기간 내 지역별 환경 변화 등을 문제 삼으며, 정책 방향이 본질 없이 '인력 공급'에만 치중돼 있다고 우려한다. 허윤정 단국대병원 외상외과 교수는 지난 27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와 보건복지부 간 정책 간담회에서 "지역의사제는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며 "지역의료 붕괴의 본질적 이유는 지역에 환자가 남아있지 않단 점에 있는데 정부는 의사 수와 지역 배치 방식에만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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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김성식 전 의원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김성식 전 의원이 선임됐다. 여야를 넘나든 정치 경력을 가진 그는 비교적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합리적 개혁노선을 걸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 부의장은 재학 시절인 1987년 민주화운동을 하다 국가보안법 위반죄로 징역 5년을 선고 받았지만 이듬해 특별 사면복권됐다. 한국노총 전국화학노련 정책기획부장과 나라정책연구원 정책기획실장 등을 역임했따. 이후 정계에 입문해 통합민주당에서 부대변인으로 활동했다. 15대 총선에서 통합민주당 후보, 16대 총선에선 당적을 바꿔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2004년 손학규 당시 경기지사 시절 경기부지사를 지낸 뒤 18대 총선(서울 관악갑)에서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한나라당 초선의원 쇄신모임인 '민본21'에서 초대 간사를 지내기도 했다. 18대 국회 막바지 당 쇄신을 촉구하며 한나라당을 탈당했고 19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후 김 부의장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연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