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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세] 안 아픈 사람에게 후한 국민건강보험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공론화가 중단됐지만, 언제 다시 시작할 지는 모르는 형국이다. 이번 탈모 공론화는 '급여화 우선순위'에 대해 전국민이 고찰하는 계기로도 평가된다. 다시 생각해볼 것은 '탈모로 인한 고통의 정도'다. 물론 탈모가 일부 당사자에겐 심각한 심리적 위축과 대인관계의 어려움, 치료비 부담을 초래한다. 탈모를 단순한 외관상 문제로 깎아내리거나 당사자의 고통을 조롱해서도 안 된다. 하지만 '탈모로 인한 고통을 인정하는 것'과 '탈모치료제를 국민건강보험(건보)의 우선 급여 대상으로 결정하는 것'은 별개다. 건보는 건강할 때 함께 부담하고, 질병 위험과 의료비 부담이 큰 사람에게 필요한 의료를 보장하는 사회보험이다. '탈모약 급여화' 논란의 불똥은 '낙태'로도 튀었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이수진·박주민 의원은 낙태 허용 관련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각각 대표발의했다. 임신 주수와 무관하게 낙태를 허용했다. 낙태 수술뿐 아니라 약물 복용으로 인한 낙태를 합법화하고, 건강보험도 적용하는 내용이 이들 법안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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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꿉꿉한 날, 관절 쑤셔서 못 자겠어" 장마철 '불청객' 대처하려면
장마철엔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이 피로감이나 통증 악화를 호소하는 경우가 적잖다. 특히 자가면역질환 중에서도 류마티스관절염, 전신홍반루푸스, 강직 척추염과 같은 만성 염증성 질환은 생활 리듬이 무너지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평소보다 더 세심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그중 류마티스관절염은 손과 발 등 여러 관절이 붓고 아프며, 특히 아침에 관절이 1시간 이상 뻣뻣한 증상이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장마철에는 기압이 낮아지고 습도가 높아지면서 관절 통증과 뻣뻣함을 평소보다 심하게 느끼는 환자들이 많다. 특히 아침 관절 강직이 오래 지속될 수 있어 규칙적인 스트레칭과 가벼운 실내 운동으로 관절을 부드럽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냉방으로 관절이 차가워지면 통증이 악화할 수 있으므로 실내에서는 적절한 보온에도 신경 써야 한다. 전신홍반루푸스는 피부 발진, 관절통, 발열, 심한 피로감과 함께 콩팥·폐·심장 등 여러 장기를 침범할 수 있는 전신 자가면역질환이다. 루푸스 환자는 감염이 질환 악화의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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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찬바람에 온몸이 '욱신'…여름철 '요통의 경고'
연일 30도 안팎의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냉방 사용이 일상화됐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당분간 높은 기온과 습한 날씨가 반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무실·상업시설·대중교통 등 실내 공간에선 에어컨 가동 시간이 더욱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원한 실내 환경이 오히려 여름철 직장인의 허리와 목 건강에 부담이 되는 경우가 적잖다. 여름이 되면 사무실은 외부 무더위와 달리 온종일 차가운 공기에 노출된다. 출근과 동시에 에어컨이 가동되고 퇴근할 때까지 일정한 자세로 모니터를 바라보는 시간이 반복된다. 겉보기엔 쾌적한 근무 환경처럼 보이지만, 이 시기 직장인들 사이에선 허리 통증과 목·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유독 늘어난다. 여름철 요통과 목 통증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과도한 냉방과 장시간 고정된 자세다. 에어컨 바람에 지속해서 노출되면 근육과 인대가 수축하면서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근육 유연성이 떨어진다. 이 상태에서 오랜 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면 척추 주변 근육이 쉽게 긴장하고, 작은 부담에도 통증이 발생하기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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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은 왜, 누구에게서 생기는가?" 암 연구 거장 프라우메니를 추모하며
"암은 왜, 그리고 누구에게서 생기는가?" 지난 22일, 93세로 별세한 조지프 F. 프라우메니 주니어(Joseph F. Fraumeni, Jr. )는 이 물음에 대해 평생 두 가지 방향으로 접근했다. 하나는 '한 가족의 가계도(pedigree)'였고, 다른 하나는 '한 나라의 지도'였다. 그는 1933년 보스턴에서 태어나 하버드 칼리지와 듀크 의대를 거쳐 하버드 보건대학원에서 역학(epidemiology)을 공부했고, 존스홉킨스병원과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암센터에서 수련한 뒤 1962년 미국 공중보건국(United States Public Health Service, USPHS) 장교로 미국 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 NCI)에 합류했다. 환자를 가려 보는 눈과 인구집단을 읽는 시야를 함께 지닌 그의 출발점은 이후 그가 매달린 고위험 집단 연구의 방법론적 바탕이 됐다. 그는 NCI에서 생태연구과장(1966)·환경역학지부장(1975)·역학생물통계 프로그램장(1979)을 거쳐 1995년 암 역학·유전학부(Division of Cancer Epidemiology and Genetics, DCEG)를 창립했고, 2017년 은퇴와 함께 명예 과학자(Scientist Emeritus)로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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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흡연자인데 폐암이라니"…폐건강 위협하는 '주방연기'의 정체
최근 실내 공기 관리가 비흡연자 폐암 예방의 핵심이란 점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일반 가정 내 조리와 달리 조리업을 수행하는 급식조리사의 폐암 예방을 위해선 조리 습관과 환기 여부가 폐암 위험도를 크게 좌우한다. 불을 사용해 요리하는 과정에선 일산화탄소와 미세먼지가 발생한다. 일산화탄소는 두통과 메스꺼움을 유발하고 낮은 농도여도 20분 이상 노출되면 신경계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 같은 '조리흄'엔 초미세먼지와 벤조에이피렌 같은 다환방향족탄화수소가 다량 포함돼 있다. 이외에도 포름알데히드,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등 다양한 가스상 물질이 연소 과정에서 배출돼 조리 과정에서 일상적으로 폐암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고온 조리 시 초미세먼지 농도는 급격히 상승한다. 실제 조리 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1000㎍/㎥(마이크로그램 퍼 세제곱미터) 이상까지 올라가는 사례가 보고되며, 후드(공기 배출 장치)를 켜지 않으면 평소보다 약 90배 높은 농도에 노출되는 심각한 상황이 반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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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자꾸 문지르지?" 청년들 손에 들린 '이것'...의사가 본 효과는
최근 젊은 세대는 음주·운동·취미 활동과 같은 전통적인 스트레스 해소법을 넘어, 불안 완화에 도움이 되는 소형 도구들을 일상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엄지손가락으로 매끈한 돌 표면을 문질러 심리적 안정을 얻도록 돕는 '워리 스톤'(Worry Stone·걱정을 없애주는 작은 돌멩이)을 비롯해, 스트레스 볼·말랑이·슬라임·피젯 스피너·피젯 큐브·클릭 스톤(또각이) 등 '감각 조절 도구'도 인기를 얻고 있다. 해당 도구들은 휴대가 간편해 학업이나 업무 중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단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이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워리 스톤은 고대 그리스부터 사용됐다고 알려져 있으며, 보통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크기에 매끈한 모양의 돌멩이다. 돌의 한 가운데가 엄지손가락 모양으로 움푹 패 있어 우울하거나 불안할 때, 스트레스받거나 걱정될 때 돌을 손가락으로 문지르면 마음의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도구다. 청년들이 워리 스톤을 많이 찾는 이유는 그만큼 청년들이 스트레스와 걱정이 많단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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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염 착각했다 "혀 일부 도려내"...생존율 반토막 '이 암'
설암은 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혀는 음식물의 저작을 돕고 삼키는 과정을 조절하며 또렷한 발음을 만드는 중요한 기관이다. 이 때문에 설암은 단순한 생존 문제를 넘어 말하기·식사·대인관계 등 삶의 질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구강암은 전체 암의 약 1%를 차지하며 특히 혀는 가장 흔한 구강암 발생 부위로 알려져 있다. 과거엔 60대 이상 남성에서 주로 발생했지만, 최근 20~30대 젊은 층과 50대 이하 환자 및 여성에서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설암의 주요 위험요인은 흡연·음주·만성적 자극이다. 흡연은 담배 연기 속 발암물질이 구강 점막 세포의 DNA(데옥시리보핵산)를 손상시켜 암 발생을 유도한다. 음주는 점막을 약하게 만들어 발암물질이 쉽게 침투하도록 만든다. 알코올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하이드도 발암 작용에 관여한다. 이외에도 잘 맞지 않는 보철물이나 날카로운 치아로 인한 지속적인 자극, 불량한 구강 위생, 영양 불균형, 면역력 저하 등이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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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마다 에어컨 '쌩쌩'…욱신거리는 무릎 관절, 왜?
6월에 접어들면 사무실·병원·대형 마트 등에서 냉방이 시작된다. 시원함도 잠시, 중장년층 사이에선 "무릎이 시큰거리고 관절이 더 뻣뻣해졌다"는 호소가 늘어난다. 이는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닌 냉방 환경과 관절 통증 간 연관성으로 설명할 수 있다. 냉방이 시작되면 실내외 온도 차가 커진다. 외부 기온은 25~30℃ 안팎인데 실내는 20℃ 초반까지 내려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급격한 온도 변화는 혈관을 수축시키고 관절 주변의 혈류를 감소시킨다.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관절 내 노폐물 배출이 더뎌지고, 이미 염증이나 퇴행성 변화가 있는 무릎 관절은 통증과 뻣뻣함이 심해질 수 있다. 만성 무릎 관절염을 앓고 있는 중장년층에게 냉기는 특히 부담을 키우는 요소다. 관절 연골이 닳아 있는 상태에선 외부 자극에 대한 완충 능력이 떨어지는데, 차가운 환경은 관절 주변 근육과 인대를 경직시켜 통증을 더 두드러지게 만든다. 아침보다 오후나 퇴근 무렵에 무릎이 더 불편해지는 이유도 하루종일 관절이 차가운 실내에 노출되며 지속적인 자극을 받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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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심만 몇년째…올해도 못 끊어" 반복된 금연 실패, '이것' 때문?
흡연은 전신 건강을 무너뜨리는 대표적인 위험 요인이다. 담배 연기 속 7000여종의 화학물질과 수십 종의 발암물질은 폐뿐만 아니라 심장·혈관·뇌·위장관 등 인체 거의 모든 장기에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최근에는 흡연이 단순한 생활 습관이 아닌 '니코틴 의존 질환'이라는 인식이 강조되고 있다. 흡연자는 단순히 담배를 피우는 습관을 가진 것이 아니라 니코틴에 의해 뇌 보상회로가 변화돼 있다. 그러므로 금연에 반복적으로 실패한다고 해서 의지가 약하다고 볼 수 없다. 적절한 치료와 도움이 필요한 질환으로 이해해야 한다. 니코틴은 담배를 피운 직후 뇌에 빠르게 도달해 도파민 분비를 증가시키며 일시적인 안정감과 집중력 향상을 유도한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는 매우 짧게 지속돼 흡연자는 다시 담배를 찾게 되고 반복될수록 의존은 심해진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담배 생각이 강해지는 이유도 니코틴 금단 증상과 깊은 관련이 있다. 실제 흡연자는 금연 뒤 불안·초조·집중력 저하·짜증 등 금단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다시 흡연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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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쉬면 낫겠지" 이때가 신호였는데…망가진 관절 돌릴 방법이 없다
관절이 아파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의 십중팔구는 관절이 심하게 붓고 걷기 힘들 만큼 상태가 악화한 후에야 병원을 찾는다. '아프면 그때 치료받으면 되지'란 안일한 생각 탓이다. 그러나 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연골'은 한 번 닳아 없어지면 스스로 재생하지 못하는 소모품이다. 망가진 관절을 20대 시절로 완벽하게 되돌려주는 마법의 약이나 기적의 수술은 존재하지 않는다. 휠체어에 의존하지 않는 노후를 원한다면 일상에서 관절을 아끼고 덜 쓰는 습관부터 당장 실천해야 한다. 먼저 첫째는 적정 체중 유지다. 체중이 1㎏ 늘어날 때마다 무릎과 고관절이 견뎌야 하는 하중은 3~5배 증가한다. 늘어난 체중은 관절을 짓누르고 파괴하는 가장 확실한 원인이다. 식단 조절을 통한 체중 관리는 필수다. 둘째 쪼그려 앉는 좌식 생활을 버려야 한다. 밭일이나 가사 노동할 때 쪼그려 앉는 자세, 바닥에 앉아 양반다리를 하는 것은 관절 수명을 가장 빠르게 갉아먹는 치명적인 행동이다. 의자와 침대 생활을 일상화해 관절에 가해지는 물리적 압박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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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식품 안전의 미래, '국경 없는 협력'에 달려 있다
식품 시스템은 원활하게 작동할 때는 그 소중함을 체감하기 어렵다. 그러나 오늘날 식품의 생산·유통·소비 방식에서 나타나는 급격한 변화는 아태지역 전반의 식품안전 체계에 새로운 과제와 요구를 던지고 있다. 식품 규제기관들은 점점 복잡해지는 글로벌 공급망과 비약적인 식품 기술 혁신 등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을 헤쳐 나가는 중이다. 이러한 변화는 실패의 징후가 아니라 진보의 신호이지만, 규제기관에는 과거와 다른 새로운 대응 방식이 요구된다. 아무리 역량이 뛰어난 국가라도 신종 위해물질이나 신기술, 그리고 안전과 투명성에 대한 대중의 높아진 기대를 단독으로 감당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식품 규제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은 현대 식품 안전의 필수적인 핵심 요건이 됐다. 이런 맥락에서'아시아·태평양 식품규제기관장 협의체(APFRAS, 이하 아프라스)'는 지역 내 협력을 실현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부상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아프라스는 공통 과제 해결을 위한 협력의 가치를 더 많은 국가가 인식함에 따라, 참여국이 두 배로 늘어나는 비약적인 성장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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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비염일 줄 알았는데…" 유독 오래가는 코막힘, '종양' 신호?
"코에도 종양이 생기나요?" 외래 진료실에서 환자들이 자주 묻는 말이다. 많은 이들이 코막힘이나 콧물을 단순 비염이나 축농증(부비동염)으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 그러나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점점 악화한다면 단순 염증이 아닌 '부비동 종양'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코 주변에는 공기로 차 있는 공간인 '부비동'이 있으며, 이 부위에도 다양한 종양이 발생할 수 있다. 부비동은 눈·뇌·구강과 인접해 있어 종양이 진행되면 시력·신경 기능·얼굴 형태 등 다양한 영역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때문에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부비동 종양은 상악동·사골동·전두동·접형동 등 부비동과 비강에 발생하는 종양으로 양성과 악성으로 나뉜다. 양성 종양으로는 반전성 유두종·혈관종·골종 등이 대표적이다. 양성이라 해도 재발이 잦거나 일부는 악성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어 방치해서는 안 된다. 악성 종양으로는 편평상피암이 가장 흔하며 선암·악성 흑색종·림프종 등도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