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기업공개)를 통한 회수 의존도가 높은 국내 벤처생태계에서 투자 선순환 고리를 만들려면 코스닥 시장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개인투자자들의 단타 놀이터가 아니라 기관·외국인 투자자들이 모여드는 시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1일 한국거래소(이하 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이르면 이달 중 국내 유망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들이 포진해 있는 AI(인공지능)와 항공우주, 바이오, 반도체, 자동차, 방산업종 특화 기술특례상장 질적 심사기준을 마련한다. 거래소 내에서는 'ABCD 육성방안'으로 불린다. 인공지능/항공우주( AI/Aerospace), 바이오(Bio), 반도체/자동차(Chips/Cars), 방산(Defence) 업종에서 머리글자를 따서 이름 지었다. 특정 종목에 편중된 기술특례상장 흐름을 유연화하고, 유망한 기업에 특화된 심사 단계를 적용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가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진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도 내용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활성화 정책으로는 △코스닥 벤처펀드 소득공제 한도 상향 △연기금 코스닥 비중 3%→5% 전후 확대 △150조원 국민성장펀드 활용 △IMA(종합투자계좌) 등을 통한 증권사 모험자본 투입 △세제 인센티브 확대 △코스닥 IPO 구조 재편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