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가 남긴 것
# 1997년 2월 출시돼 반짝 인기를 끌었던 이동통신 단말기가 있다. 바로 ‘시티폰(발신전용 이동전화)다. 전화를 받을 순 없고 걸 수만 있었고, 그것도 공중전화 박스를 벗어나면 안되는 태생적 한계가 있지만 앙증 맞은 사이즈에 저렴한 요금으로 국민들의 신선한 주목을 받았다. 그해 10월 출시된 PCS(개인휴대통신)에 밀려 시장에서 시장에서 금방 자취를 감췄지만 작고 가벼운 휴대전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이끌어낸 모티브로 작용했다. 타다가 멈췄다. 거리를 달린 지 1년 6개월 만이다. 시장 논리가 아닌 정치 논리가 길을 막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