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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대권으로 헤쳐가야"부터 선포까지…공소장으로 본 계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구상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게 아니었다. 12·3 비상계엄·내란·외환 관련 형사재판에 넘겨진 이들의 공소장으로 계엄 선포까지의 상황을 재구성했다. ━그의 입에서 나온 '비상대권', 계엄 구상의 시작━윤 전 대통령의 계엄 첫 구상 시점은 취임 반년 만인 2022년 11월로 추산된다. 윤 전 대통령의 외환 혐의(일반이적죄) 공소장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그때부터 '비상대권'을 언급했다. 당시 여소야대 속에서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대립으로 정치적 위기감을 느끼기 시작한 시점과 맞물린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군·정보 라인과 가진 삼청동 안가 만찬 자리에서 더욱 구체적인 계엄 논의에 나섰다. 김용현 전 경호처장(이후 국방부 장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과 함께 식사하며 "비상대권을 통해 헤쳐 나가는 수밖에 없다. 군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외에도 윤 전 대통령은 김 전 처장 앞에서 7~8차례 '비상대권', '비상조치권' 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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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3일 22시27분부터 4월4일 11시22분까지…123일의 기록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북한 공산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 2024년 12월3일 22시27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대한민국 전역에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1979년 계엄 선포 이후 45년 만이었다. 선포 직후 군병력이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이동했고 여·야 정치권 모두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하는 등 상황은 급박하게 흘러갔다. 자정 무렵엔 계엄군이 헬기 등을 통해 국회 경내로 진입했고 경찰은 국회진입을 차단했다. 우원식 국회의장 등 일부 의원들은 국회 담장까지 넘어 본회의에 참석했다. 계엄군이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했지만 시민들과 당직자, 보좌진들의 저항에 막혀 실패했고 결국 4일 오전 1시1분 계엄해제요구 결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계엄선포 155분 만이었다. 3시간여가 흐른 오전 4시27분. 윤 전 대통령은 국회의 해제요구를 수용하겠다고 밝혔고 3분 뒤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계엄해제안이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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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스타트업 70곳 CES 2026 동행…SBA 등 19개 기관 맞손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서울 소재 자치구·유관기관·대학 등 18개 창업지원기관과 함께 총 70개 스타트업의 CES 2026 참가를 지원한다. 해당 스타트업들에게 글로벌 IR 무대 등 기회와 함께, 70명의 대학생 서포터즈를 일대일 매칭해 통역 등 현장 지원을 제공한다. SBA는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SBA 본사에서 김현우 대표, 오미자 건국대 'WE人(위인)교육센터' 센터장 등 19개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CES 2026 서울통합관 발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발대식에서는 CES 2026 일정과 각종 지원사항, 링크드인을 활용한 글로벌 네트워크 노하우 강연이 진행됐고 매칭된 기업-대학생들이 서로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CES는 해마다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 IT전자 박람회로 구글, 삼성전자 LG전자 등 글로벌 기업뿐 아니라 국내외 스타트업이 미래 기술 비전과 첨단 제품·서비스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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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만든 역사 지켜야"…계엄의 밤, 국회로 달려간 다섯 시민의 증언
전 국민을 충격에 안긴 지난해 12월3일 밤. 일면식도 없는 수많은 시민들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강행한 비상계엄 해제를 위한 국회로 향했다. 나이도, 직업도, 성별로 달랐지만 이유는 같았다. 선배 세대가 피로 만든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참극을 막아야 한다는 결심이었다. 머니투데이는 비상계엄 1년을 맞아 계엄 당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달려간 시민 5명과 만났다. 일상으로 돌아간 이들에게 그날 밤의 충격은 여전히 생생했다. 다시 같은 일이 벌어져도 국회로 가겠다는 의지도 확고했다. ━'계엄 선포' 듣자마자 국회로 향한 시민들━ 직장인 최윤이씨(28)씨는 계엄 소식을 듣자마자 국회로 향했다. 밤 10시30분 장례식장에서 텔레그램을 확인한 그는 "40여년간 없던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에 눈앞이 캄캄했다"고 했다. 영등포 집 근처에 군이 깔렸을 것이란 불안보다 국회로 가야 한다는 판단이 들었다. 가까스로 잡은 택시에서 기사도 손을 떨고 있었다. 기사는 "위험하다"고 했지만 최씨가 "안 가는 게 더 무섭다"고 말하자 "가까운 곳까지 가보겠다"며 차를 몰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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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후 '정서적 내전'에 지쳐"…국회 달려간 청년의 토로
"계엄 당일 국회에 간 절 칭찬한 친구가 탄핵이 인용되자 크게 화를 내더라고요. " 20대 남성 A씨는 지난해 12월3일 밤 집에 누워 있다가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접하고 친구들과 국회로 달려갔다. A씨와 친구들이 도착하자 경찰관들이 국회를 에워싼 상황이었다. 국회 상공에는 헬기가 날아다녔다. 국회가 계엄 해제 안건 표결에 들어가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국회 앞을 지켰다. A씨는 "명백한 잘못이 있으니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연히 파면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4일 뒤 예상치 못하게 탄핵 소추안이 부결됐다"고 말했다. 그가 더 놀란 건 계엄 이후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윤어게인' 세력의 등장이다. 그의 주변에서도 탄핵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A씨는 "무조건 진보 성향이라고 생각했던 친구도 어느새 소셜미디어에 부정선거, 윤어게인을 올리고 있더라"고 말했다. 계엄 이후 A씨는 극심한 갈등을 체감하고 있다. 그는 "계엄을 선포한 12월3일 이후에 정서적 내전이 더 심해진 것 같다"며 "일상에서마저 갈등이 양극화됐다는 현실에 무서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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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마지막일 수도"…한강 소설 읽다 국회 간 대학생
지난해 12월3일 밤, 문예창작과 1학년생 채윤씨(20)는 서울 서대문구 집에서 비평 과제를 하고 있었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소설을 통해 '문학의 시대적 책임'을 서술하라는 과제였다. 소설의 배경인 1980년의 광주를 공부해 갔다. 머리를 싸매다가 자정이 돼서야 확인한 휴대전화는 뜨거웠다. "계엄이 선포됐다. " 단체 대화방에 수많은 메시지가 쏟아져 있었다. 채씨는 "처음엔 인공지능이 만든 가짜라고 생각했다. 계엄일 리가 없지 않냐"며 "뒤이어 유튜브를 켰더니 난리가 난 국회 주변 영상이 보였다. 대통령이 진짜로 계엄을 선포한 건가 싶어 얼떨떨함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곧장 나갈 채비를 했다. 채씨는 "오늘이 마지막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코트를 걸치고 태블릿PC와 보조배터리를 가방에 넣었다. 심야버스를 기다릴 시간도 없었다. 눈에 보이는 택시를 잡아탔다. "여의도 간다"고 하자 60대쯤 돼 보이는 택시 기사는 "젊을 때 나도 학생 운동했다. 통제 때문에 다는 못 들어갈 테니 가능한 데까지 가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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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날 백발 시민은 군인에게 말했다…"날 쏘고 넘어가라"
지난해 12월3일 밤 11시40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 철공소 사업을 하다가 은퇴한 백발의 문혁씨(73)가 놀란 건 무장한 군인들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는 국회로 달려온 수많은 청년들과 함께였다. 문씨는 "(청년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동시에 느꼈다"고 말했다. 문씨는 계엄 당일 잠을 자려고 누웠다가 지인의 전화를 받고 계엄 선포 사실을 알았다. 그는 지인들에게 연락을 돌리며 "몸부터 숨겨라"고 당부했다. 정작 자신은 차를 몰고 국회로 향했다. 평생 서울에서 살며 여러 격동의 순간을 목격한 문씨는 "계엄의 무서움을 알기에 잡히면 큰일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시민들이 국회로 모이고 있다는 소식을 듣자 몸이 먼저 움직였다"고 했다. 국회 정문 근처에 도착하자 군인들이 버스에서 우르르 내렸다. 그들은 총을 들고 열 맞춰 시민들과 대치했다. 문씨는 "지휘관 지시에 앞줄 군인 8명이 담장을 넘어 국회로 들어가길래 지인과 함께 군인들을 끌어내렸다"며 "군홧발에 얼굴을 찍힐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지만 젊은 군인들은 적극적인 의사를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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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7호 발사 성공…새벽 3시 30분 지상국과 첫 교신
한반도 정밀 관측 위성 '다목적실용위성 7호'(아리랑 7호·KOMPSAT-7)가 2일 새벽 남미 기아나 쿠루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돼 지상국과 첫 교신에도 성공했다. 2일 우주항공청(이하 우주청)은 아리랑 7호가 2일 오전 3시 30분(한국 시각) 남극트롤지상국과 초기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우주청은 초기 교신을 통해 아리랑 7호의 태양전지판이 정상적으로 전개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아리랑 7호는 한국 시각 기준 2일 오전 2시 21분 남미 기아나 쿠루우주센터에서 아리안스페이스의 '베가-C' 발사체에 실려 발사됐다. 발사 약 43분 54초 후 고도 570㎞ 지점 태양동기궤도(SSO)에 배치됐고 발사 약 1시간 9분 후 첫 교신에도 성공했다. 우주청은 총 4번의 교신을 시도한 후 발사 성공 여부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아리랑 7호는 지상 위 30㎝ 크기의 물체를 우주에서 식별할 수 있는 초고해상도 전자광학카메라와 적외선 센서를 탑재한 한반도 관측 위성이다. 한반도 전역을 정밀 관측한 고해상도 영상을 빠르게 확보해 각종 재해·재난 대응 및 국토·해양 모니터링에 활용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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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막혀 잔금 못 낼 판" 발동동…신용대출은 두달새 1.7조 쑥↑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했다. '10·15 부동산 대책'으로 대출 한도가 크게 줄어든 데다 연말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은행들이 잇따라 창구를 닫으면서다. 대신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신용대출 수요가 늘면서 대출 구조 왜곡이 심화하는 모습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잔액은 611조2857억원으로 한 달 동안 6396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약 20개월 만의 최소 증가폭으로, 지난해 3월(-4494억원) 이후 가장 부진한 흐름이다. 일 단위로 보면 하루 평균 약 304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전세대출도 함께 뒷걸음쳤다. 지난달 전세대출 잔액은 2849억원 감소해 3개월 연속 줄었다. 실거주 의무 강화로 전세 매물이 줄고 거래가 침체됐고 주담대와 함께 적용되는 각종 총량·심사 규제가 동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권에서는 '주담대 급랭'의 배경으로 10·15 대책 등 부동산·대출 규제와 연말 총량 관리를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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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보다 더 황당한 1년…"무슨 결과물이 있죠?"
"야. 계엄 터졌다. " 지난해 12월3일 대학원생인 강현씨(25)는 친구의 전화에 잠에서 깼다. 잠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곧장 국회로 향했다. 그는 "상황이 안 돼서 현장에 가지 못하는 친구들을 대신해서라도 내가 일단 가야겠다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친구와 국회에 도착한 그는 상공에 띄워진 헬기와 시민 150여명이 국회 정문에 달라붙어 경찰과 대치하는 장면을 봤다. 경찰과 시민이 대치하는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다가 경찰에 제지당하며 신원 확인을 강요받기도 했다. 강씨는 "상황이 너무 심각해지면 국회로 뛰어들어가려고 했다"고 회상했다.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 이후 새벽 3시쯤 서울 동작구 흑석동 집으로 돌아갈 때만 해도 1년간 벌어질 일을 상상조차 못했다. 강씨는 "12·3 계엄 당일보다 그 이후 더 황당한 순간이 많았다"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차 탄핵안 표결이 무산된 것부터 충격이었다. 그는 "모두가 분명 계엄이 잘못됐다고 했는데 그 다음 주부터 '계몽', '윤어게인'을 외치며 양극화되는 모습이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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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죽을 권리' 주장한 인권 변호사…조력자살로 사망, 만 92세
스위스 존엄사 단체 '디그니타스(Dignitas)'를 설립한 루트비히 A. 미넬리(92)가 조력자살 방식으로 생을 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미넬리는 생일을 며칠 앞둔 지난 토요일 스위스에서 조력자살로 사망했다. 디그니타스는 성명에서 미넬리를 "선택의 자유와 자기결정권, 인권을 위해 평생을 바친 인물"이라고 말했다. 미넬리는 1998년 디그니타스를 창립한 뒤 수천 명의 조력자살을 지원해 왔다. 인권 변호사이자 전직 기자였던 미넬리는 독일주간지 슈피겔 통신원으로 활동했다. 법학을 공부하며 인권 문제에 관심을 기울였고, 생애 전반에 걸쳐 '죽을 권리(right to die)' 운동에 앞장섰다. 그는 디그니타스의 슬로건을 '삶의 존엄성, 죽음의 존엄성'으로 정했다. 그는 2010년 BBC 인터뷰에서 "인류가 확보해야 할 마지막 인권은 자신의 삶을 끝낼 권리"라며 조력자살의 제도화를 주장한 바 있다. 미넬리는 기존 스위스 존엄사 단체 '엑시트(Exit)'의 규정이 지나치게 엄격하다고 판단해 디그니타스를 창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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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아, 민폐 하객룩 논란 해명…"신부 박진주가 직접 골랐다"
뮤지컬 배우 민경아(33)가 배우 박진주 결혼식에서 불거진 '민폐 하객'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민경아는 지난 30일 SNS(소셜미디어)에 "오늘은 사랑하는 진주 언니의 시집 가는 날"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 사진 속 민경아는 어깨가 훤히 드러난 금빛 시스루 드레스를 입은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게임 캐릭터 같은 비현실적 비율의 몸매가 눈길을 끈다.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의상에 한때 민폐 하객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민경아는 "진주맨(박진주)이 직접 골라준 축가 드레스다. 민폐 하객 오해 금지"라며 이를 일축했다. 이날 박진주 결혼식 축가를 맡은 민경아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잊지 못할 결혼식이었다. 진주 언니 사랑해. 오늘의 1일 보디가드까지 모든 게 완벽했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박진주는 지난 30일 서울 모처에서 비연예인과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