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법에 발목 잡힌 '은행주 밸류업'
'코리아 밸류업'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은행주. 하지만 은행법에 근간을 둔 금융지주사법이 은행주 밸류업을 가로막고 있다. 안정적인 수익률, 전 국민에게 돌아가는 배당수익으로 국민연금이 최적의 투자자로 꼽히지만 매수하는데 제한이 따른다. 일부 은행지주사는 대주주 지분율이 높다는 이유로 자사주 소각을 못할까 고민할 정도다. 은행주가 밸류업 모범생이 되고 국민 배당주로 거듭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본다.
'코리아 밸류업'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은행주. 하지만 은행법에 근간을 둔 금융지주사법이 은행주 밸류업을 가로막고 있다. 안정적인 수익률, 전 국민에게 돌아가는 배당수익으로 국민연금이 최적의 투자자로 꼽히지만 매수하는데 제한이 따른다. 일부 은행지주사는 대주주 지분율이 높다는 이유로 자사주 소각을 못할까 고민할 정도다. 은행주가 밸류업 모범생이 되고 국민 배당주로 거듭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본다.
총 5 건
'코리아 밸류업의 모범생' 은행주를 국민연금이 더 담기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지주회사법으로 지분 보유가 10%까지로 제한돼서다. 시장에서는 지분 제한이 완화되면 은행주 밸류업에 속도가 붙는 것은 물론 은행의 이자 수익이 전 국민의 노후에 도움을 주는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국내 4대 금융그룹의 지분을 △KB금융 8.23% △신한금융 8.04% △하나금융 8.49%(이상 2024년 1분기말 기준) △우리금융 6.31%(2023년말 기준)을 보유 중이다. 이중 KB금융과 신한금융, 하나금융은 국민연금이 최대주주다. PBR(주가순자산비율)이 0.3~0.5배인 은행주는 한국 증시의 대표적인 저평가주로 정부가 추진 중인 코리아 밸류업의 프로그램의 중심에 있다. 밸류업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주가도 많이 올랐다. 올해 들어서만 KB금융이 43.4%, 하나금융이 39.2% 상승했다. 국민연금이 10% 이상 보유한 국내 주식도 많지만 은행주를 더
최근 4대 금융지주의 외국인 지분율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사의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되고 지난 2월 정부가 발표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효과로 '저평가주'로 지목되던 은행주에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은행주가 배당을 늘리면 결국 국부가 해외로 유출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지난 3일(종가 기준) 외국인 지분율은 단순 평균 62.48%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59.70%)에 견줘 2.78%포인트(P) 가량 늘었다. 개별 금융사로는 KB금융의 외국인 지분율이 지난해 말 72.02%에서 지난 3일 76.54%로 4.5%P 이상 늘어 80%대를 바라보고 있다. 4대 금융 가운데 가장 외국인 지분율이 낮은 우리금융은 같은 기간 37.96%에서 42.61%로 4.65%P 뛰면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아울러 신한금융은 60.24%에서 60.85%,
일부 은행지주회사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자사주 소각은 대표적인 기업가치 제고 방안이지만 금융지주회사법의 '지분 제한' 조항이 발목을 잡았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전체 주식 수가 줄어 대주주 지분율이 제한선을 넘어갈 수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지주의 대주주 삼양사는 지분 14.75%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삼양사 14.28%, 수당재단 0.45%,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0.01%가 합쳐져 14.75%를 구성하고 있다. 수당재단은 삼양그룹의 장학재단이다. 2대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얼라인)은 14.18%를 갖고 있다. 얼라인은 JB금융이 적극적으로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는 방식으로 기업가치를 높일 것을 요구 중이다. JB금융에 올해 새 사외이사 2명(이희승·김기석)을 합류시키기도 했다. 자사주 매입·소각은 가장 효과적인 밸류업 방안 중 하나다. 매입만으로도 시장에 매수 신호를 주는데, 소각까지 하면 전체 주식 수가 줄어
금융당국이 금산(금융·산업)분리 규제 완화 카드를 다시 꺼냈지만 은행주 밸류업을 가로막는 은행주 지분 보유를 제한하는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은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은행주 10% 초과 보유는 지금도 가능하다는 게 금융당국의 입장이다. 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금산분리와 관련한 업계 의견을 듣기 위해 이달부터 은행권 관계자와 만난다. 지난달 29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금산분리 규제 완화를 다시 언급하면서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금산분리 규제 완화는 은행 등 금융회사가 핀테크 등 산업자본을 소유하도록 하는 것에 방점이 찍혀 있다. 반대인 산업자본이 은행을 소유하는 금산분리 규제 완화와는 거리가 있다. 김 위원장은 금산분리 완화를 언급하면서 "재벌이 무슨 은행을 갖게 해주는 개념이 아니라 금융산업이 첨단 기술을 이용해 서비스 질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현재로선 동일인의 은행주 지분 보유를 제한하는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은
'밸류업'의 중심에 선 은행주가 역대 최고가를 고쳐쓰며 고공행진 중이다. 적극적인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이 효과를 내는 모습이다. 정기예금 금리보다 은행주의 배당수익률이 훨씬 높을 정도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주식시장에서 지난달 20일 장중 8만3400원까지 오르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초 5만3600원(종가 기준)에서 시작한 것과 비교하면 55.6% 상승한 수준이다. 이날 KB금융은 7만7600원에 장마감을 했다. 올해 최고가를 경신한 것은 KB금융뿐만이 아니다. 하나금융도 지난달 13일 6만53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기록했고, 신한금융은 지난 3월14일 5만1500원을 터치하며 최고가를 다시 썼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하나금융은 39.2%, 신한금융은 13.1%(4일 종가 기준) 상승했다. 우리금융도 지난 3월 52주 최고가(1만5500원)를 기록했다. 은행주의 고공행진은 은행의 주주환원 확대와 정부가 추진 중인 '코리아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이 반영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