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것'만이 아닌 중국
창이6호로 대표되는 중국의 발전하는 기술 경쟁력이 미국·유럽 등 전통의 주류 국가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미국이 화웨이를 제재하고 유럽과 함께 중국산 전기차 수출을 강하게 압박하는 건 그만큼 중국과 경쟁해야 할 상황임을 느낀다는 의미다. 중국은 제조업 강국을 넘어 '고품질 발전'의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한국도 중국을 알아야 앞서거나 이용할 수 있다. 중국의 현 상황과 대응방안을 짚어본다.
창이6호로 대표되는 중국의 발전하는 기술 경쟁력이 미국·유럽 등 전통의 주류 국가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미국이 화웨이를 제재하고 유럽과 함께 중국산 전기차 수출을 강하게 압박하는 건 그만큼 중국과 경쟁해야 할 상황임을 느낀다는 의미다. 중국은 제조업 강국을 넘어 '고품질 발전'의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한국도 중국을 알아야 앞서거나 이용할 수 있다. 중국의 현 상황과 대응방안을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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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가장 스피디하게(빠르게) 중국과 협업했던 한국이 이제는 가장 스피디하게 중국을 잊어가고 있다." 현지서 한중 과기협력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김종문 KIC(글로벌혁신센터)중국 센터장이 지난달 26일 베이징 중국한국상회 포럼 강연 말미에 한 말이다. 한중관계 현 주소와 현지 우리 경제주체들의 위기감이 요약된다. 현장에서 만난 한 금융기관 현지법인장은 "중국의 상황에 대해 공부하면 할수록 이길 길이 보이지 않아 답답하다"고 했다. 이 역시 공통 컨센서스다. 작년 중국은 전년비 58% 늘어난 491만대 신차를 수출하며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 수출국이 됐다. 전기차는 내수를 바탕으로 단연 세계 1위다. 전기차배터리(이차전지)도 마찬가지다. 올해 1~5월 기준 1위 CATL(37.5%), 2위 비야디(15.7%)만으로도 글로벌 점유율 53.2%다. 한국 3사(LG·삼성·SK)를 모두 합해도 CATL에 못 미친다. 풍력·태양광 등도 중국이 1등이다. 반도체도 매섭게 따라온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11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와의 경쟁에 대한 질문에 웃음을 터뜨리며 "그들(BYD)의 차를 봤느냐. 전혀 경쟁자로 보이지 않는다. 훌륭한 제품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로부터 12년 뒤인 2023년 4분기 비야디는 테슬라를 꺾고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 업체로 올라섰다. 미국이 지난 5월 중국산 전기차에 100%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유럽연합(EU)이 4일(현지시간)부터 일부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48.1%의 잠정 관세 부과를 시작한다. 중국이 유럽산 돼지고기 등에 대한 보복 관세를 예고한 만큼, 미국 주도의 중국산 전기차 견제가 중국과 서방 간 관세전쟁으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방은 미국 주도로 이뤄지는 이번 관세 부과 배경을 정부 보조금 지원에 힘입은 중국의 저가 과잉 생산으로 내세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에 중국산 전기차가 수출되지 않는다는 것에 주목하며 미국의 관세 부과 초
중국 CAST(과학기술협회)가 지난 2일 발표한 '2024 연례목록'을 보면, 중국 정부가 집중 투자하고 있는 핵심 과학기술이 한 눈에 요약된다. 지난해에 이어 '디지털 휴머노이드 및 로봇'과 광학 칩, 인터넷 위성 등은 올해도 목록에 포함됐다. 미래우주탐사도구는 올해 처음 등재됐다. 당장 돈이 되는 기술만이 아니다. 식물 광합성 효율 극대화, 고대 중국 인류 화석과 현생 중국인 관계연구도 투자 대상이다. 옥석 고르기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차별화되는 건 그 다음부터다. 홍콩 SCMP(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CAST 연례 목록에 등재된 연구 분야는 상당한 진전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일부 분야는 주목을 받은 지 1~2년 안에 해결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디지털 휴머노이드 및 로봇 분야처럼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 원천'으로 지목한 분야는 더 그렇다. 중국에서 기술 성장이 빠르게 이뤄지는 배경엔 무엇이 있을까. 지난달 8일 재중한인과학기술자협회 포럼차 한 자리에 모인 한인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 결론을 토대로 4일(각 현지시간) 17.4~38.1%의 임시 상계관세 추가 부과 단계에 들어섰다.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는 기존 10%에서 최대 48.1%로 높아진다. 지난 5월에는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100%로 올리겠다고 공표하면서 중국의 '불공정 무역'에 따른 피해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히는 등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이 뜨거운 이슈다. ━321조원에 달하는 전기차 보조금━그럼 중국 정부는 자국 전기차 산업에 얼마나 많은 보조금을 지급했을까. 6월20일 중국 전문가인 스콧 케네디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연구원이 지난 15년간 중국 정부가 각종 보조금과 지원금 명목으로 2309억달러(약 321조원)를 지원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23년까지 전기차 취득세 감면금액이 1177억달러(약 164조원)에 달하는 등 중국 전기차 업계가 받은 보조금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