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울리는 포장수수료
배달의민족(배민)이 배달에 이어 식당에서 포장해가는 음식에도 주문 수수료를 떼기로 하면서 자영업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경영 부담이 가중될게 불보듯 뻔하단 이유에서다. 게다가 수수료 부과는 결국 음식 판매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그 피해가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포장주문 수수료를 둘러싼 논란을 들여다봤다.
배달의민족(배민)이 배달에 이어 식당에서 포장해가는 음식에도 주문 수수료를 떼기로 하면서 자영업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경영 부담이 가중될게 불보듯 뻔하단 이유에서다. 게다가 수수료 부과는 결국 음식 판매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그 피해가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포장주문 수수료를 둘러싼 논란을 들여다봤다.
총 4 건
국내 1위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배민)이 '포장주문 중개 이용료'(이하 포장수수료) 무료 지원을 중단한다. 배민을 통해 영업하는 자영업자 점주들은 반발하고 있다. 배민은 수수료가 높은 배달 주문을 포장으로 유도해 점주의 부담을 줄여주겠다고 했지만 정작 점주들은 수수료 부담 탓에 매출이 크게 감소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민은 내일(14일)부터 포장주문에 대해 1건당 중개이용료 6.8%를 부과한다. 고객이 직접 식당에서 음식을 찾아오는 포장주문을 배민 앱(애플리케이션)으로 할 경우 점주가 중개수수료를 내야 한단 얘기다. 앞서 배민은 2020년 이 서비스를 도입하고, 1년씩 유예해주는 방식으로 5년간 과금 정상화를 해오지 않다가 이번에 유료로 전환했다. 배민은 그동안 포장주문도 배달중개(수수료 7.8%)와 똑같이 운영한 탓에 개발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단 입장이다. 수수료를 받지 않다보니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투자 구조가 마련될 수 없었고 성장이 더뎠다고
"포장 주문으로 버텨왔는데...자영업자들은 안 되는 게임을 하며 자멸로 가고 있습니다." 인천에서 20여평짜리 분식집을 3년간 운영해 온 전모씨는 배달의민족(배민)의 포장 중개 수수료(이하 포장수수료) 부과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배민이 내일(14일)부터 포장주문에도 수수료를 매기기로 하면서 자영업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수익이 줄어들 뿐 아니라 음식 가격을 올리거나 기존에 소비자들에게 주던 혜택을 없애 오히려 부담이 늘어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포장주문이 숨 쉴 틈..폐업도 고려━포장 수수료를 부과하면 2만원짜리 메뉴 기준으로 종전에 내지 않았던 수수료 1360원(6.8%)을 내야 한다. 여기에 기존 결제 수수료 660원(3.3%)를 감안하면 포장 1건당 총 2020원이 수수료로 붙게 된다. 전씨의 매장에서 배민 주문 중 포장의 비중이 30%에 달한다. 하루 평균 주문 60건 중 18건 가량이 포장이란 얘기다. 내일(14일)부터 이 18건에 포장수수료가 추가되고
#서울의 한 치킨집은 지난해 9월 배달의민족(배민) 포장 서비스에 신규 가입했다. 이 치킨집은 지난해 1~7월까지 배민1플러스에만 가입했고 월평균 주문 수는 배달 29건, 포장 0건이었다. 포장 서비스 가입 이후인 9~10월에는 월평균 주문 수가 배달 55건, 포장 23건으로 배달과 포장 비율이 100 대 0에서 70 대 30으로 바뀌었다. 전체 주문 수가 증가한 가운데 증가분 47%가 포장에서 나온 셈이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내일(14일)부터 포장주문 중개 수수료(이하 포장수수료)를 정상 과금한다. 포장 주문이 늘어날 경우 배달비 부담은 줄어 업주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마케팅과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취지다. 다만 무료 운영은 어렵게 됐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포장주문이 배달보다 업주들의 마진율이 높다. 포장주문이 활성화될수록 업주의 수익성은 더 개선될 수 있다는 의미다. 배달 앱(애플리케이션) 평균 주문 객단가를 2만5000원으로 가정할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4월 '배달앱 분야 자율규제 방안 이행점검 및 재검토 결과'를 발표하면서 배달의민족(배민)이 포장주문 서비스 중개수수료(이하 포장수수료) 무료 정책을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배민은 당시 소상공인 대출보증과 전통시장 상인 대상 밀키트 개발 등의 지원책을 새롭게 시행했고, 공정위는 "배민이 입점계약 관행 개선, 분쟁처리 절차 분야에선 자율규제 방안을 잘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후 배민은 포장수수료 무료 연장을 끝내고, 내일(14일)부터 포장수수료로 6.8%를 부과키로 했다. 반면 배민과 함께 포장수수료 무료 정책을 1년 연장한 쿠팡이츠는 올해 이를 더 연장키로 했다. 공정위는 배민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내심 배민도 쿠팡이츠처럼 포장수수료 무료 정책을 추가 연장하길 기대하고 물밑에서 소통도 이어왔다. 하지만 관련 사안은 자율규약으로 정해진 탓에 공정위가 법으로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다만 공정위는 상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