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우리 조합원이 늘어나지 않아도 돼요. 안산에서 다른 협동조합을 만들어 거기에 또 몇천 명이 참여해도 되니까요. 중요한 건 재생에너지를 직접 경험해 보는 시민들이 늘어나는 겁니다. " 이창수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이 말하는 성장의 기준은 조금 다르다. 조합원과 출자금이 늘어나는 것도 반갑지만, 다른 조직이 태양광 발전에 뛰어드는 일도 환영한다. 더 많은 시민이 직접 전기를 만들고 그 수익을 나누는 것이 이 조직을 만든 이유이기 때문이다. ━시민 조합, 출자금 130억원대 사회적 기업되다 ━2012년 말 창립해 14년째 활동하는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은 시민들이 돈을 모아 발전소를 짓고 운영하는 에너지 공동체다. 현재 출자금은 130억 원을 넘고 상근 인력이 약 25명인 사회적기업이다. 지금까지 60개의 발전소를 지었고, 진행 중인 사업들도 끊이지 않는다. 도서관 지붕에 작은 발전소를 올리던 조직은 다른 협동조합의 발전소까지 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출발점은 환경운동가의 고민이었다. 시화호 오염 문제를 계기로 환경운동에 참여한 이 이사장은 기후위기에 대응할 실천 수단으로 재생에너지에 주목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