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지역벤처
지역벤처, 스타트업의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 돈이 있는 곳에 사람이 몰리고, 일자리가 생긴다. 그런데 벤처캐피탈 10곳 중 9곳 이상이 수도권에만 몰려 있다. 혁신경제의 풀뿌리인 지역 벤처생태계를 살리기 위한 해법을 찾아봤다.
지역벤처, 스타트업의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 돈이 있는 곳에 사람이 몰리고, 일자리가 생긴다. 그런데 벤처캐피탈 10곳 중 9곳 이상이 수도권에만 몰려 있다. 혁신경제의 풀뿌리인 지역 벤처생태계를 살리기 위한 해법을 찾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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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기업이 성장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힘써달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8일 전국 18개 테크노파크(TP) 원장과 만나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당부했다. 1998년 TP가 생긴 이래 장관이 전국의 TP원장과 간담회를 가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홍 장관은 올해 초 창조경제혁신센터장과도 장관으론 처음으로 간담회를 가졌다. 홍 장관이 지역 창업·지원 기관장과 연이어 간담회를 가진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가 그만큼 절박하다는 반증이다. 중기부와 한국벤처캐피탈(VC)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현재 운영 중인 중소기업 창업투자사 126개 중 116개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몰렸다. 이 외 지역에는 부산 5개, 대전 2개, 대구·광주·경북에 각각 1개씩뿐이다. 초기 단계부터 투자하는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도 상황이 비슷하다. 전체 104개 중 서울에 54개, 인천·경기에 11개 등 수도권에만 63개가 있다. 서울에서 사무실을 운영 중인 한 VC 관계자는 "
# 재능마켓 플랫폼기업 '크몽'의 박현호 대표(40)는 2014년 5월 사업 확장을 위해 회사를 경남 진주에서 서울 강남으로 옮겼다. 수개월간 투자 유치에 고전하다 결국 벤처캐피탈(VC) 관계자들이 몰리는 곳으로 이전한 것. 박 대표는 "VC들에게 수차례 사업계획서를 보내봤으나 비대면으로 투자받기란 사실상 불가능했다"며 "직접 서울에 가기도 했지만 몇차례 만남도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크몽은 이전 1년만인 2015년 6월 동문파트너즈를 상대로 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스타트업 플랫폼 '홍합밸리'가 개최한 데모데이 행사에서 우연히 VC 관계자를 만난 것이 투자유치로 이어진 것. 지난해 7월에는 알토스벤처스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투자도 이끌어냈다. 국내 벤처기업들이 투자 유치를 위해 수도권에 몰리는 '벤처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벤처기업을 따라 인재들도 수도권으로 향하면서 지역 균형 발전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8일 중소벤처기업
"성장, 투자, 고용, R&D(연구·개발)에서 우리나라는 항상 상위권이었습니다. 블룸버그의 국가혁신지수에서 우리가 몇 년 연속 1등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이 지난달 청와대 페이스북 라이브방송 '11시50분 청와대입니다'에서 이같이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를 지낸 그가 세계 경제 속에서 한국경제의 수준을 평가한 부분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미국의 경제금융 전문 통신인 블룸버그가 매년 발표하는 국가별 혁신지수에서 한국은 5년 연속 1위다. 올해는 89.28점을 얻었다. 85점을 넘지 못한 2위 스웨덴과는 월등한 격차다. 싱가포르, 독일, 스위스, 일본, 덴마크, 프랑스, 이스라엘, 미국 등 80점을 넘긴 나라도 한국의 발 아래에 있다. 혁신지수는 국가별 △R&D(연구개발) 지출 집중도 △제조업 부가가치 △생산성 △첨단기술 집중도 △교육 효율성 △연구집중도 고등교육기관 진학자 수 △특허 활동 등 7개 분야를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