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찍결'시대
최근 구세대와 신세대를 나누는 방법 중 하나가 결제 방식이다. 구세대는 신용카드를 긁거나 넣거나 스마트폰을 갖다 댄다. 반면 신세대는 가맹점 QR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거나 본인의 스마트폰에 내장된 QR코드를 가맹점 단말기로 찍게 한다. 중국을 휩쓰는 이른바 ‘찍결세대’의 등장이다. 국내에서 ‘찍결시대’를 주도하는 카카오페이를 살펴봤다.
최근 구세대와 신세대를 나누는 방법 중 하나가 결제 방식이다. 구세대는 신용카드를 긁거나 넣거나 스마트폰을 갖다 댄다. 반면 신세대는 가맹점 QR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거나 본인의 스마트폰에 내장된 QR코드를 가맹점 단말기로 찍게 한다. 중국을 휩쓰는 이른바 ‘찍결세대’의 등장이다. 국내에서 ‘찍결시대’를 주도하는 카카오페이를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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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소상공인의 카드 결제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추진 중인 ‘제로페이’(가칭) 사업에 카카오페이가 불참을 선언했다. 제로페이 사업에 카카오페이가 빠지면 정책효과가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카카오페이가 뭐기에 정부 정책에까지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분석이 제기될까. 2016년에 처음 등장한 카카오페이는 토스와 함께 대표적인 간편결제(송금) 사업자로 꼽힌다. 간편결제는 신용카드를 이용한 후불결제, 체크카드를 이용한 직불결제와 더불어 3대 결제 방식 중 하나다.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는 결제계좌를 연결해 금융 결제망을 통해 결제가 이뤄진다. 체크카드는 결제금액이 계좌를 타고 곧바로 빠져나가는 직불이고 신용카드는 1개월 후 빠져나가는후불이라는 점이 다르다. 반면 간편결제는 선불 방식이다. 은행 계좌에서 카카오페이로 입금하면 선불로 카카오머니를 구매하게 된다. 이 카카오머니로 친구나 지인에게 송금을 하고 카카오페이 가맹점에서 물품을 구매한다. 하루 결제(송금)한도는 200만원
“카카오톡의 플랫폼 파워가 수·발신 메시지의 양에서 나오듯 카카오페이의 힘은 송금·결제되는 이용금액에서 나옵니다. 이를 바탕으로 직·간접적인 금융서비스를 늘려 금융 통합 플랫폼으로 거듭날 계획입니다.”(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카카오페이의 지향점은 단순히 사용자에게 편리한 지불결제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 카카오페이 내에서 모든 금융 필요를 충족하면서 카카오페이를 이용하면 할수록 직접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선순환 금융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금융 통합 플랫폼의 기반이 간편송금·결제다. 카카오페이의 월간 거래금액은 2016년 7월 100억원에서 지난해 7월 1000억원, 11월 5000억원으로 늘어난데 이어 올 3월엔 1조원, 9월엔 2조원을 넘어섰다. 지난달엔 2조3000억원으로 신용카드사의 체크카드를 위협할 만한 수준으로 성장했다. 체크카드 이용이 가장 많은 NH농협카드의 경우 올해 1~3분기 기준 월평균 체크카드 이용금액이 약 3조5000억원이고 KB국민카드는
“은행 예금처럼 카카오머니에도 이자가 붙을까? 잘못 송금한 카카오머니는 돌려받을 수 있나?” 카카오머니는 사실상 현금처럼 사용되지만 은행 예금과 달리 이자가 붙지 않는다. 카카오페이는 금융업 인가를 받은 금융회사가 아니라 선불전자지급업자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자산을 운용할 수 없다. 금융회사가 아닌데 이자를 지급하면 ‘유사수신’에 해당해 법적인 처벌을 받는다. 그렇다고 카카오페이가 결제나 송금을 하고 남은 고객들의 카카오머니 잔액을 그대로 쌓아두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카카오페이를 비롯한 간편송금업자 7곳이 보유 중인 미상환 잔액은 지난 5월말 기준으로 1165억5000만원에 달한다. 특히 간편송금 건수와 금액 비중이 높은 카카오페이와 토스의 미상환 잔액은 1131억8000만원으로 전체의 97.1%를 차지한다. 카카오페이 등은 미상환 잔액을 현금·보통예금(77.9%)이나 정기예금(20.4%)으로 관리한다. 일부는 수시입출금식 특정 금전신탁(MMT) 형태로 보유하기도 한다. 잔액 대
#. 40대 주부 A씨는 최근 아들 학원에서 수업료를 결제하려 신용카드를 꺼냈다. 그러자 직원이 “카카오페이는 안 하셔요?”라고 물었다.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수업료를 할인해 준다는 설명이었다. A씨는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15%의 소득공제를 받지만 수업료 할인 혜택이 더 클 것 같아 그 자리에서 카카오페이를 깔았다. 카카오페이 QR 결제는 이용자가 가맹점의 QR코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거나 가맹점이 단말기로 이용자의 스마트폰에 저장된 QR코드를 찍으면 이용자 계좌에서 결제금액이 이체되는 방식이다. 카카오페이 QR 결제는 카카오페이에 충전해둔 돈이 지급되는 결제의 일종이기 때문에 소비자가 원하면 가맹점은 현금영수증을 발급해줘야 한다. 하지만 대다수 소비자들은 카카오페이가 결제라기보다 계좌 이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현금영수증 발급을 요청하지 않는다. 가맹점주도 적극적으로 현금영수증 발급을 안내하지 않는다. 현금영수증을 발급하지 않으면 매출 은폐가 가능해 내야 할 세금을 줄일 수 있어
카카오페이가 바로투자증권 인수를 추진하면서 자산관리·투자 서비스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카카오톡 기반의 방대한 고객들에게 맞춤형 금융상품 등을 제공하면 결제·송금 위주의 핀테크기업 수준을 넘어 종합 금융회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온라인쇼핑몰 알리바바를 기반으로 투자와 자산관리 등 금융서비스를 장착하며 은행과 어깨를 견주는 대형 금융회사로 성장한 알리페이가 모델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1일 바로투자증권 최대주주인 신안캐피탈의 지분 100% 중 60%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카카오페이가 금융당국에 대주주 변경 신청서를 제출해 승인을 받는 등의 절차를 거치면 최종 인수 시기는 내년 초가 될 전망이다. 바로투자증권은 지난해 매출 573억원의 소형 증권사다. 카카오페이는 증권사 인수에 대해 "본격적인 금융사업으로 진출하는 첫 행보"라면서 자산 관리나 투자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동안 송금·결제 서비스를 주력으로 삼아온 카카오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