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매직, 파파 리더십
박항서호 경기날엔 삼성 QLED TV 광고가…삼성전자, TV·스마트폰 등 박 감독 적극 활용 마케팅…베트남내 기업 '박항서 효과' 기대#TV 화면 속 박항서 감독이 경기 중인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열정적으로 코칭하고 있다. 선수가 슛을 날리자 축구공이 높이 솟았다가 TV화면 밖으로 날아간다. TV 화면 밖, 각...
박항서호 경기날엔 삼성 QLED TV 광고가…삼성전자, TV·스마트폰 등 박 감독 적극 활용 마케팅…베트남내 기업 '박항서 효과' 기대#TV 화면 속 박항서 감독이 경기 중인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열정적으로 코칭하고 있다. 선수가 슛을 날리자 축구공이 높이 솟았다가 TV화면 밖으로 날아간다. TV 화면 밖,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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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동남아시아(SEA) 게임 60년 만에 첫 금메달을 딴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의 박항서 감독은 ‘매직의 신화’를 또 한 번 쓰며 국민 영웅으로 재조명됐다. 박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베트남 축구 팬들이 행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베트남 국민은 ‘매직’ ‘파파’ ‘선생님’ 등 각종 극찬의 수식을 달지만, 박 감독은 여전히 겸연쩍어한다. 그리고 2년 전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을 때 말했던 내용 그대로, 이 ‘역사적인 순간’에도 어김없이 반복됐다. “다음 경기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 “베트남 국민을 위해 이기겠다” 등이 그것. 박 감독은 이날 “이 순간 이 기쁨을 즐거워하는 모든 분과 나누고 싶다”며 “하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아직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한결같은 멘트와 태도는 2017년 이후 각종 매직을 선사할 때마다 가진 언론 인터뷰와 방
60년만의 동남아시안게임 축구 우승으로 베트남 축구의 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 감독의 축구 인생에는 두 가지 중요한 기점이 있었다. 하나는 2002년 월드컵 한국축구 4강 신화를 이끌었던 히딩크 감독과의 만남이고, 다른 하나는 베트남 진출이다. 화려함 보다는 그늘이 많았던 하지만 그래서 현재 더 빛나고 있는 '박항서 축구의 지난 여정'을 돌아봤다. ━'박항서 매직 전' 순탄하지 못했던 그의 지도자 생활 ━ 히딩크 감독을 만나기 전까지 박항서 감독의 경력은 선수로서나 감독으로서나 두드러지지 않았다. 1981년 실업 축구단 제일은행에 입단한 박 감독은 3년 간 군 복무후 1984년 럭키금성 황소에서 미드필더로 뛰다가 1988년 29살의 나이로 은퇴했다. 은퇴 후 친정팀에서 코치생활을 시작한 박 감독은 1994년 월드컵 당시 한국 국가대표팀 트레이너를 맡기도 했다. 그리고 2000년 허정무 감독의 사임 후 거스 히딩크 감독이 선임되자 국가대표팀의 수석코치로 발탁됐다. 당시 박 감독은 한국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10일(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19 동남아시안(SEA) 게임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를 3-0으로 이기고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베트남은 동남아시안게임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큰 성과 뒤엔 박 감독 특유의 리더십이 있었다. 새끼를 보호하는 닭, 파파(아빠), 스승 같은 리더십을 보여주며 베트남 축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다. ━발 주무르고 볼 쓰다듬고… 말 대신 '스킨십'으로━박 감독은 한국인으로서 베트남어나 영어에 능숙하지 않다. 그럼에도 베트남 축구를 성공적으로 이끈 데는 박항서 감독의 리더십이 주효했다. 박 감독은 아버지의 마음으로 선수들을 보살피고, 선수들과 스킨십을 늘려 감정 교류를 하는 등 '아래를 향한 리더십'을 보여왔다. 선수들과의 스킨십은 박 감독이 가장 중요시 여긴 리더십 중 하나다. 박 감독은 지난 4월 국내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처음 베트남에 갔을 때 영어와 베트남어를 할
#TV 화면 속 박항서 감독이 경기 중인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열정적으로 코칭하고 있다. 선수가 슛을 날리자 축구공이 높이 솟았다가 TV화면 밖으로 날아간다. TV 화면 밖, 각지에서 대표팀을 응원하던 베트남 관중들이 축구공을 받아 서로에게 패스한다. 결국 QLED TV 화면 속 박 감독이 마지막으로 축구공을 건네받는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경기가 있는 날, 베트남 현지 중계방송 채널에선 삼성 QLED TV CF가 특별 방영된다. 온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는 때 박 감독의 친근한 이미지를 십분 활용한 삼성전자의 마케팅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10일 동남아시아(SEA) 게임 60년 역사상 첫 금메달을 따내면서 베트남 내 한국 기업에 '박항서 효과'가 재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박항서 특수'를 적극 활용한 사례로 꼽힌다.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은 지난해 3월부터 박 감독을 브랜드 홍보대사로 영입하고 TV CF와 거리광고
자동차 업계도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동남아시아컵 우승으로 이끈 ‘박항서 감독 모시기’에 바쁘다. 국내외 브랜드 가릴 것 없이 박 감독을 통한 브랜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대차는 베트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넘보고 있다. 현대차와 베트남 합작 파트너 탄콩그룹은 지난 4월 박 감독에게 ‘싼타페’를 선물했다. 박 감독에게 전달된 싼타페는 ‘메이드 인 베트남’으로 올해 초부터 현대차와 탄콩그룹의 베트남 생산합작법인(HTMV)에서 생산 중이다. HTMV는 2017년 현대차가 아세안 국가에 세운 첫 합작법인이다. HTMV의 올 1~10월 생산량은 6만144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3% 늘었다. 이미 지난해 연간 생산량(5만8111대)을 넘어섰다. 박 감독에게 전달된 ‘싼타페’는 지난 1~10월 6820대가 생산되며 순증효과를 가져왔다. 전체 판매량의 11%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출시와 동시에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HTMV는 지난해 시장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