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메이드인 베트남' 싼타페 선물...베트남 현지업체, BMW 딜러도 차량 지원

자동차 업계도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동남아시아컵 우승으로 이끈 ‘박항서 감독 모시기’에 바쁘다. 국내외 브랜드 가릴 것 없이 박 감독을 통한 브랜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대차는 베트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넘보고 있다.
현대차(490,000원 ▼11,000 -2.2%)와 베트남 합작 파트너 탄콩그룹은 지난 4월 박 감독에게 ‘싼타페’를 선물했다. 박 감독에게 전달된 싼타페는 ‘메이드 인 베트남’으로 올해 초부터 현대차와 탄콩그룹의 베트남 생산합작법인(HTMV)에서 생산 중이다.
HTMV는 2017년 현대차가 아세안 국가에 세운 첫 합작법인이다. HTMV의 올 1~10월 생산량은 6만144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3% 늘었다. 이미 지난해 연간 생산량(5만8111대)을 넘어섰다.
박 감독에게 전달된 ‘싼타페’는 지난 1~10월 6820대가 생산되며 순증효과를 가져왔다. 전체 판매량의 11%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출시와 동시에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HTMV는 지난해 시장 판매 점유율 약 20%로 전체 브랜드 중 2위로 올라섰다. 올해 월간 판매량에서 토요타와 엎치락뒤치락을 거듭하고 있다. 현대차는 2020년 하반기 10만대까지 증설하고, 2021년 확고한 베트남 시장 1위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한국인으로서 베트남에서 국위선양하고 있는 박 감독에게 베트남에서 생산된 한국 대표 차종을 제공했다”며 “향후 현대차가 베트남에서도 대표 자동차 메이커가 될 수 있도록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에 앞서 박 감독에겐 기아차 ‘K5’(현지명 옵티마)가 지난해 전달됐다. 베트남에서기아차(154,700원 ▼3,200 -2.03%)를 위탁 생산·판매하고 있는 타코(THACO)는 지난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이끈 박 감독에게 ‘K5’를 선물했다.
지난달엔 베트남 토종 자동차 브랜드 빈패스트가 박 감독에게 차량을 선물했다. 빈페스트는 베트남 재계 서열 1위 빈그룹의 자동차 브랜드다.
호앙 박 즈엉 빈그룹 대표는 “박 감독은 축구를 사랑하는 베트남 국민들의 마음에 축구에 대한 열정을 불러 일으켜 애국심과 민족적 자긍심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베트남 정신’을 담은 우리 차량을 수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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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지난 2월 BMW 공식 딜러 도이치모터스가 박 감독에게 BMW ‘X4’를 전달했다. 도이치모터스는 “‘파파 리더십’을 통한 탁월한 소통 능력으로 베트남 대표팀을 성공리에 이끌며 한국의 위상을 높인 박 감독에게 차량을 후원했다”고 전했다.
한편 박 감독은대한항공(24,950원 ▼450 -1.77%)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1월 박 감독과 ‘엑설런스 프로그램’ 협약을 맺고 박 감독이 대한항공 항공편을 이용하는 경우,프레스티지 항공권을 무상 지원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