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앱, 배달앱 대항마될까
배달앱 시장 1위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수수료 체제를 개편한 뒤 후폭풍이 거세다. ‘독과점 횡포’라는 비난 여론 속에 공공 배달 앱 도입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공공 배달앱으로 민간 사업자의 독과점 부작용을 막을 수 있을까. 또다른 실효성 논란이 불거진다. 배민 논란을 긴급 점검해봤다.
배달앱 시장 1위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수수료 체제를 개편한 뒤 후폭풍이 거세다. ‘독과점 횡포’라는 비난 여론 속에 공공 배달 앱 도입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공공 배달앱으로 민간 사업자의 독과점 부작용을 막을 수 있을까. 또다른 실효성 논란이 불거진다. 배민 논란을 긴급 점검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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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울트라콜 3개 이용하고 있었는데 오픈서비스 도입 이후 주문 콜이 3분의 1로 줄었어요. 오픈서비스를 이용하면 배달 앱 비용이 4배 늘지만 가입할 수밖에 없네요" ━ "정액제→정률제, 사실상 수수료 인상"━배달의민족 수수료 개편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일부터 배달의민족을 수수료 중심의 '오픈서비스'로 개편했다. 기존에는 상단 3개 업체가 무작위로 노출되는 오픈리스트(6.8%)+울트라콜 광고 체계에서 모든 업체가 노출되는 오픈서비스(5.8%)+울트라콜로 바뀌는 것. 기존 대부분의 업체가 울트라콜 광고 위주로 배달의민족을 이용해왔다면 이번 체계 개편으로 오픈서비스 위주로 바뀌게 된다. 사실상 울트라콜 광고 한 건 당 8만8000원(부가세 포함)의 정액제에서 매출 기반의 수수료 체계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소규모 자영업자일수록 유리하다는 배달의민족 설명과 달리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크다. 노출 효과는 커질 수 있지만 즉각적으로 비용부담이 늘어서다
요기요 운영사인 딜리버리히어로(DH)가 배달의민족을 인수하는데 ‘데이터 독과점’이 새로운 걸림돌로 부상했다. 전국 음식점·가맹점 정보를 독차지해 새로운 배달앱 탄생 등 혁신을 방해한다고 판단하면 정부가 인수를 불허할 수 있다. 7일 공정거래위원회는 DH의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운영사) 인수 심사에서 ‘데이터 독과점’ 여부를 따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공정위는 ‘기업결합 심사기준’을 개정해 인수합병(M&A) 심사 때 데이터 독과점을 고려하도록 했다. 기업결합에 성공한 회사가 보유 데이터를 활용해 시장지배력을 형성·강화해 정상적 경쟁을 제한할 수 있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데이터가 ‘자산’이라는 판단이 반영됐다. 공정위는 DH가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면서 갖게 되는 14만개 이상의 음식점 정보에 주목하고 있다. 배민, 요기요, 배달통의 시장 점유율이 총 98%인 만큼 배달앱에 입점한 사실상 모든 음식점의 정보와 관련 가맹점 데이터가 DH에 몰리기 때문이다. DH가 해당 데
수수료 개편과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 배달의민족에대해 이용자들의 탈퇴 움직임 이어지고 있다. 회사 대표의 사과와 개선책 마련에도 불구 논란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7일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에는 이날 배민의 수수료 개편안을 비판하며 앱 삭제 및 탈퇴한다는 글들이 어림잡아 수천건씩 쏟아지고 있다. 배민에 대한 비판과 반감을 앱 삭제라는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다. 구글플레이를 보면 "지금 같은 힘든시기에 수수료 올리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혼자만 잘살겠다는 심보같아 앱을 지운다", "지금 열심히 일하시는 소상공인 분들을 위해, 질좋은 서비스를 위해, 미래의 소비자들을 위해 배달앱을 일절 안쓰겠다", "자영업자와 소비자를 연결해 주면서 자영업자의 등골을 빨아먹는데 애국컨셉을 이용하더니 독일의 민족이 됐다" "어려운 시기에 등에 칼을 꼽다니, 실망스럽다 이제는 전화로 주문할 것" 등의 실망섞인 반응과 함께 비판글 일색이다. "탈퇴하고 경기도 자체 배달앱을 응원하겠다"는 등의 공
“독과점 횡포 막겠다고 관제 시장으로 바꿀 참인가." ‘배달의민족’(배민)의 수수료 개편 논란을 바라보는 정보기술(IT) 업계의 심정은 착잡하다. 민간 배달앱을 견제하겠다며 이곳저곳에서 공공앱 도입을 공론화하고 있어서다.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불을 붙였다. 이 지사는 배민 수수료 개편을 아예 ‘독과점 횡포’로 규정하고 공공 배달앱 개발하겠다고 공언했다. IT 전문가들은 고개를 갸우뚱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에겐 일시적 청량감을 줄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사업 성공 가능성이 낮아 세금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특히 선거를 앞둔 미묘한 시점에 이같은 시장 개입 움직임은 정치적 '표(票)퓰리즘'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다. 정치가 혁신 생태계를 무력화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무료 배달앱 봇물…소상공인들 ‘대환영’ 하지만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주식회사를 중심으로 민관 합동 전담팀(TF)를 구성해 이달 중
이재명표 배달앱이 나온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배달의민족(배민)’의 광고료 체제 개편을 둘러싼 잡음이 커지자 6일 공공 배달앱 개발 계획을 확정했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다. 하지만 공공 배달앱의 실효성에 대해 찬반이 갈린다. 소상공인들은 운영비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는 반면, IT업계는 품질 낮은 서비스로 사용자의 외면을 받을 가능성을 점친다.━이재명앱 롤모델 '배달의 명수'…수수료·광고료 없고 가까운 거리순 노출━이 지사가 추진하는 공공 배달앱의 롤 모델은 군산시가 지난달 내놓은 ‘배달의 명수’다. 이 앱은 수수료·광고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월평균 25만원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군산시의 설명이다. 음식점주들의 반응이 나쁘지 않다. 군산시에 따르면 ‘배달의 명수’는 지난주까지 6900여건의 주문건수를 처리했다. 금액으로 치면 1억 6600만 원어치. 소비자 초기 반응도 괜찮다. 민간 배달 앱에서는 불가한 ‘군산사랑상품권’으로 결제 시 음
"울트라콜 노출 빈도가 낮아지며 주문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오픈서비스 도입 이후 매출이 2배 정도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배달의민족(배민) 수수로 개편에 대해 자영업자 간 희비가 엇갈린다. 주문건수가 줄어 더 어려워졌다는 반응과 노출 빈도가 높아져 매출이 늘었다는 입장이 공존하고 있다. 울트라콜을 애용하던 업주들은 주문건수가 급감한 반면, ‘깃발꽂기’ 경쟁에서 밀렸던 신규·영세 업장들은 매출이 증가해서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일부터 배민을 수수료 중심의 '오픈서비스'로 개편했다. 상단 3개 업체가 무작위로 노출되는 오픈리스트(6.8%)+울트라콜 광고 체계에서 모든 업체가 노출되는 오픈서비스(5.8%)+울트라콜로 바뀌었다. 기존 대부분의 업체가 울트라콜 광고 위주로 배민을 이용해왔다면 이번 개편으로 오픈서비스 위주가 된다. 사실상 울트라콜 광고 한 건 당 8만8000원(부가세 포함)의 정액제에서 매출 기반의 정률제 체계로 바뀌게 되는 셈이다. 개편의 배경은 '깃발
글로벌 배달업체들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식당들에 대한 수수료와 배달료 인하 혜택을 내놓았다. 식당들이 줄폐업하는 걸 막아 배달업계도 사업을 이어나가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앞서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배달앱 업체 중 하나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는 코로나19발 도시 봉쇄로 어려움을 겪는 식당을 위해 일정 기간 배달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DH 측은 “당장 1~3주 버틸 자금밖에 없는 식당들이 줄폐업할 수 있다”며 “식당과 일정 거리 이내에서 한 주문에 대해선 주문자에게 무료 배송을 제공하고 식당들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배달료를 없애 식당들의 주문량을 늘리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전략이다. 미국 배달앱 업체 그럽허브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식당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총 1억 달러어치 수수료를 면제하겠다고 했다. 우버이츠는 영국과 벨기에 등 유럽 일부 국가에서 한 달간 식당들에 수수료를 인하하고 주문자들에게 배달료를 면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