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감염된 말·말·말
전세계인의 발을 묶고 움직임을 멈추게 한 코로나19는 각 나라의 말(言)까지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어려운 단어 정도로만 여겨지던 팬데믹과 봉쇄(lockdown)을 언론과 정부, 의료기관의 경고 등을 통해 수시로 보게 됐다. 코로나19에 속수무책으로 당해온 탄식과 치료와 극복에 대한 의지도 사람들의 생각과 말에 고스란히 배어났다.
전세계인의 발을 묶고 움직임을 멈추게 한 코로나19는 각 나라의 말(言)까지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어려운 단어 정도로만 여겨지던 팬데믹과 봉쇄(lockdown)을 언론과 정부, 의료기관의 경고 등을 통해 수시로 보게 됐다. 코로나19에 속수무책으로 당해온 탄식과 치료와 극복에 대한 의지도 사람들의 생각과 말에 고스란히 배어났다.
총 4 건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통째로 집어삼켜진 해였다. 바이러스는 잠잠해질 만 하면 다시 무섭게 번지며 여태껏 전세계 150만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전세계 각 기관들은 '올해의 단어'로 코로나19 관련 용어들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의 단어로 '팬데믹' 많이 뽑혔다━ 올해를 관통하는 단어로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가장 많이 선정됐다. 미국 메리엄-웹스터 사전과 딕셔너리닷컴은 지난달 30일 올해의 단어를 '팬데믹'으로 정했다고 나란히 발표했다. 메리엄-웹스터의 피터 소콜로브스키 편집자는 "올해의 단어로 팬데믹이 선정된 게 놀라운 일은 아닐 것"이라면서 "대형 뉴스 기사에서 '팬데믹'은 종종 기술적인 단어로 쓰였지만, 이제는 일반적인 것이 됐다. 미래에는 '팬데믹'이 이 시기를 참고할 단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딕셔너리닷컴의 존 캘리 시니어 편집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3월11일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한 이후 '팬데믹' 검색량이 1
지난 1일 일본 출판업체 지유고쿠민이 매년 발표하는 '올해의 유행어' 톱10에 한국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뽑혔다. 선정위원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자가 늘면서 한류 열풍이 다시 불었다"고 설명했다. 대상은 '3밀'(밀폐, 밀집, 밀접). 올해 일본에서는 '제4차 한류 붐'이라는 표현이 여러 언론매체에서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1차 한류는 배용준의 '겨울연가', 2차는 소녀시대·카라 등 K팝, 3차는 K패션·음식)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한국 문화를 접하는 기회가 늘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한류 문화의 폭도 이를 즐기는 사람의 폭도 늘어난 모습이다. ━"미안합니다" 혐한 작가의 글━ 지난달 23일 혐한 작가로 유명한 작가 햐쿠타 나오키의 트위터 글이 일본의 팔로워들을 당황시켰다. 주변에서 친한 사람이 '사랑의 불시착'을 추천해주자 한국 드라마를 왜 보냐며 화를 냈다던 그는, 재차 추천을 받자 넷플릭스(미국 기업)에서 보는 것이니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지난 3월 한국이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을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위로 전문에서 "한중 양국은 '수망상조, 풍우동주의 우호국가"라고 평가 한 바 있다. 이 사자성어는 지난 5월 양국 정상간 통화에서도 사용됐다. 수망상조(守望相助)는 공통의 적이나 어려움에 대비해 서로 망을 봐주고 돕는 관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어려울 때 서로 협조하며 대응한다는 뜻이다. 이 사자성어의 핵심은 공통의 적에 대비하자는 것이다. 공통의 적은 전대미문의 전염병인 코로나19 일수도 있고, 중국이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일 수도 있다. 만일 후자의 의미라면 미국이라는 공동의 적에 협력하자는 의미를 내포할 수 있다. 또 미국에 너무 쏠리지 말라는 경고의 의미로도 읽힌다. 풍우동주(風雨同舟)는 한배를 타고 폭풍우를 헤쳐간다는 뜻으로 이 역시 한중간의 협력을 강조한 말로 풀이된다. 지난달 방한한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코로나19로 40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유럽에서 '올해의 단어'로 코로나19 관련 용어들이 뽑혔다. 특히 독일에서는 올해의 단어 10개 중 코로나19 관련 단어가 8개에 달할 정도로 절대적이었다. 팬데믹, 봉쇄령 외에도 음모론 등도 코로나와 연관돼 함께 거론됐다. 독일언어학회(GfdS)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2020년의 단어로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정했다. GfdS는 올해의 단어 10개를 선정했는데 그 중 1, 2위 단어를 포함한 8개가 코로나19와 연관됐다. 2020년을 상징하는 첫 번째 단어인 ‘코로나 팬데믹’에 이어 두 번째로 선정된 단어는 ‘락다운(Lockdown: 봉쇄령)’이다.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대한 반대 시위를 촉발한 ‘음모론’이 3위에, 미국 백인 경찰의 과잉 집안 과정에서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계기로 독일 내에서도 진행된 시위 슬로건 ‘BLM(Black Lives Matter)이 4위에 올랐다. 그 외 '시스템 연관'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