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1000만 시대, 가상현실 세계 진짜 열릴까
페이스북이 출시한 VR(가상현실)헤드셋 '오큘러스 퀘스트2'가 전세계 VR 혁명의 도화선이 되고 있다. 가격장벽을 낮추고 성능을 대폭 개선하면서 올해 1000만대 판매 전망이 나온다. 이에 자극받은 애플과 삼성 역시 VR기기 출시를 추진중이어서 VR시장 주도권 경쟁도 다시 불붙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이 일상화한 가운데,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VR의 현주소와 가능성을 짚어본다.
페이스북이 출시한 VR(가상현실)헤드셋 '오큘러스 퀘스트2'가 전세계 VR 혁명의 도화선이 되고 있다. 가격장벽을 낮추고 성능을 대폭 개선하면서 올해 1000만대 판매 전망이 나온다. 이에 자극받은 애플과 삼성 역시 VR기기 출시를 추진중이어서 VR시장 주도권 경쟁도 다시 불붙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이 일상화한 가운데,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VR의 현주소와 가능성을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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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릉도 앞바다에 낚시대를 드리우자 거대한 물고기가 바늘을 낚아챈다. 릴을 감아 올리자 발버둥치던 청새치가 끌려 나온다. 한쪽에선 일군의 사람들이 비트있는 음악에 몸을 맡기며 그룹 피트니스를 즐긴다. 또 회의공간에는 전세계에서 접속한 투자자들이 새로 발굴한 스타트업의 사업모델을 공유하고 토론한다. 가상현실(VR) 세계에서 지금 이 순간 벌어지는 일들이다. 이들은 모두 오큘러스 퀘스트2를 통해 VR세계에 접속했다. 이곳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페이스북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VR헤드셋 '오큘러스 퀘스트 2'가 VR 대중화의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전세계에서 지금까지 100만대 이상 판매됐다. 공급부족으로 품귀 현상을 빚는 가운데 올해 10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국내에서도 지난 2일 SK텔레콤이 공식 출시한지 불과 사흘만에 1만대가 넘게 팔리며 1차 물량이 완판됐다. 이미 국내 직구족들을 통해 수만대 가량이 깔린 것으로
코로나19로 일상이 멈추면서 현실세계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해방구로 가상현실(VR)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집안에서 게임과 운동 등 즐길거리를 찾으려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VR 기기 이용자들이 부쩍 늘었다. 무선화와 경량화가 진행된 하드웨어와 이용자 구미를 당기는 콘텐츠가 다양해진 덕이다. ━헤드셋만 쓰면 여기가 ‘영화관’ ‘헬스장’━ VR은 단순히 화면으로 콘텐츠를 보는 형태가 아니다. 이용자가 콘텐츠 안에 자리하거나 반대로 콘텐츠가 현실 속 일부로 자리매김한다. 이 같은 특징을 앞세운 VR 시장은 게임 콘텐츠가 주를 이루고 있다. 실제와 구별하기 힘든 VR 환경이 게이머들 몰입감을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미국 밸브 사의 세계 최대 PC용 게임 플랫폼 '스팀'은 지난해부터 VR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다. 페이스북도 오큘러스 스토어를 통해 '비트 세이버', '파퓰레이션 원', '리얼 VR 피싱' 등 200여 종의 VR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게임 외에 운동 콘텐츠도 주목받는다. 코
"모바일은 오늘의 플랫폼이다. 내일의 플랫폼을 준비할 때가 됐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최고경영자)는 2014년 VR(가상현실)헤드셋 개발업체 오큘러스를 인수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저커버그 확신과 달리 업계 반응은 싸늘했다. 2조 5000억원을 들여 시장성도 없는 VR 기기를 인수하는 것이 무리수라는 부정적 평가가 쏟아졌다. 그로부터 7년 뒤. 페이스북은 '오큘러스 퀘스트2'를 선보이자 평가가 달라졌다. 초기 VR시장에서 주도권을 거머 쥐었다는 것이다. ━오큘러스 인수는 미래 플랫폼에 대한 투자 ━그렇다면 저커버그는 당시 왜 오큘러스를 인수한 것일까. 답은 넥스트 페이스북에 있었다. 2012년 상장 당시 페이스북의 가장 큰 고민은 모바일이었다. IT기기가 PC에서 모바일로 급격히 이동하면서 페이스북 주가는 한때 IPO(상장) 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페이스북은 PC에선 세계 최고 소셜미디어로 군림했지만 모바일에선 애플의 부상을 부러운 눈으로 지켜봐야했다. 저커버그가
애플도 내년 VR(가상현실)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애플은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뛰어난 손 추적 장치 등을 갖춘 VR 기기를 출시해 페이스북과 정면 승부를 펼칠 계획이다. ━8K 디스플레이, 12개 카메라…초고사양 VR 나올까━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르면 내년초 첫 VR 헤드셋을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애플이 개발 중인 제품은 눈 추적 기능을 갖춘 8K 해상도 디스플레이와 손동작을 추적하는 12개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손동작 추적 외에도 손가락 움직임을 감지하기 위한 골무 형태의 장치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눈과 손, 손가락 등을 모두 추적하는 애플 VR헤드셋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홀로렌즈처럼 MR(혼합현실)까지도 구현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MR은 현실 공간을 차단하는 VR이나 실제 공간에 가상영상을 덧씌우는 AR(증강현실)과 달리 사용자가 서 있는 공간에서 손동작이나 음성, 시선으로 조작할 수 있는 가상 영상을
가상현실(VR) 기술은 건설·제조 등 산업 전반은 물론 코로나19가 앞당긴 비대면 시대의 기업 업무 방식도 획기적으로 바꾸고 있다. 국내 유력 제조기업들은 이미 VR을 포함하는 가상융합기술(XR)을 산업 현장에 접목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와 LG화학·한화토탈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기아차는 2019년 12월부터 VR 기술로 자동차 개발과 생산의 전 과정을 혁신하는 '버추얼 개발 프로세스'를 가동했다. 설계 검증과 디자인 품평은 물론 주행 검증도 가상 환경에서 가능한 시스템이다. 예컨대 디지털 데이터로 가상의 자동차 모델을 구축해 디자이너가 원하는 대로 빠르게 디자인을 바꿔 품평할 수 있고, 가상의 주행 환경에서 실물 자동차가 검증하기 어려운 오류 등을 빠르게 확인해 완성도를 높인다. 현대차의 버추얼 개발 프로세스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더 빛을 발했다. 대면 회의와 품평이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전세계 디자인센터 직원들이 아바타로 가상공간에 모여 협업했다
#엄마가 어린 딸에게 말을 걸었다. “나연아 잘 있었어? 엄마 나연이 보고 싶었어”. 엄마는 울음을 참으며 손을 뻗어 휘저었다. “엄마 나연이 안아보고 싶어”. 커다란 고글을 쓴 엄마의 앞에는 4년 전 세상을 떠난 나연이가 서 있다. 지난해 2월 방영된 MBC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의 장면은 전국민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VR(가상현실) 기술로 세상을 등진 딸과 엄마, 죽은 자와 산 자의 만남을 실현시켰다. 유족의 의사를 반영해 제작한 콘텐츠인만큼 심정적 위안이 됐을 것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반면, 일각에선 가족을 잃은 슬픔을 상업 방송의 소재로 활용한 것이 윤리적 측면에 타당한 가에 대한 지적도 있다. 고인을 미디어로 소환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사회 심리적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다.━고인 소환한 VR 콘텐츠 대중화 돌입...망자 '잊힐 권리'는━'너를 만났다'는 지난 2월 시즌1에 이어 지난달 시즌2를 시작했다. VR 기술로 재회한 가족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