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AI 주도권 경쟁
'알파고 쇼크' 그리고 5년, 인공지능(AI) 산업이 지각변동을 맞고 있다. 데이터 분석과 학습을 넘어 인간의 뇌처럼 스스로 추론하고 창작의 영역까지 넘보는 초거대 AI가 기존 AI를 빠르게 대체할 전망이다. 차세대 AI 기술 선점을 위한 미중 패권경쟁의 막이 올랐고, 세계 유수의 빅테크들이 초거대 AI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기술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초거대 AI의 현주소와 과제를 점검해 본다.
'알파고 쇼크' 그리고 5년, 인공지능(AI) 산업이 지각변동을 맞고 있다. 데이터 분석과 학습을 넘어 인간의 뇌처럼 스스로 추론하고 창작의 영역까지 넘보는 초거대 AI가 기존 AI를 빠르게 대체할 전망이다. 차세대 AI 기술 선점을 위한 미중 패권경쟁의 막이 올랐고, 세계 유수의 빅테크들이 초거대 AI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기술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초거대 AI의 현주소와 과제를 점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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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인공지능'으로 불리는 '초거대(Hyper scale) 인공지능(AI) 시장 선점을 위해 전세계 주요국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사활을 건 경쟁에 돌입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3000억 원이 넘는 연구개발(R&D)비를 투입해 차세대 AI 핵심원천 기술 확보에 나선다. 사람 수준의 소통·인지·교감·행동 능력을 갖춘 차세대 AI 원천기술을 확보해 일상과 일선 산업현장에 적용되는 새로운 개념의 'K-AI' 모델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차세대 AI 원천기술사업 예타 통과 3000억 투입━24일 관계부처와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8월 신청한 차세대 AI 핵심원천기술개발 프로젝트가 기술성 평가와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최종 통과해 내년부터 공식 추진된다. 이 사업은 2019년 말 정부가 발표한 '인공지능 국가전략'에 따라 현행 '딥러닝' 기반 AI 기술의 한계를 넘어 사람 수준의 지능을 지향하는 차세대 AI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것
"2025년쯤이면 인공지능(AI)이 인간을 추월할 겁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지난해 7월 영국 '인디펜던트' 인터뷰 중) 머스크의 전망처럼 AI의 능력이 인간을 넘보고 있다. 머스크와 실리콘밸리 엑셀러레이터 Y콤비네이터가 2015년 공동 창립한 비영리단체 '오픈AI'가 인간처럼 대화하거나 사고하고 창작까지 하는 '초거대 AI' GPT-3를 선보인지 막 1년이 지난 가운데 전세계 빅테크들도 잇따라 기술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조만간 기존 AI 모델들이 도태되고 초거대 AI 모델로 AI 생태계가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시나리오 쓰고 '신(神)'을 논하는 '초거대 AI'의 능력━ 초거대 AI는 사람처럼 스스로 생각하고 창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인공지능이다. 지난해 등장한 자연어 처리 AI GPT-3는 그 중에도 초거대 AI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GPT-3은 인간의 뇌만큼 인공신경망의 크기를 늘려 방대한 데이터와 추가 학습을 필요로 하는 기존 딥러닝
올들어 국내에서도 초거대 인공지능(AI) 기술 선점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네이버(NAVER)·카카오·SK텔레콤·KT 등 ICT 기업이 관련 연구·개발(R&D)에 뛰어든 가운데, LG전자도 제조업 중 처음으로 도전장을 냈다. 여기에는 초거대 AI가 바꿀 미래에 뒤처져선 안된다는 위기감과 함께 국내 AI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이 담겼다. 국내 기업 중 가장 먼저 한국어 초거대 AI를 개발한 네이버는 오는 25일 '네이버 AI 나우' 행사에서 연구성과와 계획을 발표한다. 지난해 수백억원을 들여 국내 최초로 도입한 700 페타플롭(1페타플롭은 1초당 1000조회의 연산 처리가 가능한 수준) 이상의 슈퍼컴퓨터 인프라와 한국어 초거대 AI가 적용된 서비스를 소개한다. 주목되는 부분은 AI의 파라미터(매개변수) 규모다. 현존하는 초거대 AI 중 최고로 평가받는 미국 오픈AI의 'GPT-3'는 1750억개 파라미터를 보유했다. 파라미터 규모가 클수록 AI 지능도 높아지는 만큼, 네이버의 초거대
국내 기업들이 앞다퉈 '초거대 AI' 개발을 공언하고 있지만 이를 위해선 수많은 난제를 넘어야 한다. 국내 AI 연구나 인프라가 해외에 비해 뒤처진 만큼 초거대 AI 구축을 위해서는 민관의 대규모 투자와 함께 정부 차원의 연구 인프라나 제도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우선 AI 학습시간 단축과 추론성능 강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슈퍼컴퓨터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고 봤다. 슈퍼컴퓨터는 AI 개발을 위한 필수 인프라이지만 몇몇 대기업을 제외하곤 이를 갖추기 여의치 않다. AI 연구용 공공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는 의미다. 아울러 영어에 비해 한국어 기반 자료가 턱없이 부족한 탓에 기본 데이터의 절대량을 늘릴 필요성도 강조됐다.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컴퓨터공학부 교수)은 "인간은 아기일 때부터 '젖병'이라는 단어를 직접 만지고 느끼면서 체득하지만, AI는 주입된 텍스트를 가지고 인간과는 반대의 방향으로 학습해왔다"며 "이 때문에 AI가 상황이나 맥락을 파악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