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로운 세계1위 면세점
세계 1위 한국 면세점이 위협받고 있다. 코로나19로 내외국인의 출입국이 가로막혀 매출은 바닥을 찍고 있다. 여기에 중국의 면세굴기로 한국 면세시장의 최대 고객인 중국인들이 자국 면세점으로 발걸음을 옮기면서다. 그러나 국내에서 면세업은 여전히 '귀족산업'이라는 그릇된 인식으로 제대로 된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내를 대표하는 유통업이자, 대규모 고용을 실현하는 한국 면세업 구하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계 1위 한국 면세점이 위협받고 있다. 코로나19로 내외국인의 출입국이 가로막혀 매출은 바닥을 찍고 있다. 여기에 중국의 면세굴기로 한국 면세시장의 최대 고객인 중국인들이 자국 면세점으로 발걸음을 옮기면서다. 그러나 국내에서 면세업은 여전히 '귀족산업'이라는 그릇된 인식으로 제대로 된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내를 대표하는 유통업이자, 대규모 고용을 실현하는 한국 면세업 구하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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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면세점 판매 일만 해봐서 다른 일자리는 어떻게 구하는지도 모르는데..." 지난 8월24일 둘러본 롯데면세점 본점, 신라면세점 서울점, 신세계면세점 본점 등 서울시내 주요 시내면세점에서는 직원들의 한숨이 끊이지 않았다. 뚝 끊긴 고객 발길에 고용불안이 엄습하면서다. 한 시내면세점에 입점한 명품시계브랜드 매장은 현재 2명이 근무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는 6명이 근무한 매장이다. 아예 문을 닫은 매장도 여럿이다. 이 브랜드 매장 직원은 "그나마 따이공(중국 대리구매상)이 찾는 브랜드여서 2명이라도 근무를 하는 거지, 언제 그만두게 될지 몰라 불안하다"고 말했다. 세계 1위 한국 면세산업이 위태롭다. 이미 10개 이상의 면세점이 문을 닫았고 1만5000여개 일자리가 사라졌다.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등 대형 유통기업 계열 면세점은 타 채널로 이동 배치, 유무급 휴직 등으로 고용을 유지하고 있지만 아예 철수한 중소 면세점이나 면세점 입점 브랜드의 판매직원의
"월 매출이 얼마 정도 나오나요?" "0원이요. 사실 몇 달째 0원인데…" 코로나19(COVID-19)가 휩쓸고 간 면세점은 고요했다. 백화점 명품관 오픈런이 우스울 정도로 매일 수만명이 군집하던 시내면세점이었지만 현재는 오지 않는 고객을 기다리는 처지가 됐다. 인천공항 면세점도 마찬가지다. 전세계 공항면세점 매출 1위 대기록을 세웠던 인천공항 면세점은 이제 각 매장에 하루 찾는 고객을 손꼽아 셀 수 있을 정도가 됐다. 지난 8월24일 둘러본 롯데면세점 본점, 신라면세점 서울점, 신세계면세점 본점 등 서울시내 주요 시내면세점들은 한산했다. 고객보다 매장을 지키는 직원들이 더 많았다. 간혹 명품 시계·패딩·잡화 브랜드 매장이나 K-화장품 매장을 지나갈 땐 돈을 다발로 들고 온 따이공(중국인 대리구매상)이 몇몇 보이긴 했지만 그마저도 일부에 불과했다. 특히 한국인 고객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한 면세점 명품 브랜드 직원 A씨는 "현재는 코로나 사태 전 대비 고객이 95% 줄어들었다"
"한국 면세시장은 1위니까, 유명한 명품 브랜드들도 한국 면세시장 입점을 원했었죠…" 반도체, 부탄가스, 정밀화학원료, 평판압연제품, 그리고 면세. 한국이 전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상품·산업 군이다. 인천공항 면세점은 2014년 세계 최초로 연 매출 2조원 돌파를 달성하는 등 전세계 공항면세점 '매출 1위'를 차지해왔다. 브랜드 명성 유지를 위해 절대 공항면세점에 입점하지 않았던 루이비통도, 전세계 공항 면세점 중 최초로 인천공항 면세점에 입점했다. 지난해 초까지는 한국 면세점의 지위가 무너질 것 같지 않았다. 오히려 매년 연간 매출액 기록을 경신하며 지위를 공고화했다. 2019년 국내 면세점 매출은 24조8586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전년비 31.1% 늘어난 수치였다. 당시 면세업계의 고민은 따이공(중국 대리구매상)의 매출 비중이 너무 크다는 데 있었다. 당시 따이공은 시내면세점 매출의 70%, 공항을 포함한 면세점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면세업계는 판매채
면세업계는 '위드코로나'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지만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까지 최근 4년간 연평균 40% 넘는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전세계 1위를 굳건히 지켜왔던 면세산업이다. 그러나 코로나19라는 위기가 닥치자 빠른 성장 속에 숨겨졌던 구조적 문제들이 수면 위로 부각됐고 업계 안팎에서 근본적인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면세업계에서 가장 강하게 요구하는 것은 '면세한도 현실화'다. 현재 한국의 면세한도는 지난 2014년 400달러에서 600달러(약70만원)로 상향된 이후 유지되고 있다. 글로벌 주요 국가와 비교해 가장 낮은 편이다. 현재 면세사업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한 중국의 경우 면세한도가 5000위안(약90만원)이지만 정책적으로 면세 특구로 지원하고 있는 하이난 면세점의 경우 10만위안(약1815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일본의 경우 20만엔(약212만원), 미국 800달러(93만원)
코로나19(COVID-19) 4차 대유행으로 면세점 업계의 위기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면세점들이 생존을 위해 '적과의 동침' 등 파격적인 전략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략을 수정하고 있는 셈이다. 11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1조3168억원으로 전달 대비 2.3% 감소했다. 국내 면세점 매출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던 지난 5월 이후 두 달 연속 감소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국내 면세점을 찾는 여행객들이 감소하면서다. 실제 지난 7월 방문객도 45만8818명으로 전월 대비 23%가량 줄었다. 이렇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면세 업계가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면세점들도 본격적인 전략 수정에 나서고 있다. 일명 '위드 코로나'에 대비해 온라인 개편이나 경쟁 업체와의 협력 등 새로운 전략으로 실적 반전을 노리는 중이다. 롯데면세점은 자사 모델을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