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전선' 초전도 케이블 4파전
전기 손실을 10분의 1로 줄이는 초전도 케이블 시장을 놓고 한국과 미국, 중국, 유럽 기업들이 치열한 4파전을 벌이고 있다. 2019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단번에 선두권에 올라선 LS전선의 스토리를 통해 초전도 케이블 시장의 잠재력과 풀어야할 과제를 짚어본다.
전기 손실을 10분의 1로 줄이는 초전도 케이블 시장을 놓고 한국과 미국, 중국, 유럽 기업들이 치열한 4파전을 벌이고 있다. 2019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단번에 선두권에 올라선 LS전선의 스토리를 통해 초전도 케이블 시장의 잠재력과 풀어야할 과제를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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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에서 공장이나 가정으로 전기를 보낼 때 손실되는 전기가 전체 발전량의 5%에 달합니다. 미국에서는 매년 22조원에 달하는 전기가 송전 과정에서 사라집니다. 초전도케이블이 상용화되고 이런 송전 손실만 줄여도 현재 태양광발전으로 만들어내는 전력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 2019년 11월5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 LS전선이 1위에 올랐다. 기업으로는 흔치 않은 검색어 순위 1위의 배경은 세계 최초의 초전도 케이블 상용화 성공. LS전선은 이날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경기 용인시 흥덕 에너지센터(변전소)에서 인근 신갈까지 약 1㎞ 구간에 초전도 케이블을 이용한 송전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사업으로 한국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행하는 백서에 '세계 최초 초전도 상용국'으로 등재됐다. 한때 기술력이 30년 뒤처졌다는 평을 들었던 초전도 후발국이 쓴 깜짝 역사다. ━송전손실 전력, 태양광발전량과 맞먹어━ 초전도는 영하 270℃ 가까이에서 전기저항이 사라지는 현상을 말
초전도 케이블 불모지 한국에서 18년만에 이뤄낸 쾌거.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행국가에서 30년 이상의 연구에도 해내지 못했던 일. LS전선이 초전도 케이블 시장에 20년 이상 뒤늦게 뛰어들었음에도 세계 최초 상용화의 성과를 거둔 비결은 집념과 뚝심 두가지로 요약된다. LS전선은 강산이 두번 바뀌는 연구개발 기간 내내 이어진 적자를 버텼다. 당장의 이익보다 미래의 열매를 키워낸 노력이 결실을 맺은 셈이다. 2001년 처음으로 초전도 케이블 연구를 시작했을 때 LS전선은 업계 맨뒷줄이었다. 영하 200℃를 넘나드는 기술력이 관건인 탓에 지금까지도 4개국 5개사(한국 LS전선, 프랑스 넥상스, 일본 스미토모·후루까와, 미국 울테라)만 기술을 보유했다. LS전선은 2004년 5개사 중 4번째로 교류 22.9㎸ 배전급 초전도 케이블 개발에 성공했다. ━기술 개발 후 15년만에 세계 최초 상용화…1위 우뚝━ 사실상 꼴찌나 다름없었던 기술력은 15년만에 업계 1위로 올라섰다. 2019년 경
"초전도 케이블의 기술 경쟁력을 따질 때 크게 3가지를 봅니다. 얼마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느냐, 성능은 어느 정도의 수준인가, 마지막은 얼마나 생산할 수 있느냐입니다. 한국은 3가지 모두 누구보다 앞서 있습니다."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만난 류철휘 LS전선 박사는 자신감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류 박사는 19세기 후반 선진국으로부터 전력 기술을 도입했던 한국을 세계 선두로 끌어올린 데 앞장 선 장본인이다. 2008년 LS전선에 합류해 초전도 프로젝트팀 창단 멤버로 활동하며 초전도 케이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성과를 냈다. 초전도 케이블은 극저온에서 전기 저항이 완전히 사라지는 초전도체를 활용해 만든 제품이다. 송전 중 손실되는 전기가 '제로(0)'에 가까워 '꿈의 전선'으로 불린다. 국내에서 송전 중 전기 저항으로 손실되는 전력은 전체 발전량의 4~5%에 이른다. 금액으로 환산해 연간 1조5000억원 수준이다. 초전도케이블을 활용하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