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모빌리티 대전, 택시에서 주차로
모빌리티 플랫폼 경쟁이 택시·대리를 넘어 주차로 확전한다. 자율주행 시대에 대비한 '모빌리티 허브'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특히 AI 주차장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우선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모빌리티 업계가 미래 주차장에 주목하는 이유와 잠재력, 경쟁 구도를 짚어본다.
모빌리티 플랫폼 경쟁이 택시·대리를 넘어 주차로 확전한다. 자율주행 시대에 대비한 '모빌리티 허브'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특히 AI 주차장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우선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모빌리티 업계가 미래 주차장에 주목하는 이유와 잠재력, 경쟁 구도를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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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대리운전 등에서 격전을 이어가던 모빌리티 업계의 시선이 주차장으로 쏠리고 있다. 카카오와 SK 티맵 등 대기업은 물론 쏘카 같은 스타트업까지 주차장 투자에 혈안이 됐다. 자율주행차·차량호출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의 거점이자 고질적인 주차장 수급 불균형의 해법으로 스마트 주차시장이 급부상하고 있어서다. ━국내 주차산업, 2년 사이 5000억원 투자 유치━1일 모빌리티 업계에 따르면 최근 2년 사이 국내 주차장 관련 투자는 5000억원을 넘어섰다. 아이파킹을 운영하는 파킹클라우드가 지난 2월 1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하이파킹 운영사인 휴맥스모빌리티는 지난 4월부터 1500억원 규모의 신주 발행을 추진 중이다. '카카오T주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12월 무인주차장 전문 업체 GS파크24를 650억원에 인수했다. 쏘카도 같은 달 주차장 공유 운영 기업 '모두의주차장'을 인수했다. 업계에선 쏘카가 300억원 가량을 모두의주차장 인수에 쓴 것으로
승용차는 점점 늘어나는데 주차 공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길바닥에서 주차장을 찾아 헤매느라 받는 스트레스와 시간낭비, 교통혼잡의 폐해를 따지는 '주차고통비용'이란 용어까지 등장했다. 자율주행차 시대를 맞이하면서 주차장 수요는 더 늘고 있다. 차량이 대기하면서 충전과 세차, 경정비를 할 공간이 필요해서다.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주차장은 관리인이 수기로 운영하는 영세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모빌리티 사업자들이 어둡고 습한 주차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2500만대 돌파한 등록차량…수도권에선 '테트리스' 주차━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전국 차량 등록대수는 2507만180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민 2명 당 1대 꼴로 보유한 셈이다. 2015년 등록대수 2098만9885대에 비해 7년 새 19% 가량 늘었다. 2015년 1656만1665대이던 승용차가 올해 1분기 2055만291대까지 늘어나며 이 같은 증가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주차장은 이에 비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대리운전에 이어 주차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설비·운영·관제·중개 전 사업영역에 진출한다. GS파크24 인수도 완료해 미래 모빌리티 허브 마련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건다. 반면 '슈퍼 앱'으로 도약하기 위해 주차장 제휴를 늘리고 있는 티맵모빌리티는 "주차사업에 직접 진출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인수한 주차 운영관리 솔루션 업체 '마이발렛' 사명을 '케이엠파킹앤스페이스'로 변경했다. 대표엔 더벤처스로 이직했던 김태성 전 카카오모빌리티 이사를 선임했다. 김 대표는 '카카오T주차' 출발점이 됐던 파킹스퀘어 창업자다. 더벤처스에서도 말레이시아 주차 앱 '좀파킹' 투자 이끄는 등 전문성이 높은 만큼 케이엠파킹앤스페이스의 성장을 이끌 예정이다. 지난해 케이엠파킹앤스페이스 매출은 80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62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런 성장세를 바탕으로 주차 관제를 넘어 △주차 서비스 디지털
#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모바일 앱으로 빈 주차공간을 확인한 후 '주차' 버튼을 누르자 차가 자동으로 움직여 해당 공간에 주차한다. 눈여겨볼 점은 자율주행 주체가 차량이 아닌 주차장이라는 것이다. 일정 간격으로 설치된 라이더 센서 기둥과 180개 스테레오 카메라가 차량 주변을 초당 25회 스캔해 물체를 감지, 거리를 측정한 후 차를 원격제어한다. 다임러와 보쉬가 2017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 주차장에서 선보인 '자율 발레주차 시스템'(AVPS)이다. 자율 발레주차란 차량이나 주차장 센서로 정보를 수집한 후 운행궤적과 이동경로를 분석해 차량이 스스로 주차하는 시스템이다. 운전자는 더이상 주차공간을 찾기 위해 어두운 주차장을 헤매거나 비좁은 주차면에 차를 대느라 식은땀을 흘리지 않아도 되는 셈이다. 황기연 한국공학한림원 자율주행위원회 위원(홍익대 도시공학과 교수)은 최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주차장은 일반 도로보다 덜 혼잡하고 장애물도 적은 데다, 주행속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