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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환, 결국 모든 걸 해낼 연기도 인성도 ‘베테랑’ [인터뷰]
하필이면 비가 내리는 날이었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 사이를 뚫고서, 그는 수줍게 미소 지으며 기자에게 걸어와 다정한 인사를 건넸다. 머리카락에선 빗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동행인 하나없이 운전대를 직접 잡고서는, 도로가 꽉 막힌 먼 거리를 달려와 비까지 맞은 상태였지만 그의 얼굴엔 환한 미소만이 자리해 있었다. 대화도 나누기 전 알 수 있었다. 신승환은 좋은 배우이기 전에 좋은 사람이라는 걸 말이다. 신승환을 만난 건 영화 ‘베테랑2’(감독 류승완)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였다. 현재 누적 관객 수 700만 명을 돌파한 ‘베테랑2’는 극장가에 활기를 더한 올해 추석극장가 최고의 흥행작이다. 이 작품에서 신승환은 주연배우 황정민, 정해인 못지않은 존재감으로 극적 재미를 톡톡히 불어넣는 신스틸러다. ‘베테랑1’에도 출연했던 그는 ‘베테랑2’에서 더욱 커진 역할로 유머와 시사점을 동시에 남기는 여운 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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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빨리 입주하고 싶은 로제의 '아파트'
블랙핑크 로제가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손잡고 신곡을 발매했다. 많은 이들의 예상을 빗겨나간 로제의 신곡은 12월 공개될 정규 앨범에 대한 기댁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로제는 18일 새 싱글 'APT.(ROSÉ & Bruno Mars)'(아파트)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로제가 직접 참여한 '아파트'는 한국에서 널리 알려진 '아파트 게임'에서 착안한 곡이다. 참여자들이 노래를 부르다 다 같이 손을 쌓고 한 사람이 언급한 층수에 있는 참여자가 벌주를 마시는 방식이다. 아파트 게임의 인트로처럼 중독성 넘치는 후렴구가 '아파트'가 가진 가장 큰 매력이다. 로제는 "'아파트 게임'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게임으로, 간단하면서 재미있고 분위기를 띄우는 데 최적이다. 어느 날 밤 스튜디오에서 함께 작업하던 스태프들에게 게임 방법을 알려 주고 다 같이 즐기는 모습을 보며 곡 작업을 시작했고, 브루노 마스가 합류해 이 곡이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아파트'에는 세계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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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디에이터 Ⅱ' 폴 메스칼, 러셀 크로우 넘어서나?
리들리 스콧 감독이 전편에 이어 연출한 영화 '글래디에이터 Ⅱ'의 폴 메메스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글래디에이터 Ⅱ'의 폴 메스칼은 예술 영화로 시작해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의 선택으로 블록버스터에 출연하며, 할리우드 최고의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글래디에이터 Ⅱ'는 ‘막시무스’의 죽음으로부터 20여 년 후, 콜로세움에서 로마의 운명을 건 결투를 벌이는 루시우스(폴 메스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폴 메메스칼은 칸 국제영화제 초청작 '애프터썬'에서 위태로운 내면과 딸을 향한 애틋한 사랑을 진정성 있게 표현하며 그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전설적인 감독 리들리 스콧의 선택으로 '글래디에이터 Ⅱ'의 새로운 검투사 루시우스 역할로 발탁된 그는 섬세한 내면 연기부터 몸을 사리지 않는 강렬한 액션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관객들에게 짙은 인상을 남길 전망이다. 특히 미국 버라이어티가 예측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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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문 55만 장 돌파' 아일릿, 고유의 색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
컴백을 앞둔 그룹 아일릿의 앨범 선주문량이 55만 장을 돌파했다. 그만큼 아일릿의 컴백에 많은 사람이 주목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뜻은 자신들만이 가진 음악적 색깔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라는 뜻이기도 하다. 18일 앨범 유통사 지니뮤직과 스톤 뮤직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아일릿의 미니 2집 '아윌 라이크 유(I'LL LIKE YOU)'의 선주문량이 전날 55만 장을 넘어섰다. 발매일까지 아직 3일이 남은 만큼 더 상승할 여력도 남아있다. 물론, 선주문량과 판매량을 동일시할 수는 없지만 7개월가량의 공백기에도 아일릿을 향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이 수치는 데뷔 앨범인 '슈퍼 리얼 미(SUPER REAL ME)'의 최종 선주문량(21만1851장) 보다 2.6배 이상으로 증가한 수치다. '슈퍼 리얼 미'는 초동 판매량 38만 장으로 역대 걸그룹 데뷔 음반 초동 1위를 기록했다. 누적 판매량은 55만 장을 돌파하기도 했다.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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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도 멈추지 않는 '서머퀸' 키오프의 질주
화려한 여름을 보냈던 그룹 키스 오브 라이프(이하 키오프)가 가을에도 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데뷔 1년을 넘긴 지 얼마 되지 않은 키오프는 그렇기 때문에 멈추지 않고 달려가고 있다. 키오프는 15일 세 번째 미니 앨범 'Lose Yourself'(루즈 유어셀프)를 발매했다. 지난 앨범 이후 3개월 만의 컴백이다. 데뷔 앨범 'KISS OF LIFE'를 시작으로 'Born to be XX', 'Midas Touch', 'Sticky' 등 앞선 키오프의 앨범을 관통하는 주제는 '자유'였다. 이번 앨범은 자유를 초월한 몰입을 키워드로 잡았다. 총 7트랙이 수록됐으며 타이틀 곡은 'Get Loud'다. 더기스타일의 힙합리듬과 이를 받쳐주는 기타 스트로크 찹이 인상적인 'Get Loud'는 라틴풍의 멜로디가 매력적인 곡이다. 음악과 순간에 몰입한 상태를 표현하는 "이건 마치 깨지 않는 꿈" "멈출 생각은 없지"등의 가사는 멤버들의 개성있는 보컬과 만났다. 현실에서 꿈을 좇는 아티스트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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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식 가족’ 피보다 진한, 가족의 새로운 정립
맞닿은 바닥과 천장. 위아래 벽 하나의 거리를 둔 이웃은 서로를 가족이라고 부른다. 서로의 집 현관 비밀번호를 알고, 위아래 구분 없이 자유로이 서로의 집을 드나든다. 이들이 애정 섞인 잔소리를 주고받고, 복작이며 식사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가족이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라는 말에 강한 반기를 드는 JTBC ‘조립식 가족’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가슴 따뜻한 ‘가족 드라마’다. ‘조립식 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 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이 다시 만나 펼치는 로맨스 드라마다. 각자 사연을 가진 세 명의 아이가 두 명의 아버지와 함께 10년 동안 함께 살다가 이별하고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두 명의 아빠 윤정재(최원영), 김대욱(최무성)과 세 아이 김산하(황인엽), 윤주원(정채연), 강해준(배현성)은 남이 보기엔 특이하지만, 당사자들에겐 더없이 특별한 가족을 이룬다.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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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않던 길 선보이는 ‘정년이’, 남주 없어도 매력적이네?
단 2화 만에 홀렸다. 인기 웹툰 원작으로 잘 알려진 ‘정년이’는 1화 4.8%로 시작하더니 2화에선 8.2%로 시청률이 대폭 상승했다. 국극을 처음 본 주인공이 단숨에 홀리듯, 시청자들의 마음도 단숨에 1950년대 여성 국극단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비슷한 시기 새로 시작한 드라마들이 많지만, 지금은 ‘정년이’만 보인다. 얼마나 큰 돌풍을 일으킬 것인지 기대되는 ‘정년이’의 매력 포인트를 짚어봤다. #남주 없는 드라마라니, 이렇게 신선할 수가 ‘정년이’는 한국전쟁 후인 1950년대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윤정년(김태리)을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담는다. 정년이가 도전하는 매란국극단은 모든 배역을 여성이 연기하는, 여성으로만 이루어진 국극단. 자연히 ‘정년이’의 주요 인물에서 남자는 찾아보기 힘들다. 주인공 윤정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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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이친자', OTT타고 본방까지 상승할까
MBC 새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이하 '이친자')가 방송 2회 만에 시청자들의 호평을 쓸어 담고 있다. 첫 주 OTT를 중심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은 가운데 관건은 본방송으로 이를 이어가는 것이다. 지난 11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친자'(연출 송연화, 극본 한아영)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가 수사 중인 살인사건에 얽힌 딸의 비밀과 마주하고, 처절하게 무너져가며 심연 속의 진실을 쫓는 부녀 스릴러 작품이다. 배우 한석규는 '내 딸이 누군가를 죽였다면?'이라는 상상조차 힘든 난제에 던져진 아빠 장태수를 맡았다. 거짓말이 공부만큼 쉬운 장태수의 딸 장하빈 역에는 채원빈이 나선다. '이친자'는 첫 방송 이후 넷플릭스 국내 TOP10 시리즈 부문 1위에 오르며 뜨거운 기세를 자랑했다. 키노라이츠 콘텐츠 랭킹 차트에 따르면 '이친자'는 넷플릭스뿐만 아니라 쿠팡플레이, 웨이브 등 다시 보기가 가능한 모든 OTT에서 1위를 싹쓸이 했다. 단 2화 만에 깐깐한 한국 시청자를 사로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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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란’ 박정민, 강동원도 노비로 부릴 만한 기품 있는 양반
배우 박정민은 자신이 출연한 영화 ‘전, 란’으로 찾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제가 양반이고, 강동원 선배님이 저의 종입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를 거듭 강조한 박정민의 모습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그는 오픈 토크에서도 “강동원이 노비이고 내가 양반인 설정은 이 작품의 신의 한 수”라고 말하기도 했다. 노비 강동원과 그를 부리는 양반 박정민의 모습은 쉽게 상상하기 어렵다. 하지만 ‘전, 란’을 보고 나면 “신의 한 수”라던 박정민의 말에 절로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전, 란’ 속 박정민의 모습은 양반 그 자체다. 비단옷이 찰떡같이 어울리고, 입 밖으로 나오는 모든 말에 기품이 있다. 걸음걸이조차 양반의 자태를 갖춘 그는 오직 연기로 신분의 품격을 진하게 보여준다. 박정민은 이에 그치지 않고, 복잡다단한 인물의 심리 변화를 세심하게 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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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두 번째 전역자 제이홉에 거는 기대
그룹 방탄소년단에 또 한 명의 전역자가 탄생했다. 두 번째 전역자를 맞이한 방탄소년단은 완전체를 위한 또 한 번의 발걸음을 내밀었다. 다만, 여전히 완전체까지는 시간이 남아있다. 이제 중요한 건 미리 전역한 멤버들이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냐는 것이다. 제이홉은 17일 오전 10시 강원도 원주시 36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전역 신고를 마치고 전역했다. 지난 6월 12일 전역한 진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다. 제이홉의 전역 현장에는 진이 직접 마중을 나왔고 두 사람은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재회했다. 진은 제이홉에게 커다란 꽃다발을 건네며 전역을 축하했고, 손수 취재 마이크를 전달하는 등 제이홉을 빛내주기 위해 애썼다. 지난해 4월 18일 입대한 제이홉은 신병교육대 조교로 군 복무를 마쳤다. 지난 6월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2024 강한 전사, 육군!' 발표 경연대회에서 'K팝 선두 주자에서 대한민국 군인으로 느낀' 자부심을 주제로 연설하며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전역 소감을 발표하는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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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언니라고 믿었던 제시, 단숨에 '하여자'로 추락
가수 제시는 가요계를 대표하는 센언니 중 한 명이었다. 카메라가 자신을 촬영하고 있음에도 당당하게 할 말을 하는 모습이나 파격적인 가사로 솔직한 매력을 보여준 제시를 보며 많은 사람들은 평소에도 그럴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폭행 사건에 휘말린 제시가 보여준 모습은 '상여자' 답지 못했다. 단숨에 '하여자'로 추락한 제시에게 많은 사람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6일 오후 10시경 제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제시는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고,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 조사에서 있는 대로 말하고 오겠다"며 "당일 가해자를 처음 봤다. 피해자에게 너무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6시간가량의 조사를 마친 제시는 17일 오전 4시 30분경 귀가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미성년자인 한 팬이 제시에게 다가가 사진 촬영을 요청하다 제시 주변에 있던 남성 A씨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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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한 세일즈' 선넘는 언니들의 발칙한 우정 활극
1992년은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로 따지면 여러 변환기에 있던 시기다. 대입학력고사 시대가 끝나고 수능시험 체제로 넘어가던 시기고, 한국과 중국이 수교했다. 정치적으로는 제5공화국 노태우 정권의 마지막 해다. 케이블TV의 개국으로 본격적인 영상 미디어 시대가 도래해 서태지와 아이들이 데뷔했다. 오랜 시간 대한민국의 근간을 지키던 과거의 것들과 ‘X세대’라는 이름으로 불어오는 새로운 바람이 마치 고기압과 저기압처럼 부딪쳐 안개 같은 불확실한 미래를 피워냈다. 이렇게 시대와 시대가 부딪치는 파열음의 한 가운데에는 이러한 흐름에 빠르게 몸을 싣는 이들도 있는 법이다. 지난 12일 첫 방송 된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는 그 사이에서 한 움큼 성장하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아직 2회를 방송했을 뿐이지만, 벌써 시청률 5%의 문턱을 넘었다. 이야기는 간단하다. 1992년을 배경으로 금제시에서 ‘고추아가씨’로 뽑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