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알못시승기
마력·토크…우리가 이 단어를 일상에서 얼마나 쓸까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걸 몰라도 만족스럽게 차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독자들보다 더 '차알못'일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는 빼고 차알못의 시선에서 최대한 쉬운 시승기를 쓰겠습니다.
마력·토크…우리가 이 단어를 일상에서 얼마나 쓸까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걸 몰라도 만족스럽게 차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독자들보다 더 '차알못'일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는 빼고 차알못의 시선에서 최대한 쉬운 시승기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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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의 대형 SUV 트래버스가 이번에 한국에 상륙하면서 스스로를 '슈퍼 SUV'라 칭했다. 통상 스포츠카나 럭셔리카 브랜드가 수억원대 고성능 SUV를 내놓을 때 주로 일컬어져 왔지만, 이번엔 '덩치'에 방점이 찍여있었다. 지난 3일 서울에서 강원 양양으로 트래버스를 주행해봤다. 말그대로 거대한 체구에서 나오는 존재감은 뚜렸했다. 5.2m에 달하는 국내 최장 차체 길이에 전폭 2000mm, 전고 1785mm로 대형 SUV 중에서도 돋보였다. 내부에 들어가보면 이게 일반 SUV인지 밴(Van)인지 헷갈릴 정도로 여유로웠다.국내 출시되는 트래버스는 2열 독립식 캡틴 시트가 장착된 7인승 모델이어서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3열 시트. 동급에서 가장 넓은 850mm의 3열 레그룸을 제공해 장신의 성인 남성이 타도 충분했다. 그간 다른 경쟁 모델에서 3열이 거의 짐칸으로 쓰였던 것과는 대조된다. 트렁크는 말할 것도 없다. 3열 시트를 접을때 1636리터, 2·3열을 모두 접을 때 최대 278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시장이 커지면서 각 브랜드별로 다양한 모델이 나오고 있다.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고객 눈높이에 맞춰 고급 모델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더 뉴 QM6 GDe(가솔린 파워트레인) 프리미에르(PREMIERE)'는 GDe 엔진 모델에 새로 추가된 최상위 브랜드다. 최고 수준의 품질과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새로 만들었다. 전체적인 평가는 도심형 고급 SUV로 적합하다는 생각이다. 조심스럽게 가속 페달을 밟았다. 육중해보이는 외양과 달리 가볍게 미끄러져 나갔다. QM6 프리미에르의 최대 출력은 144마력, 최대 토크는 20.4kg·m이다. 곡선 구간에서도 좌우로 쏠리지 않고 부드럽게 빠져나간다. 고속 추월 가속은 더딘 편이다. 가솔린 모델이라 진동은 거의 없다. 음악도 또렷하게 들린다. 12개의 스피커를 갖춘 보스 사운드 시스템에 1열과 2열 창문에 이중 접합 차음 글라스를 적용해 정숙성이 향상된 결과다. QM6 프리미에르의 '고급스러움'을 가장 확실하게
오랜만에 '정통' SUV(다목적스포츠차량)가 돌아왔다. 기아자동차 '모하비 더 마스터'가 주인공이다. 최근 출시되는 여러 SUV에 붙는 ‘도심형’이라는 수식어가 ‘모하비 더 마스터’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모하비 더 마스터’는 ‘모하비’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2008년 출시된 모하비는 2016년 한차례 부분변경이 있었고, 이번이 두 번째다. 부분 변경이라곤 하지만 디자인과 사양 등은 풀체인지급이다. ‘모하비 더 마스터’를 인천에서 경기 양주를 오가며 시승해봤다. ‘모하비’는 특별한 SUV다. ‘모하비 더 마스터’는 사람의 골격에 해당하는 섀시를 중심으로 엔진, 변속기, 차축 등을 장착한 프레임 바디 방식으로 설계됐다. 최근 출시되는 SUV가 섀시와 프레임이 일체형으로 설계되는 모노코크 방식인 것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프레임 바디 방식의 경우 국내 생산 차량은 쌍용차의 ‘G4 렉스턴’밖에 없고, 해외에서도 대세는 모노코크 방식이다. 프레임 방식의 경우 원가가 높고, 연료 효율성이 떨
이탈리아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의 대표 SUV(다목적스포츠차량) 르반떼를 볼 때마다, 끊임없는 '자기 혁신' 노력에 감탄하게 된다. 매끈하고 날렵한 세단의 이미지가 뚜렷한 마세라티가 2016년 브랜드 첫 SUV(르반떼)를 출시했을 때도 파격으로 다가왔지만, 르반떼 GTS 모델에 이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한 르반떼 트로페오(Trofeo)도 탄성을 자아낸다. 외모는 르반떼의 슈퍼 SUV '레이싱 혈통'을 이어가면서도 엔진 열을 식혀주는 배출구를 적용한 전용 보닛으로 역동성을 부각시켰다. C 필러에 붙여진 트로페오 배지가 남다른 차별성을 부각시킨다. 전면의 풀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도 매력 포인트다. 우아한 '피에노 피오레' 천연 가죽으로 마감한 낮은 포지션의 스포츠 시트는 몸에 착 감기며 과거 '귀족의 취향'을 체감하게 한다. 마세라티 고유의 강렬하면서도 웅장한, 그럼에도 품위를 잃지 않는 배기 사운드(배기량 3799cc)는 트로페오에 접어들어 질주 본능 아드레날린을 최고조로 끌어
지난 27일 강원도 횡성군 웰리힐리파크. 한국GM이 쉐보레 콜로라도(Colorado) 시승을 위해 슬로프와 오프로드(비포장도로), 카라반 견인 등 3가지 코스 등을 마련했다. 전날 내린 비로 시승 코스는 온통 진흙밭이었다. 여기저기에 진흙이 가득하고 세단이었다면 분명 바퀴가 진흙밭에 잠겨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잔뜩 긴장한 채 오프로드 구간에서 서서히 가속페달을 밟자 콜로라도는 둔덕, 급경사면 등을 쉽게 지나갔다. 바퀴 2개만 지면에 닫는 지형에 이르자 차가 뒤집힐 것 같았다. 식은땀이 등줄기를 타고 흘러내렸다. 콜로라도는 45도 가까이 기울어도 어렵지 않게 난코스를 탈출할 수 있다. 지면 바퀴 2개에만 구동력이 안정적으로 전달되게 하는 장치 덕분이다. 80㎝ 깊이 물구덩이도 진흙을 무난히 딛고 나아갔다. 타이어가 물에 거의 잠길 수준이었지만 콜로라도의 라디에이터와 머플러는 침수 방지 장치도 갖췄다. 픽업트럭인 콜로라도의 장점은 카라반 견인에서도 확인했다. '토우(견인)
'볼보'(Volvo)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두 가지 대표 키워드가 있다. 북유럽(스웨덴) 감성과 안전이다. 절제의 미학을 보여주면서도, 다분히 실용적이다. 볼보의 주전공이 왜건에서 SUV(다목적스포츠차량), 크로스컨트리(왜건과 SUV의 결합형 모델)로 이어졌던 이유다. 그런데 너무 '모범적'이다 보니 다소 따분하게 느껴지는 역설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과감한 디자인 투자로 볼보의 이미지도 훨씬 세련되고 젊어졌다. 성실하고 건장한 젊은이가 한껏 멋까지 내 '쿨가이'로 변신한 느낌이랄까. 스포티한 세단에서 그 변화가 더욱 두드러진다. 플래그십 세단 S90의 럭셔리함에 이어 오는 27일 국내 출시되는 D세그먼트(중형) 세단 신형 S60은 볼보의 역동적 진보를 상징한다. 8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3세대 S60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미리 타봤다. 이 S60은 볼보가 11억 달러를 투자해 새로 세운 미국 찰스턴 공장에서 태어났다. 볼보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디젤을 제외한 가솔
"왜 그렇게 인기 있는지 알겠네." 3년 만에 얼굴이 확 달라져(페이스 리프트) 새로 등장한 'K7 프리미어'를 타본 첫 소감이다. 한동안 기아차는 세단 K시리즈로 속앓이를 해왔다. THE K9을 제외하곤 새 모델이 나온지 꽤 시간이 흘렀고, SUV(다목적스포츠차량)가 시장을 주도하면서 고객들의 관심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K7이 '프리미어'라는 이름을 달고 뛰어난 상품성을 갖춰 지난 6월 새로 선보이면서 분위기 반전이 일어났다. K7 프리미어 흥행에 힘입어 지난달 전체 K7이 8173대 팔리면서 2009년 11월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사상 최대 월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K7 프리미어는 △2.5 가솔린 △3.0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2.2 디젤 △3.0 LPi 등 총 다섯 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동시 출격했다. 이 가운데 차세대 엔진 스마트스트림 G2.5 GDi를 기아차 최초로 적용한 모델(프레스티지 기본형)을 시승해봤다. 우선 더 과감해진 디자인이 눈에 들어온다.
BMW가 3세대 ‘뉴 1시리즈’를 내놨다. 2011년 2세대 모델 출시 후 8년 만에 나온 완전변경 모델이다. 지난달 25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BMW ‘넥스트젠’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뉴 1시리즈’의 ‘118d’를 독일 현지에서 120km 구간를 직접 몰아봤다. 국내에는 이르면 10월말 출시될 예정이다. 처음 본 ‘뉴 1시리즈’는 기존 모델보다 강렬한 인상을 줬다. BMW 특유의 전면부 ‘키드니그릴’이 더 커졌다. 기존 모델은 ‘키드니그릴’ 사이에 공간이 있었는데 ‘뉴 1시리즈’는 하나로 연결돼 눈에 더 잘 들어온다. ‘뉴 1시리즈’의 전장은 이전 모델 대비 5mm 줄어든 4319mm, 휠베이스는 20mm 줄어든 2670mm이다. 전폭(1833mm)은 34mm 넓어졌고, 전고(1446mm)로 13mm 높아졌다. 폭스바겐 ‘골프’와 비교해 차체가 좀 더 크다. 전고가 높아졌지만 측면 2개의 캐릭터라인은 차체를 낮아 보이게 만드는 효과를 낸다. 전체적으로 차량 모습이 역동적이다.
20대 후반 배예랑 현대자동차 국내마케팅팀 사원은 최근 생애 첫차를 구매하기로 했다. 바로 배 사원이 마케팅을 담당한 신차 베뉴(VENUE)가 주인공. 베뉴 마케팅 작업을 하면서 매력에 푹 빠져서다. 작고 톡톡 튀는 디자인에 안전·편의사양까지 배 사원을 사로잡았다. 이렇듯 베뉴는 ‘혼밥’, ‘혼술’, ‘혼영’ 등 혼라이프(1인 라이프)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에 태어나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에 능숙한 세대)를 겨냥한 소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다. 현대차 SUV 라인업 중 '막내'지만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은 기본이고 연비도 좋으면서 안전성도 떨어지면 안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 11일 열린 베뉴 시승 행사도 이런 부분에 중점을 뒀다. 실제로 경기도 용인시 고매동에서 여주시 강변유원지까지 왕복 145㎞ 구간은 고속도로 주행, 국도 주행을 골고루 체험할 수 있도록 짜여졌다. 우선 디자인이 눈에 들어왔다. 네모 모양의 주간주행등은 베뉴의
"어? 지금 속도가 130km/h에요?" 기아자동차가 3년 만에 내놓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K7 프리미어'를 시승하다 함께 탄 동료와 나눴던 대화다. K7 프리미어는 일부 고속도로 구간에서 시속 130km로 속도를 올려도 정숙함이 유지된, 흔들림 없는 차였다. 지난달 27일 K7 프리미어 가솔린 3.0 모델을 타고 경기 파주시에서 남양주시를 오가는 왕복 168㎞ 구간을 달렸다. 시승 구간은 자유로와 외곽순환고속도로, 경춘북로 등 고속주행이 가능한 곳 중심이었다. K7 프리미어는 종합적으로 차량이 변한 '신차'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개선된 점이 많았다. 외관 디자인 측면에선 외관이 Z(번개) 형태의 주행등이 앞뒤로 배치돼 세련미가 살아났다. 덩치는 이전 모델 대비 전장이 25㎜ 늘어난 4995㎜로 더 웅장한 느낌을 줬다. 내부 공간도 넉넉했다. '프리미어'라는 이름이 붙은 만큼 뒷좌석 공간 배려가 뛰어났다. 다리를 둘 수 있는 공간은 충분했고, 고급스러운 디자인 및 주행성
"오빠 나 뭐 달라진 거 없어?" "무언가 새로워졌어." 더 뉴 QM6 광고의 내용이다. 르노삼성자동차의 대표 중형 SUV(다목적스포차량) QM6는 3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특히 국내 유일 LPG SUV인 QM6 LPe 모델이 가장 눈에 띈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 더 리버에서 인천 영종도 그랜드 하얏트 인천까지 왕복 약 130km 구간에서 'QM6 LPe'를 시승했다. 전체적인 평가는 도심형 SUV로 적합하다는 생각이다. 가솔린 모델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달리고 주행 연비도 기대 이상이었다. 힘이 약할 것이란 LPG차에 대한 걱정은 기우였다. 여느 LPG 차와 마찬가지로 조용하게 기지개를 켠다. 하지만 가속페달을 밟을 때 답답하다는 생각은 크게 들지 않는다. QM6 LPe의 최대 출력은 140마력, 최대 토크는 19.7kg·m이다. 곡선 구간에서도 좌우로 쏠리지 않고 부드럽게 빠져나간다. 물론 고속에서 가속페달을 밟으면 치고 나가는 움직임은 가솔린 모델에 비
"콤팩트(소형)하다는데…작지 않고 꽉 찬 느낌" 지난해 6월 국내 출시돼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볼보자동차의 콤팩트 SUV(다목적스포츠차량) 'XC40'을 타보고 든 생각이다. 겉보기에도 넉넉했고, 내부 공간도 충분했다. 그런데 실제 주차된 모습을 보면 공간에 쏙 들어갈 정도로 크기가 적당했다. 볼보가 브랜드 설립 후 90년 만에 처음 내놓은 콤팩트 SUV인 'XC40'의 3가지 트림 중 역동성과 친환경성에 더 집중한 'R-디자인'을 이달 초 시승했다. 시승 구간은 서울 시내 및 인천국제공항 인근 고속도로 등이었다. XC40은 길이 4425㎜, 너비 1875㎜, 높이 1640㎜로 볼보의 SUV 계열 중 가장 작은 차다. 그러나 실내 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가 비슷한 동종 모델 중 긴 편인 2702㎜로 탑승자들에게 넉넉함을 줬다. 또 크지 않은 몸집에도 '토르의 망치'를 형상화한 헤드램프와 세로형태로 길게 뻗은 리어램프 등 볼보 특유의 디자인 덕분에 풍부한 외관감을 선사했다. 내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