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알못시승기
마력·토크…우리가 이 단어를 일상에서 얼마나 쓸까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걸 몰라도 만족스럽게 차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독자들보다 더 '차알못'일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는 빼고 차알못의 시선에서 최대한 쉬운 시승기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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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는 현대자동차 모델 중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이다. 1990년 출시(당시 엘란트라) 후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1291만대가 팔렸다. 이 중 294만대는 국내 시장에서 판매됐다. 현대차는 지난 6일 ‘더 뉴 아반떼’를 공식 출시했다. 2015년 9월 6세대 ‘아반떼(AD)’가 출시된지 3년 만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부분변경 모델이라고 하지만 파워트레인과 전면부 디자인이 크게 바뀌면서 신형급의 변화가 생겼다. ‘더 뉴 아반떼’는 가솔린과 디젤, LPi 등 세 가지 엔진 모델로 출시됐다. 이중 1.6 가솔린 엔진 모델을 경기 남양주에서 강원 춘천을 오가는 왕복 134㎞ 구간에서 타봤다. ‘더 뉴 아반떼’의 디자인은 전 모델보다 공격적으로 바뀌었다. 화살이 날아가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세모꼴의 디자인이 전면부에 대거 들어가면서 이미 고객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전 모델이 평면적이고 깔끔함을 추구했다면 ‘더 뉴 아반떼’는 입체감과 개성에 중점을 둔 모습이
'하이브리드’를 말하면 많은 사람이 일본 토요타를 원조로 떠올리지만 최초의 하이브리드 차량은 포르쉐의 창립자인 페르디난트 포르쉐 박사가 만들었다. 가솔린과 2개의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로나 포르쉐 믹스테’를 1890년 파리 박람회에 출품했다. 최초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만든 포르쉐가 최근 전기모터에 관심이 높아졌다. 올해 2022까지 60억유로(7조8000억원)를 전동화(electrification)에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 중 국내 대중에게 선보이는 첫 차량이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이다.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를 강원 인제에서 미시령로를 통해 고성을 오가는 122km 구간에서 타봤다. 본래는 인제 스피디움에서 트랙 주행을 해보려고 했지만 쏟아지는 폭우로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하이브리드 차량답게 시동은 조용하다. 차량의 가속페달은 다른 차량 보다 묵직했다. 민감한 사람들은 무겁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전기모터의 힘(토크 40.8kg.m)을 통해 가속
현대자동차의 소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은 지난 4월 국내 출시된 이후 사전계약판매만 2만대를 넘어서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코나'의 가솔린, 디젤, 전기차 모델을 모두 합치면 올해 1~7월 국내에서 누적 2만7133대가 출고됐다. 1월 3507대, 2월 3366대, 3월 4098대, 4월 3490대, 5월 3741대, 6월 4014대, 7월 4917대다. '코나 일렉트릭'을 타고 지난달 28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나인블럭 가평점을 오가는 왕복 180㎞ 거리를 달렸다. 진관 IC, 설악 톨게이트 등을 지나면서 도심, 고속, 국도주행을 골고루 체험해볼 수 있는 코스다. 처음 시동을 걸었을 때는 '시동을 걸었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조용했다. 운전시에도 조용하긴 마찬가지다. 고속도로에서 들려온 풍절음(바람이 창문에 부딪히는 소리)를 제외하고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이 돋보였다. 가속 페달을 밟았다. 내연기관차가 시동을 켜고 사이드브레이크를 푸는 순간
SUV(다목적스포츠차량)라는 개념을 만든 ‘랭글러’가 신형으로 돌아왔다. 무려 11년 만이다. 신차 출시 주기가 보통 5~7년인 것을 감안하면 2배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그만큼 지프 브랜드가 공을 많이 들인 차량이다. 파블로 로쏘 FCA코리아 사장은 "모든 페라리가 서킷을 질주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듯이 모든 지프는 오프로드를 달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SUV의 도심주행 성능이 강조되고 있지만 오프로드 주행을 포기하지는 않았다는 의미다. ‘랭글러’의 진면목을 보이기 위해 FCA코리아는 신형 ‘랭글러’의 시승코스를 강원 평창군 흥정계곡으로 잡았다. 험로를 거뜬히 질주하는 ‘올 뉴 랭글러’의 참맛을 선사하기 위해서다. 1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올 뉴 랭글러 사하라’ 모델을 타고 계곡 속 험한 산길과 바윗길을 달렸다. ‘랭글러’는 시작은 1941년 전쟁을 위해 제작된 ‘윌리스 MB’다. 세로 모양의 그릴과 양옆의 원형 헤드라이트, 박스형 차체는 이때부터 이어지고 있다.
3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해 돌아온 현대차의 핵심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투싼이 등판하자마자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홍석범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은 지난 17일 "신형 투싼은 지난 7일 판매를 시작한 이후 열흘간 3577대 계약이 됐다"며 "지난달 계약 상황과 비교하면 231% 급성장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 송추에서 고양까지 고속도로와 언덕길 등 약 40㎞의 다양한 주행코스를 돌며 그 비결을 분석해봤다. 일단 외관부터 한층 정제되고 스포티해졌다. 신형 캐스케이딩 그릴과 풀LED 헤드램프를 적용해 더 강인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리어램프도 입체감을 강조하며 변화를 줬다. 실내는 스티어링 휠, 크래쉬패드, 변속기 노브 등 곳곳에 가죽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도심형 SUV 이미지를 구현했다. 투싼 페이스리프트는 디젤 2.0(가격 2430만~2847만원)과 스마트스트림 D 1.6(2381만~2798만원), 1.6 가솔린 터보(2351만~2646만원) 등 3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옆 라인은 예술인데 앞모습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주행감은 하이브리드 차 치고 꽤 잘 나간다는 느낌을 줬지만, "하이브리드차는 조용하다"는 '편견' 때문인지 노면 소음이 조금 거슬렸다. 연비는 역시 이름값을 했다. 크게 의식하지 않고 운전했는데 리터(ℓ)당 17~18㎞가 나왔다. 일본 혼다의 베스트셀링 세단 '어코드'의 10세대 하이브리드 모델을 타본 뒤 정리한 총평이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시승은 지난달 경기도 가평 마이다스 호텔&리조트에서 춘천에 이르는 약 60㎞ 구간에서 이뤄졌다. 짧지만 산길, 저속 및 요철 구간, 고속주행 등 다양한 주행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이 모델은 기존 대비 저중심 설계 기반으로 높이를 낮추고 실내공간이 넓어지도록 휠베이스(축간거리)를 늘렸다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개발된 직렬 4기통 2.0 DOHC i-VTEC 엣킨슨 사이클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145마력, 최대토크 17.8㎏·m를 낸다. 2개 전기모터(주행용 메인 모터, 발전용 전기모터)가
FCA코리아가 '올 뉴 컴패스'를 출시하며 지프 SUV(다목적스포츠차량) 라인업의 빈자리를 채웠다. 소형 '레니게이드'와 중형 '체로키' 사이의 준중형(컴팩트) SUV로 현대차 '투싼'과 비슷한 크기다. '컴패스'는 올 신형 출시를 앞두고 재고소진 등을 이유로 한동안 국내에서 판매가 중단됐던 모델이다. 지프는 신형 '올 뉴 컴패스' 출시를 통해 그동안 놓쳤던 컴팩트 SUV 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목표 고객층은 30~40대이다. 국내에서는 가솔린 모델인 '론지튜드'와 '리미티드'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상위 트림인 리미티드 모델을 경기 파주 롯데프리미엄아울렛에서 북부기상관측소까지 왕복 84km를 시승했다. 이와 함께 지프가 마련한 장애물 코스도 달려봤다. 신형 '컴패스' 외관은 지프의 색이 뚜렷하면서 다른 지프 SUV보다 역동적인 디자인을 갖고 있다. 차량 전면의 세븐 슬롯 그릴과 각 바퀴에도 적용된 사다리꼴 모양의 펜더가 ‘컴패스’가 지프 차량임을 나타낸다. 지붕라인은 A필
볼보 ‘더 뉴 XC40’은 올해 수입차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중 가장 많은 기대를 받는 모델이다. 올 상반기에만 19.3% 성장한 '볼보' 브랜드와 최근 가장 인기 차급인 소형 SUV가 만났다. 지난 3월 열린 제네바모터쇼에서 ‘2018 올해의 유럽차를 수상’하며 제품력까지 인정받았다. 국내에선 사전계약만 1000대가 넘어섰다. 이미 업계에서는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갈 수 있겠냐는 우려가 나올 정도다. 국내에 출시된 ‘XC40’은 2.0리터 4기통의 ‘T4 가솔린 엔진’ 모델이 우선 출시됐다. 세부트림별로는 △R-디자인(4880만원) △모멘텀(4620만원) △인스크립션(5088만원)으로 나눠 출시됐다. 국내 사전계약 고객 중 63%는 R-디자인 트림을 선택했다. 시승은 경기 남양주와 강원 춘천간 편도 64km를 오가며 해봤다. 시승 트림은 ‘XC40’의 엔트리 트림인 모멘텀으로 진행했다. 소형 SUV로 분류된 차량이지만 실제 크는 현대차 ‘투싼’과 비슷하다. 전장과 전폭, 전고는
‘지프(Jeep)’라는 브랜드를 들었을 때 일반적으로 먼저 떠올리는 차량이 '랭글러'일 것이다. 사석에서 '랭글러'는 몰라도 '지프차'라고 하면 알아듣는 사람을 종종 봤다. 세계 최초의 SUV(다목적스포츠차량)라는 아이콘이 갖는 힘이다. 지프 '랭글러 언리미티드 루비콘'을 서울과 강원 동해안을 오가는 왕복 500km를 탔다. 도심과 고속도로는 물론 모래사장에서 오프로드 성능도 체험했다. '랭글러'를 상징하는 박스 형태의 외관은 매력적이다. 사람들이 '랭글러'에 호감을 갖는 이유 중 하나가 전통적인 박스형 디자인일 것이다. 높은 차체와 바퀴를 두껍게 둘러싸고 있는 플라스틱 범퍼는 이차가 오프로드를 위해 태어났다는 인상을 준다. 묵직한 문을 여는 순간부터 다른 차와는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른 차량처럼 쉽게 닫히지 않아 경고등이 뜨는 일이 빈번했다. 내부는 군더더기 없이 간결했다. 필요한 것만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다만 플라스틱으로 된 내부 마감은 아쉬웠다. 오랜만에 버튼이 아니라
한국GM은 '경영정상화'의 첫 단추로 쉐보레 브랜드의 중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이쿼녹스(Equinox)'와 '더 뉴 스파크(The New Spark)'를 내놨다. 특히 이 가운데 이쿼녹스가 관심을 끄는데, 중형 SUV가 가족 여행 증가와 맞물려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GM이 국내 자동차 기자단을 대상으로 개최한 시승회에서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경기도 파주 소솜 카페에 이르는 편도 45㎞ 구간을 달렸다. 이쿼녹스는 전장·전폭·전고·휠베이스가 4650㎜, 1845㎜, 1690㎜, 2725㎜다. '싼타페'보다는 작은, 중형과 준중형 사이의 크기다. '싼타페'에 비해 전장 120㎜, 전폭 45㎜, 휠베이스 40㎜가 짧다. 하지만 이쿼녹스 자체적으로 경쟁 모델로 설정한 르노삼성 'QM6'와 비교하면 전폭이 동일하고 휠베이스가 20㎜ 길어 뒷좌석 공간 확보에 도움이 된다. 고속도로 가속은 기대 이상으로 안정적이었다. GM 엔진이 오랜 시간 진화를 거듭해온 만큼 엔진 성능은
'고속도로 주행보조(HDA·Highway Driving Assistant)'를 제대로 경험했다. 제네시스의 럭셔리 중형 세단 'G70'를 타고 최근 서울-부산 왕복 1000㎞를 달렸다. 고속도로에서 과속 단속 구간에 들어서니 제한 속도에 맞춰 알아서 속도를 줄였다. 앞 차가 없어도 자동으로 속도가 줄어드니 과속 딱지를 받는 일을 미리 피할 수 있다. 제한 속도 구간을 벗어나니 다시 원래 HDA를 선택할 때 맞춰뒀던 속도로 자동 올라가 앞 차와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달렸다. 양 손은 스티어링휠 위에 놓지만 발은 액셀이나 브레이크를 밟을 필요가 없어서 운전의 피로감을 덜어줬다. 똑똑하게도 옆 차선의 차가 앞으로 끼어드니 알아서 감속했다. HDA는 메뉴 버튼을 누른 후, TV 채널을 돌릴 때처럼 위·아래 선택 버튼만 누르면 속도가 세팅된다. 액셀이나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 바로 일반 운전모드(manual drive)로 전환된다. 승차감은 차가 도로 위로 '딱 붙어 가는' 느낌이었다.
혼다 ‘어코드’는 1976년 출시 후 전세계 160개국에서 2000만대 이상이 판매된 차량이다. 신형이 출시되면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해 선보인 10세대는 올 초 열린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2018 북미 올해의 차’를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국내에서는 △1.5 터보 △2.0 터보 △하이브리드 등 총 3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지난 5월 출시됐다. 이 중 '2.0 터보 스포츠' 모델을 경기 양평과 이천을 오가며 타봤다. 신형 ‘어코드’는 젊은 고객층을 흡수하는 것이 목표다. 내외부도 이에 맞춰 디자인됐다. 기존 모델보다 전고가 15mm 낮아지고, 탑승공간이 뒤쪽으로 밀리면서 역동적인 모양을 갖췄다. 전폭과 휠베이스는 각각 10mm, 55m 늘어났다. 실내 디자인은 개방감 있는 콘서트홀이 기본 콘셉트다. 운전석에 앉으니 첫인상은 넓고 쾌적했다. 문 안쪽 손잡이 부분 등을 부드러운 소재로 마감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줬다. 뒷좌석의 무릎 공간도 충분했다. 다만 낮아진 전고 탓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