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의 종목위클리]중소형주가 뜬다

[박현경의 종목위클리]중소형주가 뜬다

유일한 MTN 기자
2009.08.14 13:26

[MTN 온리유의 증시펀치]

만기일 투자자들 예상보다 많은 프로그램매도가 나오면서 마감동시호가에 지수가 12포인트 넘게 급락했습니다. 외국인의 ETF와 선물간 차익거래 포지션에서 ETF가 투신권으로 넘어갔고 이게 집중 청산됐다는 분석입니다. 콜옵션 투자자들은 날벼락을 맞았고, 풋옵션 투자자들은 대박이 났는데요. 10분만에 수백억원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베팅의 무서움을 다시한번 보여준 날. 짧은 시간에 많은 돈을 벌고자하는 욕심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외국인매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개인, 기관 팔고 사는 것은 이제 큰 의미를 갖기 어렵습니다. 어제와 같은 만기일만 아니면. 실적이 좋았고, 앞으로도 좋을 대형 중소형 우량주들의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에서는 중소형 가치주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요. 어제 기사를 보다가대동전자(14,550원 ▲20 +0.14%)라는 기업이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던데요. 지난해 매출액이 325억원으로 전년보다 109% 늘었고,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흑자전환했으며, 순이익은 85억원으로 192%나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수주 증가와 환율 상승으로 매출, 이익이 늘었는데요. 재미있는 것은 당좌자산이 414억원으로 시가총액 344억원보다 훨씬 많습니다. 이익잉여금은 784억원으로 시가총액의 2배를 넘습니다. 올해 실적에 대해서도 회사측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자본금을 훌쩍 넘는 이익이 예상된다는 겁니다. 자산이 1216억원인데 비해 부채는 190억원에 그칩니다. 자본총계가 시가총액의 3배가 넘는 1025억원입니다. 상당한 저평가죠.

그런데 주가는 지난해 급등 이후 폭락한 것을 빼면 지지부진 그 자체입니다. 장기 횡보입니다.

소외된 것인데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 성장성에 의문이 생긴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전자제품의 내외장 케이스 생산하는데 이 제품의 수익성이 그렇게 높지 않구요. 또 케이스 생산 사업의 성장성도 그렇게 높진 않겠죠.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신사업을 추진하거나 그런 성장전략을 취하는 게 아니라 지키기에 주력하는 보수적인 경영으로 유명합니다.

이러다보니 IR에도 매우 소극적입니다. 외부에서 알아주는 걸 꺼린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증권사에서 리포트가 나오지도 않습니다. 회사측에 전화해봤습니다.

올해 실적은 어떻냐 물었더니, 영업은 대동소이한데 환율이 하락해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주로 일본의 완성 전자회사에 많은 제품을 공급하는데요. 그렇다면 환율 계속 하락하면 이익 감소하는 거냐 했더니 아니다, 새 제품 개발하고 새로운 수요처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회사의 재무구조에 비해 주가는 너무 안오른다 했더니 주식에 연연하지 않는다, 경영진부터 직원까지 실적을 잘 내자는 생각이지 회사를 잘 포장해 주식을 올리려는 생각은 없다는 대답.

너무 IR 같은 것을 안한다는 지적이 있다고 말하자 시장에서 관심이 없어서 그런 것이지 시간 지나면 알아주는 사람 있을 거 아니냐고 합니다.

배당금이 수년간 제로인데, 회사측은 해외투자를 해서 공장을 짓고 하면서 돈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슬로바키아 공장을 완공해서 가동에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과거 배당금도 주고 자사주도 매입해봤는데, 주가에는 별영향이 없더라는 푸념도 하던데요.

그러면서 잘 지켜봐달라고 했습니다. 48년생인 강정명 회장과 77년생인 강정우 이사가 22%대 지분율인데, 강 이사 지분이 0.57% 더 많습니다. 전체 특수관계인 지분은 49.34%.

기다리면 이 회사 변화가 있고, 그래서 주가가 기업가치로 회귀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려면 좀더 시간을 내서 공부를 해야할 거 같습니다. 지금은 주식 오르는 걸 반기지 않는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코스닥시장에 매기가 쏠리고 있는데요. 박현경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모시고 한주간 종목 이슈 정리하고 다음주 전망해보겠습니다.

<위클리 이슈>

1. 코스닥과 중소형주, 날다

▶ 지난 주에 이어 코스피 대비 코스닥,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 강세 지속

▶ 미국 고용지표, FOMC회의, 금통위, 옵션만기 등 대형 이벤트 전후하여 코스피의 탄력 둔화.

▶ 반면 코스닥과 중소형주는 그동안 상승장에서 소외된 데 따른 갭메우기 차원에서 반등.

▶ 전일, 기금에서 6월 초 이후 최고치인 96억 코스닥 순매수하였으며 거래대금도 5월 20일 이후 최고치인 3조 1300억원

2. 일본 관동지역의 지진 발생

▶ 최근 일본 관동지역에서 지진이 잇따라 발생, 특히 이번 주 들어 6.5 규모의 강진 발생하며 해당지역내 산업시설이 피해 입은 것으로 밝혀짐.

▶ 10일 : LCD유리기판 생산하는 일본 코닝의 공장이 가동 중단되어 LCD유리기판 부족 전망 => 일본 LCD업체의 생산차질과 함께 국내 LCD 패널 업체의 반사이익 기대

▶ 13일 : 도시바 LED, 미쯔비시 일렉이 지진피해를 입었다는 뉴스가 국내 LED 주 상승의 배경이 되기도 함.

<위클리 특징업종 및 테마>

1. 반도체 장비/소재

▶ 반도체 D램 가격 상승과 하반기 투자 확대 기대감 형성되며 코스닥의 반도체 장비주, 소재주 강세

▶ D램 가격 8월 들어 10% 상승, 특히 DDR3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높게 형성됨.

▶ 경쟁사인 일본, 대만 업체가 실적악화로 인해 투자여력이 없음을 감안할 때, 미세공정이 빠르게 진행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경우 향후에도 기술을 선도하며 가격상승의 수혜를 누릴 가능성이 큼.

▶ 반도체 장비주 : 주성엔지니어링, 탑엔지니어링, 케이씨텍, 유니테스트, 파이컴, 아토, 유진테크, 이오테크닉스 등

▶ 반도체 소재주 : 테크노세미켐, 소디프신소재, 네패스 등

2. 자체발광중인 AM OLED 관련주

▶ 삼성전자, 보는 휴대폰 “아몰레드폰”에 이어 스마트폰인 옴니아 2 출시

▶ AM OLED 탑재폰 중 최대 크기인 3.5인치 AM OLED 채용

▶ 여기에 그동안 소극적이던 LG디스플레이도 AM OLED 생산시설을 확대하기로 결정하며 삼성SDI(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의 뒤를 따르는 모습임.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9월 개최되는 IFA(유럽전자박람회)에서 AM OLED TV를 선보일 예정

▶ 3인치 이상 AM OLED의 출하량이 급증하면서 관련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됨

▶ 관련주 : 삼성SDI, LG디스플레이, 에스엔유, 동아엘텍 , 덕산하이메탈, 크로바하이텍 등

<위클리 특징주>

1.유니슨(1,017원 ▲48 +4.95%)

▶ 앞으로 5년간 중국에 총 4조원 규모, 1000기의 풍력 발전기를 공급한다는 소식

▶ 이번 주 MOU 체결 예정

▶ 5년간 4조원의 매출 발생 (연 8천억원, 영업이익률 15~20%)

▶ 2008년 매출액 1,008억, 영업이익 71억

▶ 이 같은 소식에 풍력관련주(단조)들이 동반 상승.

▶ 여타 풍력주인 현진소재, 용현BM, 성광벤드, 태웅 등에 기관의 매수세가 큰 폭유입된데 비해, 유니슨은 300주 순매수에 그침

2. 롯데관광개발

▶ 환율 안정세에 따른 여행수요 회복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 반영됨.

▶ 용산 역세권 개발사업 기대감. 롯데관광개발이 시행사 지분 15% 보유중임.

▶ 9월초 코레일과 시행사 협상 결론날 것으로 보이며, 11월말 경 철거를 시작으로 사업 본격화할 전망

▶ 용산사업에서 기대되는 이익규모가 시가총액의 수배에 달한다는 분석

<다음주 관전 포인트>

1. 코스닥 / 중소형주의 강세 지속 여부 :특히 반도체, LCD 장비주 / LED주 관심

2. 다음주 미국 주요 지표 : 주택지표, 경기선행지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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