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시장을 여는 아침] 이머징P 리뷰&프리뷰
Q. 1 // 어제 아시아 시장, 국내증시를 비롯해 일제히 부진을 나타냈습니다. 중국 증시 알아보기 전에 잠깐 일본증시 짚어보겠습니다. 어제 일본 증시도 3월이후 최대낙폭을 기록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전일 일본 닛케이 지수는 3.1% 급락한 1만268.6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그동안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일본증시는 이날 개장이후 낙폭을 확대하며 하루동안 300포인트 넘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특히 전일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일본 수출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을 자극했습니다. 또한 일본의 2분기 GDP가 연간 3.7%를 기록하며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섰지만 예상치를 소폭 하면서 증시에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Q. 2 // 그런가하면 어제 중국증시 엄청난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무려 5.79%의 추락인데요. 7주만에 3천선까지 무너진 중국증시, 어제 시장 어떻게 분석할 수 있을까요?
전일 상하이종합지수는 5.79% 급락한 2,870.63포인트를 기록했는데요. 이에 따라 중국증시는 지난해 11월 18일 이후 9개월래 최대폭으로 하락하면서 6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이탈하였습니다.
이날 전 섹터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원자재 7.9%, 정보통신서비스 6.6%, 에너지가 6.4%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특히 개별 종목으로는 중국석유가 6.1%, 중국은행이 5.1% 급락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전일 중국증시 급락에는 표면적으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전년대비 20.35% 급감하며 지난 10개월래 감소세를 이어간 점이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일부 금융주 실적이 부진했다는 점도 증시 급락을 유발했습니다.
특히 아시아 최대 브로커지리인 씨틱증권의 상반기 실적이 20% 가량 감소했는데요. 이는 지난해 9월부터 8개월간 중단된 기업공개(IPO_와 증자 중단에 따른 영향이 컸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중국 2위 보험회사인 평안보험도 지난 상반기 실적이 38.8% 감소한 것으로 발표하면서 금융주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러나 전일 급락세는 이러한 요인 외에도 최근 중국의 긴축 우려감을 경계하는 다음의 3가지 요인이 더 크다고 보입니다.
독자들의 PICK!
1) 중국의 7월 신규대출은 전월대비 1/4 수준으로 급감하면서 하반기 신규대출 감소세는 지속될 전망입니다. 또한 연초이후 급증세를 보이던 단기 투기성 자금인 핫머니가 최근 감소조짐을 보이는 것도 경계해야 할 부분입니다.
이에 따라 경기회복 국면에서의 통화 승수효과를 감안할 때 하반기 추가 신규대출에 대한 유인은 상반기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에 따라 그동안 중국증시 랠리를 견인해온 유동성이란 상승 모멘텀은 약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2) 다음으로는 최근 은행간 단기금리인 RP와 단기 국채수익률이 선제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특히 이들 단기 시장금리는 하반기 인플레 우려감을 반영하여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서 긴축에 대한 우려감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3) 마지막으로 아직 뚜렷한 추세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긴축 압력이 점차 상승하면서 중국 정부가 공개시장조작의 일환인 RP(환매조건부채권) 발행을 통해 통화환수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증시 급락의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Q. 3 // 어제 중국발 쇼크에 중화권증시 그야말로 화들짝 놀라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홍콩 H지수의 낙폭이 두드러졌죠?
그동안 중국증시가 경기회복과 유동성 확대로 강세를 보이면서 중화권 증시도 동반 호조세를 보이는 모습이였는데요. 그러나 최근 중국의 하반기 기대 인플레 상승에 따른 신규대출 규제 움직임 속 이들 증시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전일 홍콩 항셍지수는 3.62% 하락한 2만137.65포인트로,대만 가권지수도 1.95% 하락한 6,931.8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현재 중국증시가 조정국면에 있기 때문에 당분간 중화권 증시도 이러한 영향권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최근 이들 의 수출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기 때문에 하방 경직성은 작용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Q. 4 // 중국 증시, 지난 번 5% 폭락 이후엔 단번에 낙폭을 만회했는데요. 이번에도 과연 같은 모습을 연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출구전략에 대한 정부의 “안심발언”이 다시 한 번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은데요. 이번에도 중국정부가 “출구전략은 없다!”라는 의견을 재확인 시켜줄 것으로 보십니까?
최근의 중국증시 약세는 지난해 11월 이후 100% 이상의 급등세를 보인데 따른 가격부담과 긴축 우려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미국과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이미 가격/기간 조정을 통해 밸류에이션 부담을 일부 덜어냈다는 점에서 중국 역시 글로벌 증시와의 키 맞추기가 필요한 시점인데요.
이는 최근의 중국증시의 조정을 비관적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입니다. 그렇지만 전일 급락세로 인해 이미 대다수의 기술적 지표들은 과매도 국면에 근접한 상황인데요. 이는 긴축을 둘러싼 이해 당사자간 논란 그리고 최근의 시장지표와 정책기조간 갭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강하게 반영된 모습입니다.
특히 2009년 5월이후 중국의 금융기관과 주요 인사들의 긴축관련 발언에도 불구하고 중앙 정부는 여전히 하반기 통화완화 기조 입장을 재확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중국의 2009년 8% 성장률 달성을 위해 긴축으로의 전면적인 정책 전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상반기 시장에 뿌려진 전체 유동성 규모를 흡수하는 통화환수 단계를 논할 단계도 아니라고 보여지는데요.
따라서 현재 중국증시를 억누르고 있는 유동성 축소에 대한 우려는 다소 과하다는 판단입니다. 이에 따라 적어도 연내까지는 신규대출 규제와 미세한 수준의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향후 발생할 대출 규모와 속도를 조절하는 선에서 기존 통화정책이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현재 중국증시는 심리적 지지선인 60일 이평선을 하향 이탈한 상황으로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은 열어 두어야 할 것으로 판단하는데요. 그러나 지수 하단에 대한 지나친 우려감 역시 경계해야 할 시점으로 보입니다.
Q. 5 // 어제는 중국증시 쇼크에 우리 증시도 2%대의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앞으로 조정 가능성이 있는만큼 국내증시도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중국증시에 따른 국내 시장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전일 우리 증시는 중국 증시 급락에 따른 영향으로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는데요. 그러나 중국 정책당국이 여전히 하반기에도 기존의 통화완화정책 고수 입장을 재확인하고 있는만큼 긴축 전환에 대한 우려감은 아직 시기상조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중국증시는 향후에도 유동성 규제에 따른 긴축 불확실성으로 간헐적으로 시장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따라 국내증시도 이에 연동될 수 있다는 점은 염두해 두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