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회복한 펀드, 환매만이 살길인가?

원금회복한 펀드, 환매만이 살길인가?

이동은 MTN 기자
2009.08.18 17:12

< 앵커멘트 >

국내 주식형펀드의 환매가 최장기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증시를 한 단계 높이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한 주식형펀드, 호시절은 다 지난 것일까요? 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내 주식형펀드의 환매 행진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달 시작된 펀드 자금 순유출은 지난 17일까지 22일째 지속돼 지난 2007년 최장 순유출 기록을 깰 처지에 놓였습니다.

최근 환매 기간동안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1조5893억원으로 이는 지난 2006년 5월 이후 3번째로 많은 규모입니다./

문제는 환매 대기 중인 자금도 많다는 점입니다.

지난 2002년 6월부터 2009년 4월 지수대별 펀드 유입 규모를 분석한 결과 1,600선 이상에서 유입된 자금 규모가 총 44조원으로 전체의 52%에 달합니다./

증시가 1,600선을 돌파하면 원금이 회복돼 언제든지 환매 가능한 자금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국내 주식형펀드 환매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펀드시장에서 유출된 자금은 어디로 흘러가고 있을까?

[녹취]

주식형 펀드에서 환매가 지속적으로 일어나면서 직접투자로 인한 고객예탁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또 지금 주식시장이 벨류에이션상 부담스럽기 때문에 펀드에서 환매한 자금들이 채권형 펀드로 이동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펀드를 환매할 때 수익률이나 원금 회복 여부보다 유망한 펀드인지 먼저 점검하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근 2~3년간 적립을 지속해 원금을 회복한 적립식펀드 환매에서 염려되는 대목은 성과가 우수한 펀드부터 환매하는 행태다. 투자자들이 성과가 우수한 펀드인지 판단하기보다는 원금 회복 여부를 중시하다 보니 성과가 부진한 펀드만 남기는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다.

지금의 환매가 돈이 필요하거나 수익률 제고를 위해서인지 아니면 분풀이성 환매인지 냉정하게 판단할 시점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동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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