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 국채 매도...차이메리카 종결되나

中, 미 국채 매도...차이메리카 종결되나

조용찬 한화증권 리서치센터 부장 MTN기자
2009.08.19 10:58

[MTN 시장을 여는 아침] 이머징P 리뷰&프리뷰

앵커 // 자본시장에서 새롭게 급부상하는 이머징마켓을 점검해보는

<이머징 포인트 리뷰 앤 프리뷰>!

오늘은 한화증권 리서치센터 조용찬 부장과 함께 분석해 봅니다. 안녕하십니까?

Q.1 전일 아시아증시,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먼저, 일본 시장으로 가보죠.

18일(화) 닛케이 평균주가는 0.16% (16.35P) 상승한 10,284.96P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증시의 하락의 영향으로 약세 출발했으나, 중국증시가 상승 반전했고 엔화가 1달러에 95엔대로 하락하자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소폭 상승했습니다.

전일 300P 넘게 하락한데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창고, 항공, 정보통신업종이 상승한 반면, 국제상품가격하락의 영향으로 철강, 증권, 비철금속 관련주는 하락했습니다.

경기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고, 30일 중의원 총선을 앞두고 정치계절로 들어간 만큼 수출주나 경기민감주 보다는 제약, 에코 자동차 등 내수관련 테마주로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아시히신문이 실시한 각 정당에 대한 지지도에서 민주당 40%, 자민당 21%로 나타나 54년 만에 정권교체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 올랐는데요, 이변이 없는 한 민주당이 정권을 교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민주당의 교육비 부담을 경감대책, 고속도로 무료화 등 정책수혜주가 부각될 전망입니다

Q.2 중국증시도 반발매수세 유입되면서 상승했습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견인차가 됐죠?

월요일 5% 넘게 폭락했던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원자재주가 반등을 주도한 끝에 1.40%(40.25P) 상승한 2910.88P로 마감했습니다

석유화학, 증권, 부동산주의 약세로 급락세로 출발했지만, 금속가격 상승으로 알루미늄, 구리 등 원자재 종목이 주가를 끌어 올렸습니다. 철광석 수입가격 인하로 철강주가 3.58% 상승했고, 전력생산업체의 실적 개선으로 전력주도 3% 넘게 상승했습니다.

7년 만에 중신증권 이후 첫 증권주 IPO인 광다증권이 첫 상장됐지만, 주가상승률 29.29%에 그치자 최근 급등했던 증권업종은 4.45% 하락했습니다. 시난증권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궈위안증권, 궈진증권, 홍위안증권 등은 6% 넘게 폭락했습니다.

부동산과 은행주 등 주가하락을 주도한 대형주가 소폭상승에 그쳤고, 거래량을 수반하지 못하고 있어 지난 2주간 600P 급락에 따른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Q.3 이제 미국 시장보다 중국시장의 영향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도, 중국 시장에 연동되는 모습인데요. 글로벌 증시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중국증시, 과연 언제쯤 다시 안정적인 상승랠리를 재개할 수 있을까요?

경기회복으로 상장기업의 실적을 빠르게 개선되어 이번 주가하락폭은 20~30% 수준인 2900~2600선에선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3분기 실적발표와 4분기 실적예고 시즌에 들어가는 10월을 전후해 증시는 큰 폭은 아니지만,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를 보면 내수지표는 경기회복세가 뚜렷해, 수출만 회복되면 빠른 경제성장이 가능해 보입니다. 다행히 7월 구매자관리지수(PMI지수) 중에 신규 수출주문지수는 3개월 연속 경기확장을 의미하는 50 이상으로 9월 전후로 수출회복세가 뚜렷할 전망입니다.

지난 주말 기준 상반기 기업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모두 561개사인데요, 작년대비 실적은 하락추세이지만, 1분기 대비로는 회복세가 뚜렷했습니다. 이미 실적을 발표한 상장기업의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2.43% 증가했고 순이익은 1분기에 비해서 무려 62.28% 늘었습니다.

또한 공급물량 확대로 수급악화가 예상 되지만, 주가 거품이 해소되면 다시 신규 수요대책이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신규 투신펀드의 비준이 빨라지면서 개방형 주식형펀드의 발행은 2009년 들어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7월부터 외국기관의 주식투자(QFII) 인허가도 확대시켜 주는 등 외국인의 매수세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Q.4 중국은 미국의 국채를 사들이고, 미국은 중국산 제품들을 수입하면서

차이메리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면서 두 나라의 공조체제가 확고했었는데요.

최근 ‘중국과 미국이 이혼으로 치닫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국이 미국채 보유를 줄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소식인가요?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중국의 6월 미국 국채 보유액을 전달의 8015억 달러에서 7764억 달러로 줄인 것은 장기 채권수익률이 15% 급등하자 보유채권은 매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5월말 기준으로 외국인들이 갖고 있는 미국 국채는 3조3천억 달러로 전체의 47%를 갖고 있습니다.

최근 외국인들은 국채투자 움직임을 보면, 중장기채권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단기국채 비중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월에 외국인은 미국 장기채권을 226억 달러 순매도한 반면, 순매수한 단기국채는 531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중국내에선 미국정부의 막대한 재정적자와 달러 방출로 악성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연준리의 금리인상과 같은 출구전략에 대비한 채권투자비중 조절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비중 조정으로 보기엔 3가지 의문점이 있습니다. 1) 외국통화로 거래되는 해외채권투자 규모를 줄었다는 점입니다. 2) 미 달러로 갖고 있는 보유자산 중에 특히 국채투자를 줄인 것입니다. 3)투자 유가증권의 비중 조절을 시작했는데요, 미 달러자산의 총규모는 줄이지 않았지만, 미국과 주식의 자산배분에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중국의 투자전략 변화는 미국의 향후 경제전망을 안 좋게 보고 있다는 의미인데요, 지난 몇 달간 단기채 중심의 매수는 향후 금리인상에 대비해 만기가 짧고 유동성이 좋은 단기채가 장기채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뜻입니다.

또한 미 달러대비 위안화가 평가절상될 것을 대비한 포석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는 4분기 중국 수출이 회복되면 2자리수 경제성장과 무역흑자로 금리인상에 들어갈 수 밖에 없어 위안화절상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금융기관도 중국의 대미 투자전략 변화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Q.5 이번엔 오랜만에 조용찬 부장님과 새로운 이머징마켓을 알아보는 시간 가져보겠습니다.

오늘은 2010년 월드컵이 개최되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가볼텐데요.

월드컵을 개최하는 것만 보더라도 남아공의 발전 가능성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아공이 아시아를 뒤이을 아프리카 시장의 선두국가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현재 남아공의 경제 상황부터 짚어주시죠.

이머징 경제를 대표하는 것이 BRICs라면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이머징 경제는 남아공이랍니다.

남아공은 사하라사막 이남지역의 인구대국이고 경제규모는 인구대국인 나이지리아를 크게 상회합니다.

남아공은 소득수준과 인프라수준은 다른 아프리카국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고, 경제 펀더멘털도 튼튼합니다. 이 때문에 세계 투자자들은 남아공을 아프리카의 유망 소비시장과 생산거점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세계적인 자원경쟁 속에 아프리카의 풍부한 자원의 중요성이 다시 주목 받고 있는데요, 앙골라 등 산유보유국의 경제가 고속성장을 거듭하면서 사하라사막 이남 남부 아프리카에 대한 자원개발의 전초기지로 남아공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답니다.

지난 몇 년간 남아공 경제는 포스트 아파르헤이트(인종차별정책)시대 중에 황금기를 만끽해왔는데요, 실질 GDP성장률은 2004년 이후 4년 연속 5% 안팎의 높은 성장을 구가해 왔습니다. 경기활황을 이끈 성장 동력은 개인소비였는데요, 고용이 늘면서 임금소득이 증가했고, 부동산가격 상승으로 자산소득이 늘어난 때문입니다. 2003년~2006년까지 저금리와 대출확대정책이 개인소비를 이끌었습니다.

또한 2010년 월드컵개최를 앞두고 경기시설과 각종 인프라 등 건설공사가 시작되면서 투자도 2004년부터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Q.6 그런데 아프리카 시장의 모범생이라고 할 수 있는 남아공의 경제가 최근 어려움에 빠졌다고요?

국제금융위기가 먼 아프리카까지 영향을 미친 것입니까?

이처럼 잘나가던 남아공이 성장에 제동이 걸렸는데요, 이는 바로 2008년 가을에 터진 리먼 브러더스 충격이었습니다. 경기선행지수 등 주요지표가 1999년~2007년까진 상승흐름을 보였지만 이후부터는 하락국면에

빠져든 것입니다.

2008년 개인소비가 크게 둔화되면서 경제성장률은 3.4%로 하락했습니다. 제조업은 미국에 대한 수출부진과 자동차산업의 조업일수 감소로의 경기가 크게 악화됐고, 광업은 가격 하락으로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침체국면에 들어갔습니다.

이로 인해 분기별 성장률은 작년 3분기부터 큰 폭으로 둔화됐고, 작년 4분기 마이너스 성장세에 들어간 뒤, 올 1분기 마이너스 폭이 더욱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IMF는 올해 남아공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3%로 선진국이나 다른 이머징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을 것으로 보았는데요, 이는 남아공의 은행 건전성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남아공은 은행의 평균 자기자본비율(BIS비율)이 12% 수준이고, 가장 부실채권이 많은 은행도 8%를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또한 부실채권이 총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나 부실채권의 자본금 비율 등을 보더라도

다른 나라에 비해서 양호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답니다.

남아공 중앙은행은 해외자산 보유를 규제하고 있어 미국의 부실채권을 많이 갖고 있지 않아 선진국은행보다 자산구조가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남아공의 산업별 GDP성장률을 보면 금융 부동산 등 서비스부문의 성장률이 마이너스 폭이 크지 않은데요 이는 금융부문의 건전성이 뛰어나다는 것을 잘 설명합니다. 다만 경기하락으로 파산이 증가하고 있어 추가 부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Q.7 향후 제 2의 브릭스로 일컬어지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그만큼 투자자들도 예의주시해야할 국가인데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진정한 아프리카의 브릭스로 거듭나기 위해서 당면한 경제과제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남아공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경제문제는 전력난 해소입니다. 남아공은 수출에 적합하지 않는 저품질의 석탄을 화력발전에 이용해 왔는데요, 세계에서 가장 싼 전력을 공급해 준 것이 투자 유치의 이점으로 작용했습니다. 인종차별정책 시절엔 전력공사(ESKOM)가 장기계획에 근거해 발전설비를 투자해 왔지만, 지금은 설비투자와 유지보수 수준이 떨어져 제한송전을 하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자동차, 광업부문의 조업시간이 줄어들면서 경제발전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남아공의 경제불안 요인 중에 하나가 경상수지의 큰 폭 적자이다. 경상적자폭가 크다는 것은 자본유입이 차질을 빚을 경우엔 외환보유액이 감소하고 환율이 평가절하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작년 9월 리먼쇼크로 헝가리, 우크라이나 등은 IMF로부터 긴급지원을 받았는데, 남아공의 2008년 경상적자 대 GDP비율은 이들 나라와 비슷한 수준으로 확대됐습니다. 다행히 헝가리와 우크라이나처럼 외국자본의 이탈이 없었고, 금융부문의 건전성, 금융당국의 위기관리능력이 높아 외환위기로 악화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외국기업의 남아공 투자를 막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치안이 크게 불안하다는 것입니다. 높은 실업률과 빈부격차 확대가 저소득층의 총기 사용 흉악범죄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남아공의 범죄발생비율은 비정상적으로 높은데요, 인구 10만명 당 살인사건 발생비율로 보면 남아공은 미국의 8배, 일본의 40배에 달합니다.

흑인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키는 근본적인 처방없이는 치안문제가 해결되기 어렵습니다.

남아공은 지속적인 경제성장으로 백인의 실업률은 5%를 밑돌지만, 인구의 80%를 차지하는 흑인의 실업률은 23%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지 오래입니다.

남아공정부는 흑인의 경제참가를 확대를 강화시키는 법률 BEE(Broad Based Black Economic Empowerment Bill을 2004년부터 시작했는데요, 기업의 소유, 경영, 고용, 서비스활동과 관련된 모든 부문에서 흑인을 일정비율 이상 참여시키는 법안입니다.

최근 흑인 우대방안 등을 배경으로 “블랙 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 흑인 중산층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러한 흑인 계층의 소득 수준 향상이 향후 남아공 경제성장을 지원하는 견인차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결국 남아공은 중장기적으로 보면 경제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나라입니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0.3%로 떨어지겠지만, 2010년엔 1.9%로 높아져 앞으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유력한 이머징 경제국가로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답니다.

앵커 // 지금까지 <이머징 포인트 리뷰 앤 프리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 조용찬 부장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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