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기준금리는 반년째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는데요.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때 내는 이자는 오히려 작년보다 더 비싸졌습니다. 왜 그럴까요. 김혜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은행에서 집을 담보로 돈을 더 싸게 빌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기준금리가 낮아지면서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로 사용되고 있는 CD금리가 2%대로 뚝 떨어졌지만, 가산금리는 최고 3%대로 높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올 8월 집을 담보로 1억원을 대출받은 경우, 이자는 CD금리 연2.49%에다 가산금리 3.2% 붙여 매달 47만4천원을 내야합니다.
반면 작년 대출자의 경우 가산금리가 연2.4%로 매달 내는 이자가 올해보다 10만원 적습니다. /
최근들어 CD금리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석 달 연속 CD금리가 연 2.41%에 머무르면서, 은행들은 가산금리를 대폭 붙여 역마진에 대비해 왔습니다./
<인터뷰: 은행권 관계자>
"신규대출자들에게 나갈 수 있는 신규대출은 역마진이 난 거예요. 저희뿐만 아니라 전 은행들이.. 기존 대출 금리를 올릴 순 없잖아요. 신규로 받은 사람들은 감면금리를 안 했다고../
때문에 현 시점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것은 오히려 대출자 입장에서는 손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CD금리의 변동 등을 반영해 대출금리가 매일 혹은 주마다 변동되지만, 가산금리는 한번 정해지면 대출만기 때까지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가산금리는 대출을 받는 사람의 신용등급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은행마다 가산금리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우대사항은 없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혜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