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팔의 외환중계]추가하락 제한적

[정경팔의 외환중계]추가하락 제한적

정경팔 외환선물 팀장
2009.08.21 09:41

<추가하락 제한적>

[8.20 서울-중국증시 반등이 환율 하락으로]

달러/원 환율이 최근 4일간 1240원대와 1250원대의 종가를 하루 단위로 넘나들고 있다. 오늘은 전일 대비 8원90전이 하락한 1246원90전에 마감했다.

하락의 요인은 국내외 증시의 상승이었다. KOSPI지수의 경우 외국인의 1천6백억원 가까운 주식순매도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매수세로 30포인트 상승 마감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중국 상해증시의 경우 규제당국이 금주 증시부양 차원에서 뮤추얼 펀드 몇 곳의 거래를 승인했다고 보도한 이후 전일 급락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되어 장 초반 급등했으며 이후 상승세를 유지해 KOSPI지수 상승과 환율 하락에 일조했다.

국제원유선물의 경우 전일 뉴욕장 중반에서 상승세를 멈춘 수준에서 줄 곳 횡보세를 보여왔으며 중국 증시의 상승과 함께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유로화와 호주달러등 고금리통화들의 반등을 견인했다. 전일 엔강세/고금리통화 약세를 보이던 이들 통화들은 오늘은 반대포지션을 보였으며 서울외환시장에서는 역외매도를 통해 원화의 동반강세를 유도했다.

[8.20 유럽&뉴욕-다우지수 3일 연속 상승, 달러화 약세]

서울 시장 마감 이후 소폭 반등세로 돌아선 글로벌달러는 뉴욕장이 시작되기 전 반등세가 강화되었다. 개장 전 발표된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가 전월의 561,000건, 그리고 예상치인 550,000건을 훨씬 상회하는 576,000건을 기록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뉴욕증시는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중국 증시가 4% 이상 상승하며 투자자들을 진정시켰을 뿐만 아니라, 개장후 발표된 경기선행지수가 4개월 연속으로 상승하고 8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1년 만에 처음으로 확장되었기 때문이었다.

제조업지수의 확장이 경기회복에 기초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미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다지 크지 않다. 오히려 이날 발표된 주간실업청구건수의 상승이 소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더 컸어야 했다.

그러나 돈을 들고 있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뉴스에 더 솔깃하기 마련이다. 다우지수는 결국 3일 연속 상승으로 마감했고 달러화는 주요통화대비 약세를 보였다. 뉴욕 역외선물환1개월물은 전일 서울 시장 종가대비 6원40전이 하락한 수준인 124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일 서울시장 전망]

다우지수가 3일 연속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글로벌달러는 전일에 비해 추가 약세를 보이지 않고 뉴욕장 막판에는 전일 저점 수준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것은 다우지수가 비록 제조업지수의 호조로 상승하기는 했으나 고용지표의 부진이 추가 상승을 제한시킨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수급상으로는 달러화의 매도포지션이 다소 과하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일 수도 있기 때문에 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달러의 반등이 예상된다.

오늘도 장중 흐름에서 가장 눈 여겨 봐야 할 부분은 중국 상해증시다. 어제 4.5% 급등했기 때문에 오늘은 소폭 하락조정이 예상된다. 또한 지난 8월 5일부터 조정이 시작된 이래 이틀 연속 상승한 경우는 단 한 차례도 없었던 점을 고려할 때 오늘은 소폭 하락하며 달러/원의 반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원이 지난 4일간 1240원대와 1250원대를 번갈아 가며 종가를 형성해오고 있다. 오늘 1240원 전후에서 개장가가 형성되겠지만 개장가보다는 높은 수준에서 종가가 형성될 전망이다.

오늘의 예상 range: 1235원과 1250원 사이

금일 개장가: 전일 종가대비 3원90전이 하락한 1243원에 출발

[오늘의 이슈점검]

Q: 달러/원이 그간의 다우지수 또는 KOSPI지수와의 관계에서 벗어나 중국 상해지수와의 연관성이 강해지는 이유는?

1. 최근 가파른 경제성장을 등에 업고 중국증시는 주식, 상품, 이머징 통화 등 글로벌 위험자산 움직임의 선행지표가 되고 있다. 특히 2003년 7월부터 중국은 우리나라의 최대수출국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증시의 하락은 곧 KOSPI지수의 조정과 달러/원 환율의 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

2. 중국 증시 하락은 중국에 원자재를 공급하는 호주와 캐나다와 같은 상품국가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게 된다. 따라서 호주달러나 캐나다달러와 같은 상품통화들이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이게 된다. 역외시장참가자들이 상품통화를 매도할 경우에는 원화와 같은 고금리통화들을 함께 묶어서 바스켓으로 거래하기 때문에 중국증시의 하락은 곧 달러/원 환율의 상승을 의미하게 된다.

3. 중국 상해증시의 하락은 홍콩의 항셍H지수의 동반 하락을 가져온다. 항셍 H지수는 국내 투신권이 가장 많이 투자하는 곳으로써 지수의 하락시 이에 대한 역헤지수요가 나옴으로써 달러/원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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