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최신 기사
-
국내 건설사 '에너지 다이어트' 동참
정부의 에너지절감 기조에 맞춰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사옥은 물론 주거단지, 임직원 참여 프로그램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에너지 다이어트'에 나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들은 전력수급 불안과 비용부담에 대응해 에너지절감 캠페인을 강화했다. 가장 폭넓게 적용되는 절감방식은 차량 번호판 끝자리에 따라 요일별 운행을 제한하는 자율 차량5부제 도입이다. 삼성물산,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등이 차량5부제를 운용 중이다. 전사 차원의 캠페인을 통해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GS건설은 출퇴근 및 엘리베이터 이용데이터를 반영해 사무실 소등을 5단계로 세분화하고 비혼잡시간대에 일부 엘리베이터 운행을 중지하는 등 운영 효율화를 추진한다. 또 '자! easy 챌린지'를 통해 계단이용, 절전·절수 등 생활 속 실천을 유도한다. 대우건설은 '으쓱(ESG) 포인트제'를 통해 걷기, 대중교통 이용, 절전실천 등 에너지절감 행동을 포인트로 환산해 누적한다. 모바일 걷기앱 기반으로 프로그램을 운영, 차량이용 감소와 전력절감 효과를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형태다.
-
삼성바이오 1Q 펄펄, 올 매출 5조 달린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1분기에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하며 연간 매출액 5조원 돌파의 청신호를 켰다. 1~4공장의 풀가동(완전가동)이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힌다.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공장 인수와 5공장 램프업(Ramp-Up, 가동률 확대) 등도 기대요인이다. 반면 다음달 파업을 예고한 노동조합의 행보는 최대실적 행진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에 매출액 1조2571억원, 영업이익 5808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5. 8%, 영업이익은 35% 늘었다. 역대 1분기 최대실적이다.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호실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1~4공장 풀가동, 우호적 환율환경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공장 풀가동과 5공장 램프업 등을 반영, 지난 1월에 제시한 올해 매출성장 예상치(15~20%)를 유지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예상 매출액을 5조3200억원으로 제시했다. 지난 3월말 인수한 미국 록빌공장 효과를 고려하면 추가 실적성장도 가능할 전망이다.
-
블록형 거점도매 대웅제약, 의약품 유통혁신 시작하나
국내 상위 제약사인 대웅제약이 '불가침의 영역'으로 여긴 의약품 유통체계 혁신에 나섰다. 거점 도매사를 선정해 배송 안전성을 향상하고 물류·재고관리 효율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지난달 1일부터 전국을 10개 권역으로 나누고 거점 도매사를 통해 의약품을 공급·회수하는 '블록형 거점도매'를 도입했다. 그동안 불특정 다수의 도매사가 의약품을 유통하던 데서 '소수의 파트너'에 1년간 독점적 권리를 부여하는 게 골자다. 거점도매의 필요성은 환자·약사를 비롯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정부기관에서도 꾸준히 제기됐다. 지금의 다단계·분산형 구조로는 어디에 무슨 재고가 얼마나 있는지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생산량을 늘려도 품절사태를 빚고 물량이 한곳에 쏠리는 공급 불균형 문제를 구조적으로 피할 수 없었다. 대웅제약은 이런 문제를 블록형 거점도매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자체개발한 TMS(배송관리시스템)가 실시간 배송위치와 도착예정 시간을 제공하고 AI(인공지능) DCM(Data-Centric Management)을 활용한 수요예측으로 특정 지역·도매사 물량쏠림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
공공주택, 느림보 꼬리표 뗀다… '부천대장' 공급 27개월 단축
사업기간 연장이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는 수도권 공공주택 건설사업에서 이례적으로 사업기간 단축사례가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이 3기 신도시를 비롯한 주택공급 속도를 거듭 강조한 가운데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주택 공급주체가 역량을 집중한 성과라는 평가다. 22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16일 3기 신도시인 부천대장지구의 A-1블록, A-2블록, A-12블록 공공주택건설 사업계획의 변경을 고시했다. 변경고시에 따라 블록별 사업기간이 A-1은 2029년 1월까지로 14개월, A-2는 2028년 12월까지로 12개월, A-12는 2028년 12월까지로 27개월 단축됐다. 공공주택 건설은 사업여건 등의 이유로 사업기간이 늘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처럼 사업기간이 대폭 단축되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 사업주체인 LH 관계자는 "통상 사업기간을 정할 때는 일반적으로 절차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해 대략적으로 잡게 된다"며 "해당 블록들의 경우 택지조성, 인허가 등의 절차가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내장형' vs '슈퍼앱' 생성형AI 영토전쟁 치열
생성형 AI(인공지능) 시장의 두 축을 이루는 구글과 오픈AI의 생태계 전쟁이 치열하다. 막강한 구글 인프라에 제미나이를 연결하는 '내장형' 방식으로 사용자의 삶에 녹아드는 반면 오픈AI는 챗GPT의 뛰어난 성능을 무기로 전세계 기업을 자신의 플랫폼으로 끌어들이는 '슈퍼앱' 전략으로 맞선다. 구글은 지난 21일 오전 7시(한국시간)부터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크롬' 브라우저에 최신기능을 대거 탑재한 '제미나이 인 크롬'을 선보였다고 22일 밝혔다. '제미나이 인 크롬'은 크롬 브라우저를 열면 오른쪽 상단에 '제미나이에 물어보기'라는 별도 탭을 누르는 방식으로 구동할 수 있다. 크롬으로 검색하다 이해가 안되면 제미나이를 구동해 궁금한 점을 질문하거나 정보비교, 요약, 이메일 작성지원 등이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과 비슷하지만 '나노바나나2'가 탑재돼 별도 파일 업로드나 탭이동 없이 브라우저 안에서 이미지를 변환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구글은 기존 생태계에 제미나이를 순차적용하는 방식으로 영토를 확장해간다.
-
"물 들어오는데 노 못 젓는다"…선박 수주전 발목잡는 금융권?
지난 20일 찾은 부산 HJ중공업 영도조선소 도크(선박 건조·수리 공간)는 포화상태에 가까웠다. 작업자들은 안벽부터 빼곡히 채운 총 10여척의 선박 제작 작업에 여념이 없었다. 블록 단계 선박까지 포함하면 20척이 넘는 선박이 수주를 위해 건조 중인 상황이다. 조선업 슈퍼사이클의 온기가 중형 조선소 현장까지 퍼지고 있는 셈이다. 다만 중형 조선소는 물이 들어오고 있는데 노를 젓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RG(선수금환급보증)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RG는 조선사가 선박을 제때 인도하지 못할 경우 은행이 선주에게 선수금을 대신 지급할 것을 보증하는 제도로 선박 수주의 필수 조건이다. RG를 적기에 확보하지 못하면 선박 수주 자체가 불가하거나, 계약이 파기될 수도 있다. 문제는 국책은행들의 RG 발급이 대형 조선사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말 기준 대형 조선사(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삼성중공업·한화오션)에 대한 RG 한도는 560억 달러에 달했지만 중형 3사(대한조선·케이조선·HJ중공업)는 21억 달러에 그쳤다.
-
모바일 D램까지 흡수하는 AI 스마트폰값 앞으로 더 오른다
AI(인공지능)산업이 LPDDR(저전력 D램) 수급구조를 뒤흔든다. AI 칩과 데이터센터가 모바일용 메모리까지 흡수하면서 가격이 급등한다. 원가부담이 커진 스마트폰업체들은 가격인상과 소비침체라는 이중압박에 직면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태문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부문장 겸 MX(모바일경험)사업부장(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경영진에게 MX사업부의 연간적자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그의 예상이 현실화하면 MX사업부 출범 이후 첫 연간적자가 된다. 스마트폰 원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D램과 낸드플래시(이하 낸드) 가격이 동시에 오르면서 제조사들의 부담이 빠르게 커졌다. 원가부담에 껑충 뛴 가격은 소비위축으로 이어진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 1% 감소했다. 특히 최근에는 모바일용 저전력 메모리인 LPDDR 가격상승세가 두드러졌다. LPDDR는 기존 D램 대비 전력효율이 높아 스마트폰에 주로 쓰이지만 최근 AI시장에서 핵심 메모리로 부상하며 수요구조가 급변했다.
-
[기고]재난 골든타임, 과학기술로 잡는다
재난은 복합적이다. 재난의 스펙트럼이 자연재해에서 산업재해, 사회문제, 디지털 위협까지 전방위로 확장된다. 독일 최대 재보험사 뮤닉리는 2024년 자연재난으로 인한 전 세계 피해규모를 약 460조원으로 발표했고 연평균 5~7% 증가 추세라고 분석했다. 우리도 2024년 한 해 34회 재난으로 약 900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기존 빠른 사후복구로는 이 비용을 감당할 수 없기에 데이터와 AI(인공지능)로 예측하고 차단하는 사전대응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실제로 유럽연합은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를 통해 AI 기반 홍수·산불 예측시스템을 구축·운영 중이고 미국 해양대기청은 40년 동안의 기상데이터를 학습, 1925년 GPU(그래픽처리장치) 서버를 활용해 태풍의 경로를 단 40분 만에 예측하는 AI 모델을 도입했다. 영국 보건안전청 역시 과거 사고기록과 실시간 작업현장 데이터로 추락사고를 예측한다. 정부는 '제1차 과학기술 기반 사회문제 해결 종합계획'을 통해 범부처 R&D(연구·개발)를 발굴·추진해왔다.
-
호실적+AI 확장… '두개의 돛' 올린 조선주
조선주가 1분기 호실적 기대감에 연일 강세다. 미국-이란 전쟁의 불확실성으로 롤러코스터를 탄 국내 증시가 안정되면서 실적주 중심의 종목장세가 펼쳐지는 가운데 반도체·이차전지와 함께 조선주도 실적 기대주로 분류된다. 특히 선박엔진 기술을 데이터센터에 활용하는 방안이 대두하면서 미래 먹거리까지 마련한 모습이다. 22일 코스피 시장에서 HD현대중공업은 전거래일 대비 6만5000원(11. 28%) 오른 64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한화엔진의 종가는 전거래일 대비 6900원(11. 39%) 오른 6만7500원으로 장중엔 6만86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STX엔진은 단기과열 종목으로 지정돼 3거래일간 30분 단위 단일가로만 매매되면서 보합으로 마감했다. STX엔진은 지난 17일 상한가를 기록한 뒤 21일까지 3거래일 만에 주가가 49. 23% 올랐다. 이밖에 △HD한국조선해양(8. 30%) △대한조선(5. 89%) △삼성중공업(5. 30%) △한화오션(2. 90%) 등 조선주 전반이 상승했다.
-
[딥 포인트] 쿠팡사태 5개월, 약자부터 무너졌다
지상에서 가장 고단한 생명을 말하라면 벌새를 들겠다. 몸길이 5~20센티미터 정도의 가장 작은 새인 이 생명체는 생존을 위해 10~15분 간격으로 계속해서 꿀을 마셔야 한다. 하루에 자기 몸무게만큼의 꿀을 섭취한다. 몸무게라고 해봤자 적게는 2그램 안팎이다. 먹이를 섭취하지 않으면 짧으면 2시간 만에 굶어 죽는다. 그래서 1초에 예순 번을 쉴 새 없이 날갯짓하면서 몸을 띄워 꽃을 찾아야 한다. 지난 1월, 쿠팡 정보 유출 사태 논란이 한창이던 날 밤늦은 시각 경기 북부에 있는 한 쿠팡 물류센터에 그런 벌새 같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이제 고등학교를 막 졸업했을 정도의 앳된 소년부터 머리가 하얀 중년까지 다양했다. 부부로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하루 근무를 하면 보통 8만원을 받는데 2만원을 더 받기 위해 야간 근무를 택했다. 이들은 출석 체크를 하고 접이식 철제 의자에서 그날 할 노동을 설명 들은 뒤 업무에 투입됐다. 처음 온 사람들은 혈압 체크부터 했다. 취재를 위해 온 나도 그 무리에 포함돼 있었다.
-
유통망 3개 더 있었다… '마약왕' 박왕열 구속 기소
필리핀 교도소 수감 중에도 한국으로 마약을 유통한 혐의를 받는 일명 '마약왕' 박왕열(사진)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박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해외 연계 마약 유통조직 3개를 추가로 확인하고 범죄수익 추적에 나섰다. 수원지검 마약범죄 합동수사본부(이하 합수본)는 22일 박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합수본에 따르면 박씨는 공범들과 짜고 필리핀·멕시코·남아프리카공화국 등지에서 필로폰을 국내로 들여오거나 국내에 숨겨놓은 마약을 판매·관리·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2020년 1월부터 2024년 7월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필로폰 약 5㎏ 등을 해외에서 들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LSD·엑스터시·케타민·코카인·합성대마 등 여러 종류의 마약류를 공범들과 주고받거나 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합수본은 박씨가 필리핀 수용시설 안팎의 공범들과 연락하며 국내 조직원들에게 지시를 내린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필리핀 내 별개 마약 유통조직 총책 등 5명을 현지에서 조사하고 범행에 쓰인 휴대전화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
보완수사 다툼에… '뇌물' 감사원 간부 재판 못넘겼다
감사원 고위공무원이 15억원대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 검찰이 12억9000만원 상당의 뇌물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와 보완수사권 문제로 이견이 생겨 수사에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 검찰의 입장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정재신)는 감사원 3급 간부 A씨가 감사 관련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피감기관으로부터 약 2억9000만원을 수수하고 법인자금 합계 13억2000만원을 횡령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A씨는 2013년부터 건설·SOC(사회간접자본)·시설 분야 감사를 담당하면서 차명으로 만든 회사를 통해 건설업체로부터 공사를 수주하는 방식 등으로 업체 관계자 5명으로부터 총 19회에 걸쳐 15억8000여만원의 뇌물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 가운데 검찰은 A씨가 감사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고속도로 건설공사를 수주한 한 건설사로부터 자신이 운영하는 업체에 2억원대 전기공사를 주게 해 뇌물 총 2억9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지난해 6월 먼저 재판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