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최신 기사
-
"기본기 없는 AI전환은 실패 맞이하는 것"
"구조재편을 통해 AI(인공지능) 시대에 맞게 비즈니스 코어(Core)를 변화시킵시다." 9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과 주요 경영진 60여명은 지난 6~8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5 CEO(최고경영자)세미나'를 통해 이같이 뜻을 모았다. CEO세미나는 6월 경영전략회의, 8월 이천포럼과 함께 SK그룹의 3대 연례행사로 손꼽힌다. 그룹의 연말인사와 이듬해 경영전략을 가늠할 수 있는 회의에서 '구조재편'과 '코어변화'가 거론된 것이다. SK 측은 일단 '조직개편을 통한 중심사업 전환'에는 거리를 뒀다. SK 관계자는 "구조재편은 회사의 내부 시스템·문화 등을 개선하는 것을, 비즈니스 코어변화는 업무에서 AI 방향성을 항상 중심에 두자는 것을 의미한다"며 "사업개발부서든, 영업부서든 간에 항상 AI를 어떻게 업무에 적용하고 상품에 포함할지 등을 염두에 두는 방식으로 회사의 본질 자체를 AI 시대에 맞게 바꿔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같은 변화
-
"수업만 들어도 취업"… 혁신 단과大 키운다
정부가 '입학부터 졸업까지 책임지는 거점국립대'를 큰 방향으로 삼고 총괄지원에 나서기로 한 것은 일자리와 대학진학을 위해 서울·수도권으로 몰리는 악순환을 끊고 대입경쟁과 사교육비 증가 등 산적한 문제를 한꺼번에 풀어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재명정부가 앞서 국정과제로 제시한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이름 그대로 서울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의 지역대학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취지다. 지역 거점국립대는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부산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 9곳이다. 국회에 제출한 2026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거점국립대에 올해 대비 4777억원 늘려 잡은 8700억원가량을 투입한다. 이를 이재명정부가 추진하는 '5극3특 성장엔진' 전략과 연계해 권역별 성장거점 육성을 목표로 한다. 교육부의 구상은 학부뿐 아니라 대학원·연구소의 경쟁력을 다 같이 높이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우수학생과 유수기업이 선호하는 경쟁력 있는 교육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산업구조를 반영한 학사구
-
연 1억씩 지원받는 '국가과학자'… 예산 지속성 확보가 숙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내 최상위 과학자를 선발해 예우하는 '국가과학자' 제도를 도입하는 가운데 과학기술인의 자긍심을 높이려면 더 적극적인 예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9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내년 하반기에 국가과학자 20여명을 선발한다. 세계적 수준의 연구업적을 보유한 연구자를 국가과학자선정위원회가 공모·추천해 선발한 뒤 2027년부터 국가과학자로 예우할 계획이다. 매년 20명 내외를 선발해 5년간 총 100명의 국가과학자를 확보하는 게 목표다. 구체적 선정절차와 조건, 예우책은 내년 상반기에 확정될 예정이지만 우선 국가과학자에게 최소 5~10년간 지속적으로 연 1억원씩 연구활동지원금을 지급하는 안이 유력하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연구활동지원금은 연구비와는 별도로 연구자가 연구 아이템 기획, 회의 등 연구에 필요한 제반활동에 쓸 수 있는 비용이다. 20여년 전의 '최고과학자 지원사업'이나 '국가과학자 지원사업'과는 다르다. 2005년 시행된 국가과학자 지원
-
큰 장 향한 알테오젠, 기술수출 도약 큰 꿈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 알테오젠이 코스피 이전상장을 통해 새로운 시대 진입을 예고했다. 제형변경(정맥→피하주사) 플랫폼 기술을 다수의 글로벌 대형 제약사에 이전한 이 회사는 최근 해당 기술을 적용한 미국 허가품목 등장에 판매 로열티 기반 실적구축이 가능해졌다. 누적된 성과 가시화와 체질개선이 현실화한 만큼 보다 큰 자본이 도는 시장에서 가치를 평가받겠다는 목표다. 9일 알테오젠에 따르면 다음달 8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코스닥 시장 조건부 상장폐지 및 코스피 이전상장 승인의 건' 등을 의결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8월 코스닥 시총 1위에 오른 알테오젠은 올들어 2대주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코스피 이전상장에 대한 요청이 들어왔다. 알테오젠은 최근 1년 이상 코스닥 시총 1위를 지켜온 데다 지난 7일 종가 기준 28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으며 2위 에코프로비엠(시총 약 14조8000억원)과 큰 격차를 보여왔다. 2008년 5월 설립, 201
-
'원잠' 논의에 팩트시트 속도조절…대통령실 '신중모드' 이유는
한국과 미국이 관세·안보 협상 결과가 담긴 공동 설명자료를 뜻하는 '조인트 팩트시트'(JFS·이하 팩트시트) 작성을 위해 막판 협의를 진행한다. '원자력 추진 잠수함'(원잠) 등 새로운 현안이 논의 테이블에 오르면서 당초 예상보다 문건 작성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속도보다 국익 중심의 협상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9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대미 관세·안보 협상의 제 1원칙은 국익 확보"라며 "단어 하나하나가 가진 무게를 잘 알고 있다. 끝까지 신중히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대통령실은 지난 29일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팩트시트 발표가 지난주를 넘기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북 경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총 3500억달러(약 510조원) 규모의 대미투자펀드 중 조선업협력펀드를 제외한 에너지, AI(인공지능), 첨단제조 분야 등 분야에 2000억달러(약
-
잿빛 경기전망 씻어낸 '소비'… 지속성이 변수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가 성장세의 빠른 회복을 최근 언급하고 한국은행과 정부가 연간 1%대 성장률 회복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은 것이다. 이처럼 최근 대내외적으로 한국의 경제상황을 바라보는 온도 차가 달라진 가장 큰 요인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소비쿠폰 등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에 따른 소비 개선세와 '반도체 사이클'에 따른 수출선방 등의 요소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지속성 여부는 변수로 남아 있다. 9일 경제동향을 발표한 KDI는 11월 보고서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건설투자와 수출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소비를 중심으로 경기가 다소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는 "건설업 위축으로 낮은 생산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소비부진은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힌 지난달보다 긍정적인 인식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경기개선'이라는 표현이 모처럼 등장했다는 점에서 KDI의 달라진 경기인식을 볼 수
-
"서울대 10개 만든다"…하버드처럼 '거주형캠퍼스'·年 500만원 장학금
정부가 지방 거점국립대에 신입생 대상의 '기숙형 교육프로그램' 도입을 검토한다. 해외 명문대학들의 거주형 캠퍼스(Residential College·RC)처럼 대학 신입생들을 기숙사에서 생활토록 하고 진로탐색과 멘토링 등 집중교육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또 대기업과 공공기관에 곧장 취업할 수 있는 계약학과를 대폭 늘리고 연간 최대 5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9일 머니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거점국립대 육성지원안'을 준비 중이다. 이는 이재명정부의 대표 교육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추진안으로 앞서 교육부는 거점국립대 9곳의 교육·연구인프라를 서울대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2030년까지 4조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거점국립대 학부생의 교육과 취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교육경쟁력 강화 △학부교육 혁신지원 △거점대 중심의 공유·협력 활성화 등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우선 내년부터 RC를 시범운영한다. RC는 하버드와 예일, 프린스턴 등 전세계 명
-
흔들리는 코스피, 주도주 잡아야 산다
고공행진하던 국내 증시가 악재에 민감해진다. AI(인공지능) 버블 논란이 재점화하며 코스피는 4000선을 내준 채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는 과거 강세장에서도 단기적으로 큰 폭의 주가 하락이 있었다며 주도주 비중확대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3~7일) 코스피지수는 전주(4107.50) 대비 153.74포인트(3.74%) 하락한 3953.76에 거래를 마쳤다. 순매수 주체였던 외국인투자자가 7조원 넘게 순매도했고 기관도 2조원가량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가 9조원 가까이 순매수했지만 지수방어엔 역부족이었다. 4000선을 돌파한 뒤 승승장구하던 코스피는 지난 5일 미국 월가의 유명 투자자 마이클 베리가 AI 대장주 엔비디아와 팔란티어를 공매도했다는 소식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코스피200 선물이 전일 종가 대비 5% 하락하는 사태가 1분간 이어지며 200여일 만에 코스피 시장에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코스닥에서도 올해 첫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어 지난
-
450조 시장 열려도… 한한령 해제 마냥 못 웃는 K콘텐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후 한국 콘텐츠(K콘텐츠)의 중국 진출을 제한한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콘텐츠업계는 새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도 실제 수익성 확대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다고 지적한다. 9일 콘텐츠업계에 따르면 주요 플랫폼·기업은 중국 한한령 해제를 대비해 현지조사에 나섰다. 게임, 대중가요, 웹툰업계 등이 축소됐던 현지투어 일정을 확대하고 굿즈(기념품) 판매경로를 확인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인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지금은 국내 아티스트가 중국에서 단독콘서트를 개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앞으로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마케팅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한령이 해제되면 사업기회가 늘어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중국 콘텐츠시장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중국 중상상업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 콘텐츠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약 450조원으로 세계 2위다. K콘텐츠의 수요도 매우 높다. 반면 수
-
AI거품론 강타한 증시… 끄떡 없는 전통 배당주
미국발 'AI(인공지능) 버블' 우려가 주도주에 영향을 미치는 등 국내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가운데 금융 등 전통 배당주가 조정장에서도 버텨내고 있어 주목된다. 9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지난 7일 KB금융지주(KB금융) 주가는 전일 대비 1.28% 하락한 12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2만88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시장의 전체적인 조정 분위기를 버티지 못했다. 그럼에도 최근 증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단단한 하방을 유지하고 있다. '검은 수요일'로 불릴 만큼 코스피 낙폭이 컸던 지난 5일에도 KB금융은 0.25%만 하락하며 선방했다. 이달 들어 수익률은 약 6%다. 신한금융지주(신한지주)는 약 5%, 하나금융지주는 약 8% 주가가 올랐다. KB금융의 경우 지난 한 달간 코스피가 불장이었던 기간에 주가가 11만6000원대에서 11만원대 초반까지 오히려 하락했다. 이와 비교하면 연말을 맞아 은행주들이 배당주로서 모멘텀을 맞이했다는 것이 증권업계 분석이
-
'해킹 후폭풍' 이통3사, 영업익 40% 급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합계가 40% 가까이 급감하며 1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이후에도 해킹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실적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합계는 7483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434억원) 대비 39.82% 감소했다. 3분기 기준 3사 영업이익 합계가 1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20년(3분기 9050억원)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SK텔레콤이 해킹사태에 따른 매출감소와 비용증가로 이익이 급감한 데다 LG유플러스는 희망퇴직으로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SK텔레콤은 가입자 이탈에 따른 매출감소와 대규모 프로모션 비용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90.92% 줄어든 484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희망퇴직 영향으로 1500억원의 일회성 인건비가 발생하며 영업이익이 34.27% 줄었다. KT만 부동산 일회성 이익반영과 자회사 KT클라우드 등의 선전에 힘입어 15.97%
-
약도 없는 약국 경쟁, 선 넘은 밥그릇 싸움
성형외과 밀집지역인 서울 강남구 약국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관련 민원과 고소가 잇따른다. 서로 약국의 간판, 전광판 등이 규정을 위반했다는 신고를 쏟아내며 갈등을 벌여서다. 약국이 '포화상태'인 해당 지역에 개업이 이어져 '밥그릇싸움'이 격화하는 실정이다. 9일 강남구청에 따르면 도시계획과가 처리하는 약국 규정과 관련한 민원은 올해 20여건 발생했다. 간판의 위치나 입간판 크기, 전광판 밝기 등 규정을 어겼다는 신고다. 성형외과병원이 몰려 있는 신사동과 압구정동 일대에서 주로 접수된다. 민원을 접수하는 구청과 보건소 직원들의 피로감은 상당하다. 민원이 들어오면 담당 공무원이 현장에 나가 확인해야 한다. 강남보건소 관계자는 "신사동과 압구정동에 성형외과가 몰려 있다 보니 경쟁이 치열하고 견제성 컴플레인이 발생한다"며 "최근에는 탈모치료제 판매경쟁이 치열해 서로 견제성 민원을 넣는 사례까지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신사동에서 개업한 A약국에 대해선 2개월 동안 민원이 4차례나 제